[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6) 영화 속 여전사의 자동차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6) 영화 속 여전사의 자동차

발행일 2013-01-04 18:16:05 김상영 기자

요즘은 심심치 않게 여전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다. 섹시하면서도 강력한 여전사는 남성의 마음은 물론 여성의 마음까지 빼앗는 괴력을 발휘한다.

지난 80~90년대의 영화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전사인 ‘에일리언’의 리플리(시고니 위버)나 ‘터미네이터’의 사라코너(린다해밀턴)는 모성애가 강조된 캐릭터다. 여전사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여전사가 된 경우다. ‘롱 키스 굿나잇’에서의 사만다케인(지나 데이비스)는 기억상실증의 걸린 비밀요원이지만 역시 모성애가 강조된 킬러다.

2000년대에 들어서부터 여전사들의 스크린 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여전사가 되는 과정이나 이유보다는 화려한 액션, 섹시한 외모가 더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여성들의 ‘내츄럴 본 킬러’ 시대가 열렸다.

할리우드 여전사들을 살펴보고 그녀들이 선택한 자동차를 살펴보자.

◆ 안젤리나졸리 - 할리우드 최고의 여전사

안젤리나졸리는 할리우드 최고의 여배우이자 여전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액션스타다. 강인한 인상과 육감적인 몸매는 그녀의 액션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동명의 인기게임 ‘툼레이더’의 라라크로프트를 연기한 것을 시작으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잔혹한 살인청부업자, ‘원티드’에서의 매력적인 암살자, ‘솔트’의 CIA 요원까지 다양한 액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졸리가 탄 지프 랭글러 루비콘. 랭글러와 졸리는 둘다 한 터프한다.
▲ '원티드'에서 기막힌 드리프트를 선보인 닷지 바이퍼. 섹시한 여배우는 스포츠카와 함께 할 때 더욱 빛을 발한다.
▲ '솔트'에 등장하는 트라이엄프 스트리트 트리플R. 여전사에겐 바이크도 기본이다.

◆ 캐리앤모스 - 매트릭스의 히로인

캐리앤모스는 ‘매트릭스’에서 트리니티역을 중성적인 매력을 한껏 뽐냈다. 안젤리나졸리처럼 강인한 인상이 돋보이지만 ‘매트릭스’를 제외하면 액션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배우는 아니다. 코미디에서부터 드라마 장르의 영화를 많이 찍지만 ‘매트릭스’의 잔상이 너무 강해 차기작에서 뛰어난 연기력이나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고 평가받는다.

▲ '매트릭스'에서 두가티 996을 타고 고속도로 역주행을 보여준 캐리앤모스. 역시나 바이크는 여전사의 기본.
▲ 그녀는 벌집이 된 캐딜락 CTS를 살짝 몰기도 한다.

◆ 우마서먼 - 일본도를 휘두르는 금발여전사

장르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우마서먼은 ‘킬빌’에서 여전사의 강인함, 모성애 등을 확실하게 보여준다. 또 총이 아닌 칼을 사용한 액션은 원초적이면서도 화려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내년 ‘킬빌 3’가 개봉할 예정이여서 많은 사람들은 우마서먼의 화려한 액션과 쿠엔틴타린티노의 독특한 연출을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 이소룡의 트레이닝복을 다시금 유행시킨 우마서먼. 가와사키 ZZR250으로 도쿄를 누빈다. 역시나 바이크는 여전사의 기본.
▲ 폭스바겐 칼만-기아 컨버터블. 기아(Kia)가 아닌 기아(Ghia)다. 폭스바겐이 코치빌더 칼만에 의뢰해 제작한 자동차다.

◆ 밀라요보비치 - 좀비도 떨게 하는 여전사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벌써 5편까지 개봉됐다. 시리즈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하니 앨리스(밀라요보비치)의 무자비한 액션을 한동안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 ‘레지던트 이블’ 속에서 앨리스는 그야말로 독불장군이다. 아마 전세계 모든 여전사 캐릭터 중에서 악당을 가장 많이 처치했을 인물이다. 보이면 죽이고 살아나면 또 죽인다. 이쯤 되면 좀비들도 공포에 떨어야 마땅하다.

▲ 밀라요보비치가 선택한 바이크는 BMW K1200R. 아무래도 여전사는 차보다 바이크를 더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다.
▲ 최근작인 레지던트이블5에서는 최고급 세단 롤스로이스 팬텀으로 추격전을 선보였다. 영화 감독은 차량이 워낙 비싸기 때문에 다른 영화에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서 롤스로이스를 선택했다 한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맥라렌 750S 르망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50대 한정

맥라렌 750S 르망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50대 한정

맥라렌은 750S 르망을 5일 공개했다. 750S 르망은 르망 24시 데뷔 첫 우승 3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모델로 향상된 트랙 퍼포먼스를 위한 새로운 MSO 하이 다운포스 키트, 루프 스쿱과 전용 휠, 르망 전용 브랜딩 등을 탑재했다. 전 세계 50대만 한정 판매된다. 750S 르망은 맥라렌이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독보적인 업적을 완성시킨 르망24시 데뷔 첫 우승 3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특별 모델이다. 750S 르망은 전 세계 단 50대 한정 생산, 맥라렌 시리즈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레이밴 끼고 지프 타자! 지프 라이드 유어 드림 캠페인 전개

레이밴 끼고 지프 타자! 지프 라이드 유어 드림 캠페인 전개

지프가 꿈꾸던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는 ‘라이드 유어 드림(Ride Your Dream)’ 캠페인을 6월 한 달간 전개한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군의 정찰용 차량을 위해 설계된 군용차이자, ‘지프차’의 대명사인 ‘랭글러(Wrangler)’를 향한 오랜 열망을 품고 있던 모든 이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특별히 모험과 낭만의 또 다른 상징인 ‘레이밴(Ray-Ban®)이 함께 한다. 1937년 미 육군 항공대 요청으로 조종사의 눈을 보호하기 위해 개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EX40 깜짝 출시, 가격 6674만원..주행거리 434km

볼보 EX40 깜짝 출시, 가격 6674만원..주행거리 434km

볼보자동차코리아가 EX40을 출시했다. EX40은 기존 XC40 리차지에서 차명이 변경됐으며, 상품성이 개선됐다. EX40은 싱글 모터를 탑재해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43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1998년 이후 최초의 볼보자동차의 후륜구동이다. 가격은 6674만원이다. EX40은 기존 XC40 리차지를 대체하는 상품성 개선형 모델이다. EX40은 싱글 모터 울트라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세제혜택 후 기준 6674만원이다. 국고보조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EX40은 싱글 모터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역대 사이클 대회의 팀카 계보…이젠 친환경 시대

역대 사이클 대회의 팀카 계보…이젠 친환경 시대

자전거 경주의 현장은 언제나 선수들이 주인공이지만, 이들과 함께 숨가쁘게 달리는 '팀카' 또한 레이스의 숨은 공신으로써 경기 중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지로 디 이탈리아(Giro d’Italia), 부엘타 아 에스파냐 (Vuelta a España)등 세계 3대 사이클 대회는 전 세계 팬들의 주목도가 높은 만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자사의 기술력과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을 알리기 위해 팀카로 참여하는 '브랜드 홍보 경쟁의 무대'이기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이렇게 스포티했나, 기아 스포티지 숏바디 공개

이렇게 스포티했나, 기아 스포티지 숏바디 공개

기아 영국 법인은 신형 스포티지를 4일 공개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부분변경으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외관, ccNC를 탑재한 12.3인치 터치 스크린 등이 특징이다. 신형 스포티지 유럽형은 숏바디 모델로 GT-라인 트림 선택이 가능하다. 현행 스포티지는 2022년 영국 출시 이후 12만4000대 이상 판매됐다.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준중형 SUV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신형 스포티지 유럽형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숏바디 모델이다. 국내 및 미국 사양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폭스바겐 아틀라스, 넓은 공간과 부드러움이 강점

폭스바겐 아틀라스, 넓은 공간과 부드러움이 강점

폭스바겐 신형 아틀라스를 시승했다. 신형 아틀라스는 북미시장을 겨냥한 폭스바겐의 대형 SUV로, 독일의 차만들기 기조와 미국시장의 대형화된 차체가 믹스된, 국내 소비자들이 좋아할 요소들로 구성됐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넓은 실내공간, 배기량으로 인한 세금 혜택은 긍정적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24년 미국시장에 페이스리프트 모델, 신형 아틀라스를 출시했다. 아틀라스의 국내 도입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져, 새롭게 선보인 신차가 출시된 셈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리프 티저 공개, 세련된 디자인..주행거리는?

닛산 신형 리프 티저 공개, 세련된 디자인..주행거리는?

닛산은 신형 리프 티저를 3일 공개했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로 기존 모델의 해치백 형태를 대신해 패스트백 스타일 크로스오버로 변경됐으며, 세련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482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오는 18일 공개된다. 신형 리프는 3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리프 월드프리미어는 6월 18일 진행된다. 이전 세대 리프는 국내에서도 판매됐는데, 닛산이 한국 시장에 재진출하지 않는 이상 신형 리프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신형 아이고 X 공개, 하이브리드 경형 SUV

토요타 신형 아이고 X 공개, 하이브리드 경형 SUV

토요타는 신형 아이고 X(AYGO X)를 2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아이고 X는 경형 SUV 아이고 X의 부분변경으로 외관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실내는 디스플레이 크기가 확대됐다. 가솔린 엔진 대신 풀하이브리드를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아이고 X는 시티카를 목표로 개발된 토요타 경형 SUV다. 아이고 X는 유럽 전용으로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다. 신형 아이고 X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아이고 X는 GA-B 플랫폼을 기반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EV트렌드코리아 2025 개막, 전기차 비교 시승도 가능

EV트렌드코리아 2025 개막, 전기차 비교 시승도 가능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 ‘EV트렌드코리아 2025’가 3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본 행사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공동 주관하며, 전기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총 94개사 451부스 규모로, 완성차,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 부품 등 E-모빌리티 생태계 전반에 걸친 최신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현대자동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