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YD 아토3의 흥행과 함께 씨라이언7(SEALION7)이 주목된다. 씨라이언7은 BYD코리아가 하반기 출시를 예고한 중형 전기 SUV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차체 크기, 쏘렌토 하이브리드 수준의 가격 등을 앞세워 고객 공략에 나선다. 씨라이언7의 전체적인 제원을 살펴봤다.


BYD코리아는 올해 아토3를 시작으로 5월 씰, 6월 돌핀, 8월 씨라이언7을 선보인다. 특히 아토3는 사전 예약 시작 1주일만에 계약 대수 1천대를 넘어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아토3는 내달 고객 인도가 진행되며, 가격은 3150~3330만원(보조금 및 세제혜택 미반영)이다.


씨라이언7은 중형 전기 SUV다. 씨라이언7 국내 가격은 4450~5230만원으로 알려졌는데, 보조금과 세제혜택이 적용되면 실구매 가격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중형 SUV 모델인 기아 쏘렌토 및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과 가격 경쟁도 가능하다.


씨라이언7의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전폭 192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는 2930mm다. 전체적으로 비교해 쏘렌토, 싼타페와 비슷한데, 휠베이스는 씨라이언7이 115mm 길다. 씨라이언7 트렁크 용량은 기본 520ℓ, 최대 1789ℓ까지 확장된다. 프렁크 용량은 58ℓ다.


씨라이언7 외관은 BYD가 추구하는 바다의 미학을 바탕으로 곡선형 패스트백 디자인을 통해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실내에는 15.6인치 회전형 디스플레이, 128컬러 앰비언트 램프, 12스피커 Dynaudio 사운드 시스템,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무선 충전 시스템 등이 배치됐다.


특히 씨라이언7 실내는 80% 이상이 부드러운 비건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트림에 따라 프리미엄 퀼팅 나파 가죽 시트를 제공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전동 선쉐이드가 포함된 파노라마 선루프, OTA, 4-ZONE 지능형 음성 제어 시스템, 최신 ADAS 등을 탑재했다.


씨라이언7에는 82.5kWh 혹은 91.3kWh LFP 배터리가 적용됐다. 국내보다 먼저 투입된 유럽 WLTP 기준 각각 482km, 502km를 주행할 수 있다. 씨라이언7 기본형은 싱글 모터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 313마력, 듀얼 모터 사륜구동은 총 출력 530마력을 발휘한다.


사륜구동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5초가 소요된다. 씨라이언7은 CTB(셀-보디) 기술로 배터리가 차체 구조에 직접 통합됐다. 고효율 히트펌프 시스템, 지능형 토크 어댑션 컨트롤 iTAC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 ADAS 등을 지원한다.


씨라이언7은 듀얼 모터 기준 최대 230kW급 급속 충전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10->80% 충전까지 24분이 걸린다. V2L 기능을 활용해 가전 제품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씨라이언7의 전륜 더블 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승차감에 중점을 둔 셋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