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구석기부터 삶의 터전, ‘연천’으로 떠나는 캠핑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구석기부터 삶의 터전, ‘연천’으로 떠나는 캠핑

국가 안보 요지 연천. 그러나 요즘 연천은 캠핑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구석기 유물을 고스란히 안고 있어서일까. 캠핑 가는 발걸음이 어느새 타임 캡슐로 옮겨탄다. 연천으로 향하는 길, 난데없이 공룡모형이 등장한다. ‘구석기 조형물’이 즐비하더니 이내 ‘한탄강관광지’ 팻말이 보인다. 한탄강관광지는 30만년 전 유물인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연천 전곡리일대에 조성됐다. 그중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단연 캠핑장이다. 캠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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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계룡산 품에 아늑하게 안기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계룡산 품에 아늑하게 안기다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은 언제나 북적인다. 항상 붐비는 풍경 때문에 아름드리나무가 눈에 선뜻 들어오지 않는다. 등산을 마치면 펜션, 커피숍, 식당이 즐비한 곳에서 요기도 하고 분위기도 즐겨본다. 그런데 왠지 아쉽다. 계룡산의 정기(?)를 담아가기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사실 계룡산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아지트가 있다. 바로 계룡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동학사 오토캠핑장이다.충청도의 구수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 캠핑장에도 지역색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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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수도권 산소 탱크 가평으로 캠핑 떠나요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수도권 산소 탱크 가평으로 캠핑 떠나요

수도권의 산소 탱크로 불리는 가평은 ‘캠핑 성지’로 꼽힌다. 그런데 가평이 처음부터 ‘녹색의 보고’로 각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수도권정비계획법, 상수원 보호관련법, 군사시설 보호법 등 중첩 규제에 묶여 있었다. 수도권에 있으면서도 개발을 할 수 없는 가평의 운명은 기구했다. 지방재정 자립도는 22%에 머물렀다.그러나 최근 청정한 자연이 가평의 숨통을 틔웠다. 가평의 자연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 약 1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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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도심 바깥은 캠핑 천국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도심 바깥은 캠핑 천국

“캠핑 가봤니?”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캠핑 같이 가는 아버지’가 큰 인기라고 한다. 이쯤 되면 요즘 여행 트렌드는 캠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단 아이들만 캠핑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아웃도어 좀 한다는 이는 여지없이 캠핑을 간다. 캠핑이 자연과 가까워지고픈 욕구를 가장 잘 해소해주기 때문이리라. 시작할 용기가 없다? 서울 캠핑장에서 출발하라캠핑이 대세라고 한들 처음 시작하는 이에겐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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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와카사정, 작은 마을을 거닐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와카사정, 작은 마을을 거닐다

길은 곧고 마을은 투명하다. 한땀한땀 손으로 빚은 듯 목조건물이 정갈하게 늘어섰다. 길을 따라 소담하게 난 실개천이 마을에 리듬을 만든다. 무거운 가방을 멘 백패커에게 와카사정은 충분히 이국적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은 ‘고요’가 미덕인양 시간을 멈춰섰다. 인구 4000명 정도의 작은 고장 와카사에 살포시 배낭을 내려놓는다. 1930년대 일본으로의 시간여행, 와카사역 와카사는 우리네 시골 마을의 단면을 담고 있다. 특히 와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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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돗토리현을 배낭에 담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돗토리현을 배낭에 담다

배를 타고 떠나는 캠핑은 다르다. 설렘을 넘는 긴장감이 가방에 실린다. 이 배가 국경을 넘어 낯선 땅에 닻을 내리면 눈이 머무는 곳은 모두 신세계가 된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저녁 5시 크루즈에 올랐다. 밤새 우리땅 동쪽 바다를 달린 크루즈는 다음날 아침 일본 돗토리에 다다른다. 지는 해와 뜨는 해가 모두 바다 위에 둥실댄다. 일상을 살듯 캠핑하라캠핑은 일상의 범주에 있다. 40년 동안 한결같이 캠핑을 다닌 베테랑 캠퍼는 대뜸 이렇게 말을 건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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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배낭 하나에 캠핑을 싣다

[솔로캠퍼의 슬로캠핑] 배낭 하나에 캠핑을 싣다

일상의 무게가 삶을 짓누를 때가 있다. 가족도 친구도 일상의 무게를 덜어주지 못하는...이럴 땐 훌쩍 떠나는 거다. 배낭 하나에 일상을 털어 어디로든 떠나는 거다.차 없이도 어디든 OK, 백패킹의 세계 배낭 하나로 길 위에 서보았는가. 오토캠핑이 각광을 받는 요즘 ‘불편함’을 자처하는 이들이 있다. 훌훌 털어버린 일상을 가방에 넣은 채 나만의 캠핑장으로 떠나는 사람들. 바로 ‘백패킹족’이다. '야영생활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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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캠핑] 하늘아래 첫 동네, 걷고 싶은 길을 끌어안고...

[슬로캠핑] 하늘아래 첫 동네, 걷고 싶은 길을 끌어안고...

아웃도어란 무엇일까. 외래어에서 유래된 이 단어 안에 우리는 등산, 낚시, 자전거타기 등 모든 스포츠 활동을 집어넣는다. 흔히들 야외에서 놀거나 여행을 하는 것으로 혹은 다소 모험을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책 <여기에 사는 즐거움>의 저자 야마오 산세이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아웃도어의 개념에 나는 ‘산다’는 시야를 포함시켰다. 그 이유는 가장 참다운 아웃도어란 사는 일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정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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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캠핑] 식물원 옆 캠핑장, 동화 같은 캠핑을 꿈꾸다

[슬로캠핑] 식물원 옆 캠핑장, 동화 같은 캠핑을 꿈꾸다

푸릇푸릇 생명이 움틀 댄다. 꽁꽁 얼었던 대지가 걷히고 물렁물렁한 속살이 새싹을 품는다. 그 어디보다 빨리 봄의 전령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온갖 새생명을 잉태하는 식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물원과 캠핑장, 그 오묘한 조화 봄을 빨리 맞이하겠다는 욕심에 식물원을 찾았지만 왠지 식물원과 캠핑장은 어울릴 것 같지 않다. 기대 반, 의심 반의 마음으로 368번 지방도로를 지나 포천 갈월2리 마을길로 들어선다.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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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캠핑] 포효하는 파도를 감싼 은빛모래, 부안 고사포 야영장

[슬로캠핑] 포효하는 파도를 감싼 은빛모래, 부안 고사포 야영장

얼음 소리에 놀라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과연 지난 걸까. 동장군은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우리땅 서쪽 바다의 움직임도 여전히 거세다. 변산반도의 은빛 모래가 으르렁 포효하는 바다에 한껏 몸을 움츠린다. 알려주기 아까운 고사포의 절경 전북 부안 고사포는 변산해수욕장에서 격포로 가는 해안선의 중간 지점에 있다.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가 양옆에 포진해 있지만 고사포는 인근 해수욕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우선 해수욕장 입구부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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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캠핑]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이 움터 나오다, 양주 씨알캠핑장

[슬로캠핑]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이 움터 나오다, 양주 씨알캠핑장

봄처녀의 비단치마가 나풀거린다. 지난 겨울 동장군이 유독 맹위를 떨쳤지만 봄의 입김은 막을 수 없다. 겨울 하늘이 마지막 눈을 게워 세상이 다시 새하얘져도 대지는 여기저기서 봄 내음을 풍긴다. ‘겨울과 봄 사이’ 씨앗이 움터 나오는 양주 씨알농장에 다녀왔다. 도시 속 자연농장, 저수지를 품다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여느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널찍한 도로에 아파트 단지, 빠르게 오가는 차들. 이런 곳에 캠핑장이 있을까. &ls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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