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간절했던 김중군 삼고초려 끝에 KSF 3전 우승을 안다.

우승 간절했던 김중군 삼고초려 끝에 KSF 3전 우승을 안다.

발행일 2015-06-22 12:22:11 김진우 기자

지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2전 경기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에게 전 포디움을 내주며 굴욕을 맛본 서한-퍼플모터스포트가 와신상담 끝에 포디움 정상을 탈환했다. 하지만 지난 2전 경기와 달리 3위 자리를 최명길 선수에게 내주면서 완벽한 복수를 하지 못했다.

전날 열린 예선에서 김중군 선수는 1차 예선과 2차 예선이라 볼 수 있는 코리안 랩 주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고 장현진 선수 또한 코리안 랩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맞서 지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2전 우승 주인공 최명길 선수는 1차 예선에서 이어 2차 예선에서도 3위를 차지해 결선 경기에서 앞서 달리는 두 선수를 모두 추월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되었으며 설상가상으로 오일기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며 더욱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결선 경기에서 최명길 선수는 기대 이상으로 빠른 속도로 질주하며 두 선수의 뒤를 압박했고 경기 중반 17LAP에서 최명길 선수는 장현진 선수를 추월하고 20LAP에서 김중군 선수까지 추월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의 거침없는 피트스탑

최명길 선수에게 추월 당한 장현진, 김중군 두 선수는 10 클래스 고유의 의무규정인 피트스탑을 이행하기 위해 지체 없이 피트인하며 타이어를 빠르게 교체했다. 두 선수는 물론 정회원 선수까지 순조롭고 빠르게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신속하게 다시 서킷에 진입했다.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열린 지난 2전 에서 장현진 선수의 레이스카 운전석 앞 타이어가 제대로 빠지지 않았던 상황과 비교하면 군더더기 없는 빠른 피트스탑 이었다.

김중군 선수가 타이어 교체 후 뒤이어 최명길 선수도 피트스탑을 이행하며 타이어를 교체했으며 뒤이어 김재현, 임채원 선수도 피트스탑을 이행했다. 하지만 타이어 교체 후 김중군 선수가 최명길 선수를 앞서며 최명길 선수는 다시 뒤에서 쫓아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시즌 종합 우승을 노리는 최명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확실히 우승해야 시즌 종합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에 필사적으로 김중군 선수의 후미를 노리며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20 클래스 후미 그룹의 백마커 레이스카들 때문에 추월에 애를 먹었으며 급기야 26LAP 2-3번 코너에서 앞서 달리는 20 클래스 스피젠 소속 레이스카와 접촉하면서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스피젠 레이스카와의 접촉으로 최명길 선수와 김중군 선수의 간격이 잠시 벌어졌지만 이내 다시 좁혀졌고 30LAP에서 기어이 추월했다. 이 과정에서 최명길 선수와 김중군 선수 간의 레이스카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접촉사고로 인한 여파였을까? 최명길 선수의 레이스카 페이스가 눈에 띄게 느려지면서 이내 다시 김중군 선수에게 추월 당하고 34LAP 이후 장현진 선수에게도 추월 당했다. 결국 김중군, 장현진 선수가 각각 1번째, 2번째로 체커기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마지막 LAP에서 집요하게 추격하는 정회원 선수를 뿌리치지 못하고 두 대의 레이스카가 나란히 달렸다.

이 과정에서 최명길 선수는 추월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점유하면서 최명길 선수가 유리한 상황 하지만 정회원 선수는 바깥 코스에서 믿을 수 없는 오버스피드로 코너를 돌면서 정회원 선수의 레이스카 후미 부분이 바깥으로 밀리며 흡사 드리프트와 비슷한 모습으로 코너를 도는 상황이 발생했다.

더군다나 마지막 코너는 안전지대도 거의 없어 자칫 잘못하면 펜스에 부딪힐 수 있는 아찔한 상황 이었지만 정회원 선수의 레이스카는 살짝 카운터를 치면서 끝까지 집중한 끝에 최명길 선수보다 근소하게 앞서 체커기를 받았다. 국내 레이스에서 흔하지 않은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KSF 3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경기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으리라 예상된다.

경기 결과만 보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선수들이 전 포디움을 싹쓸이하며 지난 송도 스트릿 서킷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팀에게 모든 포디움 자리를 내준 굴욕을 말끔하게 씻은 경기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김중군 선수는 팀 이적 후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영접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했지만 1, 2번째 경기마다 매번 다른 사람이 우승을 먼저 영접하며 좌절했었다. 하지만 드디어 3경기 만에 우승을 영접하게 되었으니 마치 유비가 책사 제갈량을 모셔오기 위해 제갈량의 초가집을 3번이나 찾아간 삼고초려에 비유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장현진 선수 푸싱 판정으로 완벽한 복수를 못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입장에서 간절히 바라던 전 포디움 독식의 꿈은 반쪽으로 그치게 되었다. 경기 끝나고 진행된 심사에서 장현진 선수가 김재현 선수의 레이스카를 푸싱 했다는 판정을 받아 패널티 40초가 부과되어 장현진 선수는 2위에서 5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따라서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10 클래스 우승은 김중군 선수가 차지했고 2위는 정회원 선수, 3위는 최명길 선수가 차지했다.

시상식 끝나고 이어진 기자 회견에서 김중군 선수는 "팀 이적하고 첫승해서 기쁘다. 힘든 레이스였지만 잘 마무리했다."라고 언급했고 정회원 선수는 " 팀 이적 이후 개막전부터 시작해서 이번 3전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서 팀 관계자 분께 감사 드린다."라는 소감을 밝혔으며 최명길 선수는 " 오늘 좀 힘든 경기였지만 생각보다 레이스카 컨디션이 괜찮았다."는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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