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을 통해 본 그랜저와 K7, 그리고 제네시스

시승을 통해 본 그랜저와 K7, 그리고 제네시스

발행일 2016-11-26 09:36:29 이한승 기자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K7은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경쟁하는 모델이다. 기존 그랜저와 K7이 디자인을 제외하면 유사한 성격을 띄었던 것과 달리 신형 그랜저와 신형 K7은 몇 가지 측면에서 성격을 달리해 다른 포지셔닝을 노리고 있어 주목된다.

첫째, 신형 그랜저는 외관 디자인에서 K7 대비 젊은 고객들을 겨냥했다. 이는 이전 세대 그랜저와 K7과는 상반되는 전략으로 기존 그랜저 HG가 다소 권위적인 디자인을, 1세대 K7이 비교적 젊은 디자인을 선택한 것과 다르다. 특히 그랜저는 튜익스 패키지를 통해 RAYS 휠, 다크 크롬 디테일, LED 도어 스팟 램프, 루프 스킨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둘째, 신형 그랜저는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성을 갖는다. 그랜저의 운전석은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감각이 전달된다.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유리한 설정으로 안락함을 느끼게 함과 동시에 차와의 일체감이 높아졌다. 이는 넓은 공간을 강조한 신형 K7과는 다른 설정이다. 2열 무릎 공간에서는 신형 K7 쪽이 여유 있게 느껴진다.

셋째, 신형 그랜저는 서스펜션과 8단 자동변속기의 성격에서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먼저 출시한 K7 대비 신형 그랜저는 주행성능이 강조됐는데, 롤을 억제하는 수준이나 변속 로직 면에서 K7과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그랜저 역시 승차감을 강조한 셋팅으로 세부적인 서스펜션의 완성도는 늦게 출시된 신형 그랜저가 비교적 높다.

넷째, 신형 그랜저는 실내 디자인과 디테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한다. 대시보드와 도어트림에 인조가죽과 스티칭을 적용하고, 스티어링 휠 커버에도 고급소재를 사용했으며, 입체감이 강조된 실내 도어 핸들과 좌우 에어벤트 등 고급 요소를 담았다. 토요타 아발론이 렉서스 ES 대비 차체 사이즈와 실내 공간에서 약간 크게 나타나는 점은 참고가 가능하다.

현대차는 최근 다양한 변화를 꽤하고 있다. 이런 흐름의 가장 큰 중심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국내명 EQ900)과 G80를 북미시장에 출시했지만 모델 라인업이 부족하다. 내년 출시되는 콤팩트세단 G70을 비롯해 프리미엄 SUV, 전륜구동 세단의 출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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