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싼타페 6인승이 출시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싼타페는 연식변경을 통해 2열 캡틴 시트가 적용된 6인승 옵션이 신설된다. 현재 5인승과 7인승으로 운영되고 있다. 6인승 도입으로 고객 인도 대기가 긴 쏘렌토의 수요를 흡수할지 주목된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신형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플랫폼이 변경됐다.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다. 2열 레그룸이 34mm 길어지는 등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넓혔다. 또한 1.6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현대차 최신 디자인 언어 및 사양으로 상품성을 높였다.

신형 싼타페는 상품성이 개선됐음에도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에게 판매량은 크게 뒤처졌다. 싼타페는 지난 10월 3494대를 포함해 올해 누적 판매량 3만5180대를 기록했다. 반면 쏘렌토는 10월 5363대를 포함해 총 5만947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판매량 격차는 더 크다.

구형 모델이 포함된 지난해 총 판매량은 싼타페가 5만7578대, 쏘렌토는 8만2275대다. 특히 신형 쏘렌토는 출시 및 본격적인 고객 인도 3달만에 구형 싼타페의 5개월치 판매량을 넘었다. 신형 싼타페 연식변경에 6인승이 도입되면 쏘렌토의 판매량을 일부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 6인승에는 쏘렌토 6인승과 같은 2열 캡틴 시트가 적용된다. 5인승 및 7인승 등 선택지가 넓어진다. 쏘렌토는 11월 계약 기준 고객 인도까지 디젤 9개월, 가솔린 10개월, 하이브리드는 11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싼타페는 약 6개월로 쏘렌토와 대비 대기 기간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