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는 27일 '타스만 테크 데이(Tasman Tech Day)'를 개최했다. 타스만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픽업트럭으로 넓은 실내 및 적재 공간, 패밀리카 수준의 승차감 등이 특징이다. 특히 다양한 오프로드 사양을 탑재했다. 테크 데이를 통해 타스만의 주요 장점을 확인했다.

타스만은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브랜드 최초 정통 픽업트럭이다. 타스만은 2.5 가솔린 터보 단일 엔진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3750~5240만원이다. 타스만은 오프로드와 온로드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목표로 개발됐다. 단순 픽업트럭이 아닌 패밀리카를 지향한다.

타스만에 사용된 보디 온 프레임은 타스만을 위해 개발됐다. 기아 모하비와 비교해 평균 강도 64%, 비틀림 강성은 32%가 높다. 또한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이 프레임 상단에 배치됐으며, 보디 온 프레임 자체 지상고가 모하비보다 높아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향상됐다.

타스만의 차체 크기는 전장 5410mm, 전폭 1930mm, 전고 1870~1920mm, 휠베이스는 3270mm다. 타스만은 국내 주차장 여건을 고려해 설계돼 전장을 더 늘리기 어려웠다는 것이 개발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적재함 크기는 과감하게 키워 활용성을 높였다.

타스만 적재함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 높이 540mm, 휠 하우스 간 너비 1186mm로 각 국가별 표준 팔레트 수납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량은 700kg이다. 적재 공간을 분할할 수 있는 디바이더 거치 홈, 베드 측면 조명, 고정 고리, 220V 인버터 등이 배치됐다.

타스만은 실내 공간 안전성을 위해 55% 이상의 고장력 강판이 사용됐다. 또한 프론트 사이드 멤버 두께 2.9T 강판, 센터 사이드 멤버 두께 2.9T 60K급 초고장력 강판, 리어 사이드 멤버 두께 2.9T 60K 초고장력 강판으로 토잉 성능을 보장한다. 견인력은 최대 3500kg이다.

타스만은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외관 디자인을 통해 접근각 28.9도, 램프각 23.7도, 이탈각 25도를 확보했다. 타스만의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프로는 범피 디자인 변화와 최저지상고를 28mm 높여 접근각 32.2도, 램프각 28.9도, 이탈각 26.2도로 성능이 크게 개선된다.

타스만은 도하를 위해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다양한 논의를 거쳤다. 타스만은 에어 인테이크 덕트 흡입구 위치 및 높이 개선, 흡기 침수 방지를 위한 펜더 사이드 커버, 전자 부품 백패널부 상방 배치, 배수 구조 등을 통해 7km/h 이내에서 최대 800mm 도강이 가능하다.

타스만은 오프로드 성능 및 터레인 모드 개발을 위해 한국과 미국, 스웨덴, 호주, UAE 등 다양한 환경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타스만은 스노우(Snow), 머드(Mud), 샌드(Sand), 락(Rock) 등 다양한 터레인 모드와 Ai 기반으로 최적의 모드를 제공하는 오토 터레인을 지원한다.

타스만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엔진의 구동력을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하는 2속 ACT를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2H, 4H, 4L, 4A 등 4개의 구동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타스만 X-프로에는 후륜 전자식 차동기어 잠금장치(e-LD)가 추가된다.

e-LD를 활용해 좌우의 높이 차이가 심하거나 미끄러운 노면 주행 등 한 쪽 바퀴가 헛도는 상황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주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km/h 미만 저속 크루즈 모드, 그라운드 뷰 모니터, 오프로드 페이지 등 전용 사양도 적용됐다.

타스만은 트레일러의 중량을 고려해 적절한 제동력을 설정할 수 있는 트레일러 브레이크 컨트롤, 트레일러 안정성 보조 기능, 견인 중량에 따라 변속 패턴을 차별화하는 토우(Tow) 모드 등을 지원한다. 타스만은 보디 온 프레임 및 픽업트럭의 단점도 개선됐다.

타스만은 분리형 마운팅 부싱으로 섀시와 차량이 연결됐으며, 전/후륜 주파수 감응형 쇼크업 소버 및 우레탄 스토퍼 등으로 SUV 수준의 승차감이 구현됐다. 또한 2열 시트는 동급 픽업트럭 최초로 전동 리클라이닝 2열 시트를 탑재해 2열 거주성을 확보했다.

타스만 1열 시트는 시트백이 일반적인 시트 대비 30mm 이상 얇아져 2열 레그룸도 보장한다. 타스만은 엔진 투과 소음 개선, 실내 공간의 흡차음재 최적화, 씰 스트립, 실내와 베드 사이 익스트랙터 그릴, 흡기 계통 소음 감소 등 실내 NVH 성능에도 신경썼다.

타스만은 차량 개발과 연계해 장착 용이성, 내구성, 사용성 등을 고려한 순정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추가할 수 있다. 싱글데커 및 더블데커 캐노피, 스포츠 바, 사이드 스텝, 베드 커버, 슬라이딩 베드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순정으로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제공한다.

타스만은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281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및 후륜구동 기준 8.6km/ℓ, 사륜구동 기준 8.1km/ℓ다. 3.5 터보용보다 큰 공랭식 변속기 오일 쿨러, 대용량 팬 등 냉각이 강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