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휠 메이커 핸즈코퍼레이션에서 주최한 핸즈모터스포츠 개막전이 3월 28일과 29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진행되었다.
3월 28일은 트랙데이와 연습주행 그리고 3월 29일은 예선, 결선이 진행되었으며 아베오, 86 원메이크 클래스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두 클래스 모두 파워트레인은 순정 상태로 유지해야 하며 다만 추돌사고에도 탑승 공간을 확보하는 롤케이지, 소화기 등의 안전장비 그리고 코너링 성능 향상을 위해 오피셜이 공급하는 다운 서스펜션, UHP 타이어를 장착해야 한다.
아베오 클래스에서는 총 19대의 아베오 레이스카가 참가했으며 참가 선수들을 보면 레이스에 처음 참가한 선수부터 타 대회 레이스 경기에 참가했었던 베테랑까지 다양한 선수들이 참여했다. 특히 그룹 노라조 출신 이혁 선수가 아베오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눈에 띄기도 했다.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홍성규 선수가 2분3초796이라는 기록을 달성 아베오 클래스에 참가한 선수 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선 폴 포지션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김대규, 노동기 선수가 2, 3번째 그리드를 차지했다.
오후에 열린 결선 경기에서는 김대규 선수가 홍성규 선수를 경기 초반에 추월하며 선두에 올라섰다. 추월 당한 홍성규 선수는 이후 다시 재 추월을 노렸지만 추월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3위로 달리는 노동기 선수에게도 추월을 허용해 결국 3위에 머물렀다.
2위로 올라선 노동기 선수는 한때 김대규 선수를 추월할 뻔 했지만 김대규 선수는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고 4LAP 이후 김대규 선수는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벌리며 우승을 굳혀 사실상 경기 중반부터 우승을 확정 짓게 되었다.
1위는 일찌감치 결정되었지만 2위 노동기 선수 그리고 3위 홍성규 선수는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벌였다. 특히 경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하위 그룹 백마커 레이스카들이 등장하면서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결국 레이스 막판에 홍성규 선수와 노동기 선수가 거의 나란히 달리기도 했지만 노동기 선수는 홍성규 선수의 추월시도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 0.251초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치열하게 진행되는 결선 경기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는 물론 레이스카 트러블 등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하는데 이번 아베오 클래스 결선 경기에서는 이번 아베오 클래스 결선 경기는 특히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으며 모든 참가자들이 중도 포기하지 않고 모두 완주를 했다. 그룹 노라조 멤버 이혁 선수는 이번 결선 경기에서 18위에 머물렀지만 깔끔한 주행으로 완주를 할 수 있었다.
그 동안 국내에서 열린 레이스경기를 보면 대부분 레이스카들이 현대기아차 모델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핸즈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는 현대기아차 대신 아베오, 86이 등장하면서 레이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베오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의 힘을 내는 1.4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6단 수동변속기가 기본이다. 아베오는 단단한 서스펜션과 정교한 스티어링휠 반응으로 주행성능이 동급 모델보다 한결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비주행을 위해 각단 기어비 간격이 너무 넓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아베오는 2분3초대의 기록을 보여주며 기대 이상의 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