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휠 메이커 핸즈코퍼레이션에서 주최한 핸즈모터스포츠 개막전이 3월 28일과 29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되었다.
3월 28일은 트랙데이와 연습주행 그리고 3월 29일은 예선, 결선이 진행되었으며 아베오, 86 원메이크 클래스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두 클래스 모두 파워트레인은 순정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다만 추돌사고에도 탑승 공간을 확보하는 롤케이지, 소화기 등의 안전장비 그리고 코너링 성능 향상을 위해 오피셜이 공급하는 다운 서스펜션, UHP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86 클래스에서는 총 25대의 86 레이스카가 이번 개막전에 참가했으며 아베오 클래스처럼 타 대회에 출전했던 경력이 있는 베테랑부터 처음 출전하는 신입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했다. 86은 아베오 클래스와 다르게 상위 클래스인 프라임, 하위 클래스 클럽맨으로 분리되었으며 프라임 클래스에는 18대, 클럽맨 클래스에는 7대가 참가했다.
특히 이번 86 클럽맨 클래스에는 유일한 여성 선수인 문혜민 선수가 경기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문혜민 선수는 레이스 경력이 없는 신인 선수지만 이번 86 클래스 출전을 위해 영암 서킷에서 동계시즌권을 구매 후 꾸준히 연습했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썬데이 소속 이동호 선수가 1분 17초014의 기록으로 참가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고 결선 경기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뒤이어 스토머 레이싱팀 김병찬 선수가 2번째, 김태현 선수가 3번째 그리드를 획득했다. 세 선수 모두 경험이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기 때문에 결선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결선 경기에서는 처음부터 치열했다. 스타트 후 4번 코너에서 김태현 선수의 레이스카가 스핀 하면서 코스 이탈했고 안경준 선수의 레이스카 또한 파손으로 피트인 후 다시 피트 스타트했다. 이후 사고 처리를 위해 경기 중단을 의미하는 적색기가 올라가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고처리를 완료하고 다시 그리드 정렬하면서 경기가 진행되었고 예선에서 가장 빠른 이동호 선수가 결선에서도 1위로 주행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동호 선수는 5LAP 이후 적기 유발로 인한 패널티로 피트인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2위를 달리는 김병찬 선수가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김병찬 선수 바로 뒤에 권형진 선수가 바로 뒤에서 지속적으로 추월 시도를 하면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9LAP에서 홍성경 선수가 권형진 선수와의 접전으로 김병찬 선수는 2위 그룹과 간격을 벌리며 우승을 굳혔다. 경기 막판 홍성경 선수는 권형진 선수 레이스카 추월 시도를 했으며 결국 마지막 LAP 직선 주로에서 홍성경 선수가 권형진 선수의 레이스카를 추월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홍성경 선수가 오버페이스로 2번 코너에서 코스 이탈하면서 4위로 쳐지고 그 사이 마친 에드워드 베리 선수가 3위에 올랐다.
결국 상위 프라임 클래스에서 김병찬 선수가 개막전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경기 중반까지 김병찬 선수와 경합을 벌였던 권형진 선수가 2위 그리고 깔끔하고 안정적인 주행으로 3위를 차지한 마친 에드워드 베리 선수가 3위를 차지했다.
하위 클럽맨 클래스에는 김창현 선수가 포디움 정상에 올라섰다. 김창현 선수는 과거 자동차매체 칼럼 기고 경력이 있으며 자동차 동호회 드라이빙 모임에 꾸준히 참가하면서 실력을 높였다. 이어 최준상, 이정헌 선수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