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인테리어에 있어 푸조는 가장 앞선 브랜드 중 하나로 평가된다. 푸조 브랜드는 10여년전 아이-콕핏 콘셉트를 도입해 운전자 중심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면 재설계했는데, 팬데믹을 거치며 차량이 이동 수단을 넘어서 차내 경험이 부각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2021년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드컴퍼니가 발표한 '자동차 인테리어의 미래(The future of interior in automotive)'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구매 요인이었던 엔진 성능, 외관 디자인, 파워트레인보다 차내 경험이 자동차 시장에서 주목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동차 핵심구입이유(KBF)'를 비교한 결과, 2020년 핵심구입이유로 외관 스타일을 꼽은 응답자는 2016년 대비 3.4% 감소한 반면 실내 인테리어는 10.1% 증가했다. 소비자들은 안락함을 추구하는 감성 차원으로 넘어가고 있다.

푸조는 2012년 운전자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기존 자동차의 전형에서 벗어난 인테리어 콘셉트 '아이-콕핏'을 선보였다. 푸조는 2012년 1세대 208에 아이-콕핏을 최초 도입해 자동차 역사상 가장 변화가 더뎠던 드라이빙 포지션에 과감한 혁신을 시도했다.

아이-콕핏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인체공학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더 나은 주행 감각과 최적의 핸들링을 위한 컴팩트한 스티어링 휠, 도로를 주시하면서 주행 정보를 볼 수 있도록 높은 곳에 위치한 계기판 클러스터, 가시성을 높인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다.

아이-콕핏 콘셉트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푸조 408에서 현대화를 거쳐 한층 더 진화했다. 컴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 헤드업 3D 클러스터, 중앙 터치스크린 등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10인치 고해상도 스크린 사양의 아이-커넥트는 응답성과 사용성이 매우 뛰어나다.

중앙 인포테인먼트 화면 아래에 위치한 i-토글 디스플레이(GT 트림)는 책을 펼친 듯한 모습으로 배열되어 또 다른 미학을 선사한다.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구성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콕핏의 푸조 408 판매 가격은 알뤼르 트림이 4290만 원, GT 트림이 469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