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축제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2전이 6월 15일 전라남도 영암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에서 진행 되었다.
지난 4월 초순에 열린 개막전은 경기하기 적당한 따뜻한 날씨였다면 6월 중순에 열린 2전은 뜨거운 불볕더위 때문에 더위에 지치게 된다. 일부 선수들은 더위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쿨링슈트를 입는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개막전 때보다 더 많은 타이어를 준비하기도 했다.
2전 경기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투어링 A, 투어링 B 라는 클래스가 신설되었다는 점이다. 투어링A 클래스는 GT 200 클래스에서 명칭만 바뀌었으며 최고 출력 230마력 이하 출력을 내는 엔진을 탑재한 레이스카만 출전할 수 있다. 그리고 새로 신설된 B 클래스는 배기량 1.6L, 최고 출력 140마력 이하 엔진을 탑재한 소형 레이스카들이 주로 출전하여 승부를 겨루는 클래스라고 볼 수 있다.
투어링 B 클래스의 경우 처음 신설된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26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기량을 겨뤘으며 투어링 A 클래스보다 배기량과 최고 출력이 낮은 클래스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기록이 1분39초대가 나오는 등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 외에 타임트라이얼 레이스인 TT 클래스, 그리고 순정 자동차로도 레이스를 즐길 수 있는 JUN.B.L, V-COOL 챌린지에도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다.
GT 300, R 300 클래스 동시 석권한 이동호 선수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은 두 클래스에 참여하는 선수들이 몇 명 있으며 이번 GT 300 클래스 정상에 오른 이동호 선수도 그 중에서 한 명이다. 이동호 선수는 GT 300 클래스에서 샤프카레이싱 소속으로 R 300 클래스에서 팀 코란도C 소속으로 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먼저 열린 GT 300 클래스에서 이동호 선수는 처음 5위를 유지했다. 선두는 림스피드 소속 정남수 선수이며 이어 비트R&D 정경훈 선수, Genecompany 이한준 선수가 호시탐탐 추월을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3LAP에서 정경훈 선수가 1위로 올라가고 4LAP에서 정남수 선수가 중위권으로 쳐지면서 이동호 선수도 순위가 4위로 올라갔다.
이동호 선수는 차츰 앞서 달리는 레이스카들을 추월하더니 11LAP 이후 1위로 올라섰고 이후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면서 GT 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GT 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 이동호 선수는 이후 열린 R 300 클래스 결선 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 겹 경사를 누렸다.
R 300 클래스에서 경기 초반 잠시 정남수 선수, 이선호 선수에게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10LAP 이후 이동호 선수가 다시 1위로 올라갔고 그대로 순위를 유지하면서 R 300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3전 경기는 8월 31일 전라남도 영암 인터내셔널 상설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