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가장 좋은 차 TOP 10…'디젤이냐 하이브리드냐'

연비 가장 좋은 차 TOP 10…'디젤이냐 하이브리드냐'

발행일 2013-01-25 15:14:19 전승용 기자
▲ 푸조 208

신연비 측정법을 적용한 결과 도심에서는 하이브리드가, 고속에서는 디젤 모델의 연비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주행 상황에 맞게 차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5일, ‘신연비가 가장 우수한 차 TOP 10’을 조사한 결과 10개 차종 중 무려 9개 차종이 디젤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표시연비가 가장 우수한 차는 푸조 208 1.4 디젤로, 리터당 21.1km/l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연비 최강자였던 도요타 프리우스(21.0km/l)를 0.1km/l 차이로 앞선 것이다. 프리우스를 제외하면 3~10위는 모두 시트로엥 DS3 1.4, 폭스바겐 제타 1.6 블루모션, BMW 1시리즈 등 유럽산 디젤 모델이 차지했다.

▲ 복합연비가 가장 좋은 차 TOP10

그러나 단순히 디젤차가 하이브리드보다 연비가 좋다고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디젤차가 고속에서의 연비는 우수하지만 뛰어나지만,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연비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하이브리드는 도심과 고속에서의 연비 차이가 크지 않아 시내 주행을 위주로 하는 운전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도심연비가 가장 좋은 차 TOP10

'도심 연비 TOP10'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도심 연비는 21.7km/l로, 푸조 208 1.4 모델(18.9km/l)보다 리터당 2.8km를 더 달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렉서스 CT200h도 푸조 208 1.4 모델보다 배기량이 400cc 높고, 무게도 290kg이나 더 많이 나갔지만 도심 연비는 18.6km/l로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는 모두 2.5리터급의 고배기량에 무게도 1600~1720kg까지 나갔지만 1090kg이 나가는 1.6리터급 디젤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도심 연비를 기록했다.   

반면, 고속 연비에서는 디젤 모델이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압도했다. '고속 연비 TOP10'에는 모두 디젤 모델이 리터당 20km 이상의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 1위는 푸조 208 1.4로 리터당 24.5km를 달렸으며, 2위는 DS3 1.4(22.7km/l), 3위는 BMW 320d(22.1km/l)가 차지했다.

▲ 고속연비가 가장 좋은 차 TOP10

이밖에 폭스바겐 제타 1.6 TDI 블루모션, BMW 1시리즈, 폭스바겐 골프 1.6 TDI, 푸조 308 1.6 등이 순위에 올랐다. 국산차 중에서는 유일하게 엑센트 1.6 디젤이 고속 연비 20.4km/l로 시트로엥 DS4 1.6, BMW 320d 투어링과 함께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론상으로는 도심에서는 하이브리드, 고속에서는 디젤로 달리는 디젤 하이브리드가 가장 이상적"이라며 "하지만 차체가 너무 무거워진다는 단점이 있어 가솔린 하이브리드에 비해 수요가 적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조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는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3008 하이브리드4, 508 하이브리드4, 508 RXH 등의 출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형차인 푸조 508 하이브리드4의 연비는 유럽기준 23.4km/l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시승기]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형 SUV 위협하는 상품성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 9인승을 시승했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연비와 정숙성을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비교적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좋아 카니발 디젤의 단종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 SUV를 선호하는 트렌드와 대형 SUV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다인승 이동시 편의성은 독보적이다. 기아는 카니발 부분변경(KA4 PE)을 지난 2023년 11월, 하이브리드는 12월 출시했다. 사전계약에서 90%의 고객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며, 출고 대기가 1년을 넘어서기도 했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 G90 쿠페 양산되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

제네시스가 G90 쿠페, 엑스 그란쿠페 콘셉트(X Gran coupe concept)의 실차 이미지와 영상을 추가로 공개해 주목된다. 이탈리아 동부 마르케 지역에서 촬영된 이번 콘텐츠를 통해 엑스 그란 쿠페가 단순히 목업 차량이 아닌, 실제로 구동계가 탑재된 실차임을 보여줘, 양산 가능성을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시 예고한 6개 모델 라인업에 '니어 럭셔리 스포츠 쿠페'를 포함하는 등 쿠페형 모델 출시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이후 2016년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 신형 실피 공개, 과감한 전면부 디자인..아반떼급 세단

닛산은 신형 실피(SYLPHY) 외관 디자인을 12일 공개했다. 신형 실피는 부분변경으로 전면부를 가로지르는 풀사이즈 LED 라이트바와 독특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 등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신형 실피는 내년 중국에 출시되며, 미국에서는 센트라로 판매된다. 실피는 닛산의 준중형 세단이다. 신형 실피는 4세대 부분변경으로 2026년 1분기 중국 시장에 투입된다. 실피는 미국에서 센트라로 판매되는데, 현대차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기아 K4, 혼다 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AMG E53 에스테이트, 미국서 가장 저렴한 퍼포먼스 왜건

메르세데스-AMG는 12일 AMG E53 에스테이트(Estate) 가격을 미국서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총 출력 612마력을 발휘하며,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다. E53 에스테이트는 신형 E클래스 에스테이트의 고성능 버전이다. 국내에는 E53 세단이 출시됐는데, 에스테이트 출시는 미정이다. E53 에스테이트의 미국 가격은 9만4500달러(약 1억3000만원)로 BMW M5 투어링, 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 랜드크루저 랠리 에디션 공개, 오프로드 스포츠카

토요타는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Rally Raid Edition)을 11일 공개했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튜닝된 전용 서스펜션과 전용 휠 등을 탑재해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됐다.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랜드크루저 팀이 다카르 랠리 양산차 부문에서 1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스페셜 모델이다. 랜드크루저 GR 스포츠 랠리 에디션은 일본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시승기]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사운드 매력적

볼보 EX3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했다. EX30 크로스컨트리는 EX30을 기반으로 오프로더 스타일의 차별화된 외관 디자인과 19mm 높아진 지상고를 통해 전통적인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428마력 듀얼 전기모터의 강력한 퍼포먼스와 1040W 사운드 장비는 주목된다. 볼보코리아는 지난 4일 크로스컨트리 최초의 전기차 EX30 크로스컨트리를 출시했다. 1997년부터 시작된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는 볼보가 만들어낸 독창적인 라인업으로, 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살펴보니, 선루프로 개방감 높였다

르노코리아가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였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파노라마 선루프를 도입하고, 퓨어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추가됐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신규 내외장 컬러, 아웃도어 감성의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escapade)를 함께 출시한 점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해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 바탕화면 내 공조장치 위젯 추가 등 UI를 개선했다. 동승자는 20가지 캐주얼 게임이 포

차vs차 비교해보니이한승 기자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 750S JC96 에디션 공개, 도로용 레이스카

맥라렌은 750S JC96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750S JC96 에디션은 일본에서만 판매되는 한정판 모델로 타이거 스프라이프 디자인을 특징으로 MSO 750S 전용 다운포스 키트(HDK)를 통해 트랙 주행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61대만 한정 생산된다. 750S JC96 에디션은 1996년 일본 그랜드 투어링카 챔피언십(JGTC)에서 드라이버 챔피언십을 차지한 맥라렌 F1 GTR에 경의를 표현하는 스페셜 모델이다. 750S JC96 에디션은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되는데, 199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 볼란테 60주년 에디션 공개, 희소성 높인 오픈카

애스턴마틴은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 오픈톱 라인업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전용 디자인 요소로 고급감을 높였다. 각각 60대 한정 생산된다. 뱅퀴시와 DB12 볼란테 60주년 에디션은 애스턴마틴의 오픈톱 라인업을 의미하는 볼란테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애스턴마틴의 맞춤형 비스포크 서비스 Q 바이 애스턴마틴에서 제작했다. 각각 60대 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