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와 맥시마, 가격 역전된 국산차와 수입차

그랜저와 맥시마, 가격 역전된 국산차와 수입차

발행일 2018-01-18 08:33:57 이한승 기자

2017년 국내 최다 판매차량은 현대차 그랜저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그랜저는 총 13만6375대가 판매됐다. 국산차 전체 판매량 중 9%를 그랜저 혼자 점유한 셈이다. 국산차 브랜드에서는 독보적인 수준이다.

4천만원대 수입차 중 그랜저의 대안으로는 토요타 아발론과 닛산 맥시마가 거론된다. 모두 해당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세단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경쟁하고 있다. 특히 4천만원대 가격과 풍부한 옵션, 넓은 실내공간은 이들 경쟁차의 강점이다.

특히 맥시마는 그랜저 대항마로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맥시마는 닛산의 최고급 스포츠 세단으로 과감한 디자인, 다이나믹한 퍼포먼스 및 우수한 안전성까지 겸비해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기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맥시마의 가장 큰 매력은 터보차저나 수퍼차저가 적용되지 않은 순수 자연흡기 대배기량 모델로 강력한 주행성능을 통한 달리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3.5리터 VQ35DE 엔진이 뿜어내는 303마력의 파워를 통한 강력한 퍼포먼스가 특징이다.

맥시마는 6400rpm에서 최고출력 303마력, 4400rpm에서 최대토크 36.1kgm를 발휘해 그랜저 IG 최고 사양인 3.3리터 가솔린 모델과 견줄만 하다. 그랜저 IG 3.3은 3.3리터 V6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m를 발휘한다.

이들 모델은 변속기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랜저 IG는 8단 자동변속기가, 맥시마에는 CVT 무단변속기가 제공된다. 복합연비는 그랜저 3.3의 경우 9.7km/ℓ(도심 8.4, 고속 11.9), 맥시마는 9.9km/ℓ(도심 8.5, 고속 12.4)를 기록해 맥시마가 근소하게 앞선다.

그랜저는 전장 4930mm, 전폭 1865mm, 전고 1470mm의 차체를 갖는다. 맥시마는 전장 4900mm, 전폭 1860mm, 전고 1435mm로 그랜저가 상대적으로 길고, 맥시마는 비교적 낮은 전고를 갖는다. 두 모델 모두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공간을 확보했다.

인테리어의 고급감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최근 출시된 그랜저의 내부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맥시마는 운전자 중심의 대시보드 설계와 마호가니 우드 트림, 동급 최초의 퀼팅 가죽시트 등 플래그십 모델다운 사양이 적용됐다.

특히 맥시마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가 적용돼 주행에서 야기되는 피로감을 최소화 했다. 또한 급 코너와 같은 역동적인 주행 상황에서도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해 안정적인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그 밖에 그랜저에는 스마트 센스가, 맥시마에는 인텔리전트 운전보조장치가 적용돼 능동적 안전성을 높였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긴급제동시스템이 공통적으로 적용되며, 두 모델에는 모두 어라운드 뷰 모니터가 적용돼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 그랜저 3.3은 셀러브리티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4330만원이다. 닛산 맥시마 역시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4370만원이다. 맥시마는 수입차 임에도 동급 국산차와 대등한 수준의 가격이 책정됐는데, 그랜저에 썬루프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역전된다.

맥시마는 미국 J.D.파워 2016 상품성 만족도 평가(APEAL) 대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맥시마는 평가 항목 중 상품성, 안정성, 성능 등 차량을 평가하는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경쟁차 중 가장 높이 평가됐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폴스타3 기네스 신기록 달성, 1회 충전으로 935km 주행

폴스타3 기네스 신기록 달성, 1회 충전으로 935km 주행

폴스타는 폴스타3 롱레인지 싱글 모터가 기네스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13일 밝혔다. 폴스타3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비 등 복합적인 기상 조건에서 1회 충전으로 935.44km를 주행, 전기 SUV 최장 주행거리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폴스타3는 국내 출시도 앞뒀다. 폴스타3는 브랜드 플래그십 대형 SUV다. 폴스타3는 올해 국내 출시 및 고객 인도가 예정됐는데, 자세한 일정은 미정이다. 이번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폴스타3는 롱레인지 싱글 모터로 폴스타3의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지프 레콘 11월 공개, 전기 오프로더..국내 출시는?

지프 레콘 11월 공개, 전기 오프로더..국내 출시는?

지프 레콘(Recon) 공개가 임박했다. 지프는 최근 미국에서 진행된 미디어 행사를 통해 레콘의 월드프리미어를 11월로 예고했다. 레콘은 스텔란티스그룹의 STLA 라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차세대 전기차다. 레콘은 국내 출시도 확정된 상태다. 레콘은 지프의 본격적인 전동화 오프로더다. 레콘은 오는 11월 공식 공개와 함께 2026년 미국 시장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레콘은 국내 출시도 예정됐는데, 지프코리아는 지난 2월 진행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YD 아토3, 실속과 기술로 완성..모두의 전기 SUV

BYD 아토3, 실속과 기술로 완성..모두의 전기 SUV

BYD 전기 SUV 아토 3가 국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겨 주목된다. BYD 아토 3는 지난 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천대를 기록, 수입 전기차 판매 상위권에 진입했다. 아토 3는 3150만원부터 시작되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보조금 적용시 2천만원 후반 구입도 가능하다. 아토 3는 BYD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통합형 '8-in-1 드라이브트레인', 고효율 히트펌프, 고강도 블레이드 배터리로 구성된다. 블레이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이바흐 S클래스 25대 한정판 공개, '초록색'도 고급스럽게

마이바흐 S클래스 25대 한정판 공개, '초록색'도 고급스럽게

메르세데스는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Emerald Isle Edition)을 13일 공개했다.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전용 컬러와 에어 밸런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25대 한정 판매된다.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은 올해 가을, 미국에서 25대만 한정 판매된다. 미국 외에 판매 국가는 미정이다. 마이바흐 S클래스 에메랄드 아일 에디션은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영감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CT5-V 블랙윙 스페셜 공개, V8 엔진과 수동변속기 탑재

캐딜락 CT5-V 블랙윙 스페셜 공개, V8 엔진과 수동변속기 탑재

캐딜락은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을 13일 공개했다.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은 캐딜락의 새로운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 큐레이티드 바이 캐딜락(Curated by Cadillac)의 작품으로 다양한 고급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수동변속기로 운영된다.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 가격은 미국 기준 15만8000달러(약 2억1000만원)로 일반 모델과 비교해 5만6000달러(약 7700만원) 비싸다. CT5-V 블랙윙 스페셜 모델은 캐딜락의 새로운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인 큐레이티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공개, LG 배터리 탑재..가격은?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 공개, LG 배터리 탑재..가격은?

테슬라가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RWD)을 중국 시장에 출시해 주목된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새로운 트림으로 78.4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기준 830km를 주행한다. 특히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공급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신규 트림으로 중국 기준 가격은 26만9500위안(약 5200만원)이다. 모델3 롱레인지 후륜구동의 국내 도입은 미정인데, 부분변경 모델인 모델3 하이랜드부터 모든 트림이 중국에서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부가티 브루야르 공개, '나만을 위한 부가티'

부가티 브루야르 공개, '나만을 위한 부가티'

부가티는 지난 8일 브루야르(Brouillard)를 공개했다.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솔리테어의 첫 작품이다. 브루야르는 부가티 미스트랄 컨버터블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 고급화된 실내가 특징이며, W16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78마력을 발휘한다. 브루야르는 부가티의 개인화 프로그램인 솔리테어(Solitaire)의 첫 작품이다. 솔리테어는 기존 맞춤형 프로그램인 쉬르 메쉬르(Sur Mesure)보다 더 고도화된 것이 강점이다. 고객이 솔리테어 프로그램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가격 9459만원..주행거리 469km

아우디 A6 e-트론 출시, 가격 9459만원..주행거리 469km

아우디코리아는 A6 e-트론을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A6 e-트론은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 기반 준대형 세단으로 1회 완충시 국내 기준 최대 469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7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고성능 S6 e-트론도 투입됐다. 가격은 9459만원부터다. A6 e-트론 세부 가격은 퍼포먼스 어드밴스드 9459만원, 퍼포먼스 S-라인 1억210만원, 퍼포먼스 S-라인 블랙 에디션 1억586만원, S6 e-트론 1억1624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100대 한정 특별 전기차 지원금과 e-트론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예고, 풀사이즈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예고, 풀사이즈 전기 SU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국내 도입된다. 국내 영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드 IQ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식 출시된다. 에스컬레이드 IQ는 풀사이즈 전기 SUV로 5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얼티엄 플랫폼과 배터리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GM의 대형 전기 SUV 및 픽업트럭을 위해 설계된 BT1 플랫폼 기반 풀사이즈 전기 SUV다. 캐딜락은 지난해 한국과 독일, 일본, 프랑스 등에서 에스컬레이드 IQ 상표권 등록을 끝냈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