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시승기] 기아 전기차 쏘울 EV 타보니... 스파크 EV와 비교돼

[찰나시승기] 기아 전기차 쏘울 EV 타보니... 스파크 EV와 비교돼

발행일 2014-03-18 02:29:01 김진아 기자

지난주 기아차의 전기차 '쏘울 EV'가 기자단에 공개되었다. 상품 설명 및 질의응답 시간을 거쳐 남양 연구소 내부 견학과 테스트 주행을 하는 일정이었다. 

 깔끔하고 산뜻한 색상과 디자인이 눈에 띄어

사진 상으로는 이미 공개된 쏘울 EV는 작년 10월 말 출시된 '올 뉴 쏘울'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외형이나 실내는 올 뉴 쏘울과 큰 차이는 없다. 외장 색이 흰색과 밝은 청색 루프탑 투톤과 짙은 청색과 흰색 루프탑 투톤이 있으며, 휠도 흰색 커버가 인상적이다. 

전면에서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 자리에는 충전 포트 커버가 덮혀 있다. 

실내도 흰색의 센터페시아 부분과 전체적으로 밝은 색상을 사용해 고급스럽기보단 경쾌한 느낌이다. 마감재도 친환경 소재를 다량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 직접 살펴보니… 제원 상 스파크 EV에 뒤쳐져

남양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연구소 안에 주행테스트 코스에서 쏘울 EV를 직접 시승해 보았다. 대략 500미터 정도의 직선 코스와 80미터 정도의 슬라럼 구간을 한 바퀴 도는 시승이었다. 구간이나 거리가 길지 않아 세부적인 느낌 보다는 체험 정도의 시승이었다. 

직접 운전해보니, 전기차라서 엔진음이 없다. 다만, 시속 20km까지 인위적으로 엔진음 소리를 내어 주변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실내에서는 그 소리도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다. 

제원을 잠시 살펴보면, 1회 완전충전 시 148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 145km/h, 최대출력 81.4kW, 최대토크 약 285N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11.2초가 걸린다. 엔진 차량으로 환산하면, 최대출력 111ps, 최대토크 29kg.m이다. 

이는 스파크 EV에 비해 낮은 수치를 보인다. 스파크 EV의 최대출력은 105kW(환산시 143ps), 최대토크 57.4kg.m,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8.5초가 걸린다. 

 직접 운전해보니… 조용하지만 느리고 둔한 느낌

실제로 출발 스타트나 가속력이 스파크 EV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느꼈다. 쏘울 EV가 스파크 EV에 비해 크기도 크고 중량도 무겁고 박스형이라 공기저항도 크기 때문에 불리한 면도 있다. 물론, 전기차의 특성이 빨리 달리기위해 만든 차는 아니므로 시내 주행용으로는 무난하다. 다만, 먼저 개발되어 출시된 차 보다 성능이 조금 더 우수했더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쏘울 EV는 직선 코스에서는 조금 느린 출발과 느린 가속력을 보여 주었다. 연속적 S자 코스인 슬라럼 구간에서는 좌우로 뒤뚱거리는 약간의 롤링이 올 뉴 쏘울에 비해 적은 편이다. 배터리팩이 차량 하단에 낮게 깔려있어 무게중심이 낮기 때문인듯 6개 정도의 라바콘을 잘 통과하였다. 브레이크는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누구에게 어울릴까

쏘울 EV는 성능 보다는 디자인과 실용적인 면으로 평가를 해야 할 듯 하다. 쏘울 EV의 주요 타겟 층이 35세~45세의 출퇴근 위주의 사무직 직장인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본 느낌은 그보다 젊은 25세~35세의 여성에게 더욱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쏘울 EV의 미국 및 해외 출시 계획은 올 하반기 부터로 예정되어 있고, 올 해 판매 목표는 국내 500대를 포함하여 국내외 5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쏘울 EV는 다음달 4월에 출시 예정으로 출시가격은 4,200만원 전후로 환경부 보조금 1,500만원과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원을 받으면 실 구매가격은 2,000만원 미만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