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쉐보레 타호의 국내 출시 사양이 확정됐다. 쉐보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상위 플래그십 SUV 타호 하이 컨트리의 출시를 공지했다. 타호 하이 컨트리는 6.2리터 V8 엔진과 에어 서스펜션, HUD, 전용 디자인 패키지를 갖춘 풀패키지다. 미국 가격은 7만달러(약 8300만원)다.

쉐보레는 타호의 국내 출시를 2022년 1분기로 예고했다. 국내 사양은 타호 하이 컨트리 트림이다. 하이 컨트리는 타호의 최상위 트림이다. 6.2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은 420마력, 최대토크는 63.5kgm다. 실린더 비활성화 기능을 갖췄다.

타호 디젤의 국내 투입은 어려워 보인다. 국내 배출가스 규제 충족 기준은 디젤은 유럽, 가솔린은 미국과 유사하다. 미국에 판매되고 있는 차량의 경우 국내 수입은 가솔린이 수월하다. 대표적으로 폭스바겐코리아는 국내 시장에 디젤은 유럽, 가솔린은 미국에서 수입한다.

타호 하이 컨트리의 미국 가격은 7만달러(약 8300만원)다. 쉐보레는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수입 모델 가격을 미국과 유사한 수준으로 책정하는 만큼 국내 시장 가격은 8300~8900만원대로 예상된다. 하이 컨트리는 전용 22인치 휠과 그릴, 전용 시트 등 일반 모델과 차별화됐다.

타호 하이 컨트리는 4코너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포함된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BOSE(10-스피커) 서라운드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10.2인치 디스플레이, LED 헤드램프, 파워 릴리즈 2열 버킷 시트, 3열 벤치 시트,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가 기본이다.

전방 충돌 경고 및 자동 비상 제동, 전방 보행자 제동, 앞차 거리 표시기,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인텔리빔으로 구성된 쉐보레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 9개의 카메라로 구동되는 HD 서라운드 비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어쿠스틱 라미네이티드 글라스도 적용됐다.

신형 타호의 차체 크기는 전장 5352mm, 전폭 2058mm, 전고 1928mm, 휠베이스 3072mm다. 3열 뒤 트렁크 용량은 722ℓ, 최대 용량은 3454ℓ다. 1열 레그룸 공간은 1130mm, 2열 레그룸 공간은 1066mm, 3열 레그룸 공간은 932mm다. 하이 컨트리는 7인승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