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마-어코드-캠리' 치열한 수입차 라이벌전

'알티마-어코드-캠리' 치열한 수입차 라이벌전

발행일 2018-07-16 09:10:04 이한승 기자

지난 상반기 혼다 10세대 신형 어코드의 국내 출시로 닛산과 토요타의 동급 모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토요타 캠리 등 일본 자동차 3사의 주력 모델은 오랜 시간 사랑받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우수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이들 중형세단은 3천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과 비슷하지만 다른 브랜드별 매력을 통해 수입차 소비자들은 물론 국산차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신 운전보조장치를 통해 안전성과 상품성을 높였다. 3사의 모델을 살펴봤다.

알티마, 합리적인 가격의 다이내믹 세단

다이나믹 세단을 강조한 닛산 알티마는 수입 대중차 가솔린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2017년 베스트셀링 모델 Top 10에 선정된 모델이다.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알티마의 인기 요인은 스포티한 주행감각과 안락한 승차감에 있다. 2.5 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엑스트로닉 CVT와 조합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트림에 따라 패들 시프트 적용이 가능해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알티마는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S)을 탑재해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성을 제공하는 한편 닛산차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을 통해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티마의 다이나믹한 성능은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V-모션 그릴과 더욱 날렵해진 LED 부메랑 헤드램프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인텔리전트 디스턴스 컨트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등 첨단 장비를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운전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 중저음 베이스 사운드가 강조된 BOSE 9 오디오 시스템과 열선 스티어링 휠 적용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소비자의 편의를 배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알티마는 2990만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이다. 또한 운전보조장치 등 안전 및 편의 사항이 더해진 2.5 SL 테크 트림의 경우 가격은 3480만원으로 경쟁차 대비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알티마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어코드, 젊어진 디자인과 터보엔진의 적용

혼다의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기존 중후한 이미지를 벗어나 외관 디자인에 저중심 설계를 적용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전고는 15㎜ 낮아졌으며,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 55㎜씩 늘어나 실내공간을 확대했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신형 어코드는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이 중 가솔린 모델은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 두 가지다. 이전 2.4리터와 3.5리터 엔진에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배기량을 줄이고 성능은 높인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적용했다.

1.5 터보 모델은 1.5리터 직분사 브이텍 터보 엔진과 CVT 조합으로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m를 발휘한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의 경우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안전성도 향상됐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모델에는 일정 속도로 달리게 해주는 자동 정속 주행 장치, 저속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가는 저속 추종 장치,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핸들을 제어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등 혼다 센싱이 탑재됐다.

혼다 1.5 터보 모델의 가격은 3640만원, 혼다 센싱이 탑재된 2.0 터보 모델의 경우 4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캠리, 무난함을 벗어난 내외관 디자인

지난 2017년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토요타 8세대 캠리는 기존 가장 무난한 차라는 타이틀을 벗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TNGA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강성이 좋아지고, 저중심 설계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이 향상됐다.

디자인 역시 차량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토요타의 디자인 기조인 킨룩을 적용해 보다 과감하고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준다. 캠리 가솔린은 2.5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적용했다.

무엇보다 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자를 배려한 내부 인테리어 및 주행 환경이다. 일반적인 공식을 깨고 센터페시아에 곡선을 사용해 'Y'자 모양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했다. 앞좌석 시트를 22mm 낮추고, 개방감이 강조된 운전시야를 제공한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SRS 에어백 10개 외에도 토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TSS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차선유지보조 기능과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제동보조시스템(PCS) 등이 탑재됐다.

그 밖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스피커 9개가 설치된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운전자 및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사양도 다수 적용했다. 캠리 가솔린은 2.5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3590만원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시승기] 프리우스 AWD 2026년형, 연비 그대로 안정성 '업'

토요타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시승했다. 프리우스 AWD는 친환경성과 주행 안정성, 퍼포먼스를 함께 만족하는 모델로, 사계절이 분명한 한국에서의 범용성이 눈에 띈다. 특히 전기모터로 동작하는 E-Four 시스템을 통해 연비는 유지, 안정성을 높여 SUV의 대안으로도 보여진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8일 2026년형 프리우스 HEV AWD를 출시했다. 먼저 출시된 프리우스 HEV FWD, 프리우스 PHEV FWD에 이어 선보인 신차로, 5세대 프리우스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인터뷰] 람보르기니 페노메노, 퓨오프 모델이 지닌 특별함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지난 7월 한정판 퓨오프(Few-Off) 슈퍼 스포츠카 페노메노(Fenomeno)에 대한 미디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테오 오르텐지(Matteo Ortenzi)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생산 라인 디렉터와 아태지역 기자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페노메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Q1. 람보르기니의 기존 퓨오프 모델들은 디자인과 성능, 경량화에서 놀라움을 전해줬습니다. 이번 모델에서 어떤 변화에 주목해야 할까요? A1. 이번 차량에는 여섯 가지 핵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그랑 콜레오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3497~4581만원

르노코리아는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R:아케이드 게임과 R-beat 노래방 서비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가 추가됐다. 가솔린 터보 4WD 트림도 조정됐다. 가격은 3497만원부터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 세부 가격은 가솔린 터보 테크노 3497만원, 아이코닉 3881만원, 에스프리 알핀 4092만원, 에스카파드 에디션 선루프 4187만원, 루프박스 4269만원이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동탄서 ‘폴스타 온 투어’ 진행..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9월 19일부터 9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찾아가는 시승 및 전시 행사 ‘폴스타 온 투어(Polestar on Tour)’를 진행한다. 폴스타 온 투어는 100% 온라인 판매 중인 폴스타가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고객의 일상 속에서 브랜드와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 미디어 스트리트에서 진행하며, 전기 퍼포먼스 SUV 쿠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 GV80 2026년형 출시, 가격은 6790~1억902만원

제네시스는 2026년형 GV80·GV80 쿠페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2026년형 GV80·GV80 쿠페는 연식변경으로 사양 최적화를 통해 판매 가격을 낮춰 고객에게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도어 무드램프 밝기 향상 등 개선이 이뤄졌다. 가격은 6790만원부터다. 2026년형 GV80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6790만원, 3.5 가솔린 터보 7332만원, 2026년형 GV80 쿠페 가격은 2.5 가솔린 터보 8016만원, 3.5 가솔린 터보 8430만원, 3.5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9055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8기통 하이브리드..제로백 2.3초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공개, 8기통 하이브리드..제로백 2.3초

페라리는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10일 공개했다.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의 후속으로 V8 트윈터보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이 조합돼 총 출력 1050마력을 발휘하며, 제로백 2.3초의 성능을 갖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849 테스타로사는 SF90 스트라달레를 대체하는 페라리 플래그십 모델이다. 849 테스타로사는 쿠페와 스파이더로 운영된다. 테스타로사는 페라리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로드카에서 이름을 차용했으며, 849는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콘셉트 쓰리 공개, 벨로스터 스타일 전기차

현대차 콘셉트 쓰리 공개, 벨로스터 스타일 전기차

현대차는 9일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공개했다.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로 해치백 형태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특히 C필러에서 사이드, 리어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볼륨감은 존재감을 강조한다. 콘셉트 쓰리는 차별화된 소형 EV를 통해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겠다는 현대차의 비전을 담은 모델이다. 현대차는 2019년 '45', 2020년 '프로페시', 2021년 세븐(SEVEN)' 등을 공개한 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클리오 풀체인지 공개, 뒷모습은 페라리?

르노 클리오 풀체인지 공개, 뒷모습은 페라리?

르노는 신형 클리오를 9일 공개했다. 신형 클리오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르노 콘셉트카 엠블렘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이전 세대 대비 커진 차체 등이 특징이다. 디젤 엔진은 단종됐으며, 풀하이브리드가 도입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클리오는 르노를 대표하는 해치백으로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클리오는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데, 낮은 판매량으로 2019년 12월 판매가 중단됐다. 르노코리아는 클리오를 대신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BYD 씨라이언 7,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 인상적

[시승기] BYD 씨라이언 7,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 인상적

BYD 씨라이언 7 RWD를 시승했다. 씨라이언 7은 BYD가 국내에 선보인 3번째 모델로, 중형 쿠페형 SUV로 분류된다. 씨라이언 7은 전기차의 범주를 벗어나도, 가격과 크기를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실내 고급감과 승차감을 보여준다. 패밀리카로 중형 SUV를 고려한다면 주목할만 하다. BYD는 다양한 서브 브랜드를 거느리고 있는데, 국내에는 해양(Ocean) 시리즈 모델인 씰(SEAL)과 씨라이언(SEALION) 7, 왕조(Dynasty) 시리즈 위안 플러스의 해외판 네이밍 아토(ATTO) 3가 출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