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신형 K8의 꼼꼼한 마감이 주목된다. 신형 K8은 부분변경으로 외관에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으며, 실내는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가 확대 적용되는 등 디테일이 강화됐다. 특히 신형 K8은 트렁크 상단부까지 마감돼 상단 철판이 그대로 드러난 S클래스와 대비된다.


신형 K8은 부분변경으로 지난 9일 계약이 시작됐다. 신형 K8은 외관에 기아 최신 디자인 언어가 입혀졌으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신규 사양이 추가됐다. 특히 실내 고급감과 디테일이 강화됐다. 다만 가격은 3736~5167만원으로 트림에 따라 최대 520만원 인상됐다.


신형 K8 실내를 살펴보면 탑승객의 손이 닿는 크래시 패드 상단부와 무릎이 닿는 콘솔 하단 측면부에 부드러운 느낌의 소재가 적용됐다. 이런 업그레이드는 탑승객에게 좋은 촉감을 제공하는 것을 물론 보이기에도 고급스럽다. 또한 기존 모델처럼 트렁크까지 마감이 꼼꼼하다.


모델 체인지를 거듭하며 점차 마감재 적용 부위를 줄여가고 있는 벤츠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벤츠는 W222 S클래스부터 트렁크 상단 마감재를 제외해 철판을 그대로 드러내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아 보인다. 현행 S클래스 전 트림, 신형 E클래스, C클래스 역시 마찬가지다.


트렁크 상단 마감은 과거에 준대형차 아래 세그먼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완성차 업체들이 세대를 거듭하며 원가절감을 이유로 많이 삭제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아가 원가절감 없이 신차를 내놓는 것은 반갑다. 참고로 현대차 그랜저도 트렁크 마감이 잘됐다.


한편, 신형 K8은 제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디자인 변경을 통해 전장이 5050mm로 늘어났다. 신형 스티어링 휠,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지문 인증, 현대차그룹 최초 이중 사출 인쇄 방식 컵홀더 커버, 동승석 에르고 모션 시트 등이 추가됐으며, 블랙 트림이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