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시승기] 스파크 EV, 번갯불처럼 시승하다

[찰나시승기] 스파크 EV, 번갯불처럼 시승하다

발행일 2013-08-28 15:52:51 김진아 기자

지난 27일(화) 한국지엠은 인천 서구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에서 순수 전기차 '스파크 EV'를 출시하였다. 출시 발표와 함께 기자단 시승을 주행 테스트 트랙에서 짧게 가졌다.

순수 전기차인 스파크 EV는 국내에 이미 출시된 기아 레이 EV와 르노삼성 SM3 ZE 보다 성능이 우수한 최대 출력 143마력, 최대 토크 57.4kg.m, 최고속도 145km/h 이다.

전기차에는 없는 세가지가 있는데 '無 소음, 無 변속충격, 無 배기가스'가 그것이다. 이 세가지가 없는 전기차는 어떤 느낌일지 사뭇 기대가 되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 버튼을 누르는 순간, 시동이 걸렸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건 계기판에 불이 들어오는 시각적인 변화 외에 소리로는 잘 느껴지지 않는 정숙성에 우선 놀랐다.

 

어릴적 놀이동산 범퍼카나 오백원 동전을 넣고 발로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전기차를 떠 올리며 '전기로 움직이는 차가 뭐 힘이 얼마나 되겠나' 싶어서 출발 시 악셀레이터를 꾹 밟는 순간, 차가 앞으로 확 튀어 나가는 토크 힘에 몸이 의자에 쳐박히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정숙성이나 변속충격이 없음을 좀 더 민감하게 느껴보려고 에어콘을 끄고 달렸다. 직선 구간에서 악셀레이터를 깊숙히 밟자 엔진 모터 소리가 고음을 내며 점점 커진다. 하지만 엔진 소리처럼 귀에 거슬릴 정도의 소음은 아니다. 토크와 출력이 높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최고 속도에 다다랐다. 변속충격이 없기에 한번에 빠르게 최고속에 다다른 느낌이다.

지난 6월에 출시한 스파크 S가 CVT 엔진으로 변속충격이 없는 장점을 강조했지만 엔진 소리가 크고 힘이 딸리는 현상은 어쩔 수 없는 경차의 한계로 느꼈으나, 스파크 EV는 이 두가지를 전혀 느낄 수 없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트랙의 길이는 직선 구간과 헤어핀 구간을 포함, 대략 2.3km 정도로 짧은 시승이었지만, 문을 열고 내릴 때의 그 강력한 감동은 수퍼카를 타고 내릴때의 그것과 맞먹는 것이었다. 신차 가격은 3,990만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환경부 지원 및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1,700만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하니 충전 인프라만 잘 갖춰진다면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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