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슈팅, H2 등의 유명한 스포츠만화를 보면 객관적으로 우승이 힘들거나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도 승리하거나 우승하는 등의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그리고 4월 26일 오늘 이런 만화 같은 장면이 연출되었으며 주인공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소속 한민관 선수이다.
한민관 선수는 지난 4월 25일 예선에서 와이드런, 숏컷 등 코스이탈 주행 6회 판정을 받아 4월 26일 결선 경기에서 19위에서 출발하게 되었다. 더군다나 한민관 선수가 출전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에서는 우승 후보인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서주원 선수 그리고 코리안 랩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보인 서승범 선수 꾸준히 높은 성적으로 보이는 정경훈 선수 등의 쟁쟁한 선수들이 참여하고 있어 포디움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한민관 선수는 스타트부터 기적과 같은 드라마를 연출했다. 앞서 달리는 다른 레이스카 를 한때 1LAP에 1대씩 추월하는 등 한민관 선수는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올라섰고 25LAP 이후 4위로 달리는 정경훈 선수의 레이스카까지 추월하며 3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3위로 달리는 한민관 선수와 1, 2위로 경합하는 서주원, 서승범 선수와의 차이는 10초 이상 벌어진 상태였다. 한민관 선수는 앞서 달리는 서주원, 서승범 선수와의 차이를 조금씩 좁히고 서승범 선수가 실수한 틈을 타 막판 2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서승범 선수가 추월을 허용하지 않고 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한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 개막전 우승은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서주원 선수가 차지했다. 서주원 선수는 선두를 달리는 서승범 선수와의 간격을 조금씩 좁히며 경기 중반부터 추월 시도를 했고 결국 21LAP에서 서승범 선수를 추월하는데 성공했다.
서승범 선수는 서주원 선수에게 추월 당한 이후 다시 재 추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추월하지 못하고 2위 만족해야 했다.
한편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20 클래스는 작년까지 하위 클래스에 참여했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태강모터스포트 이진욱 선수, KSFR-록타이트-HK 어령해 선수, 채널A동아일보레이싱팀 이원일 선수는 작년까지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K3 쿱 챌린지에 참여해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으며 바보몰닷컴레이싱팀 안정환 선수는 CJ 슈퍼레이스 팀 106 소속으로 레이스에 참여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