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1> 훔쳐야 산다!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1> 훔쳐야 산다!

-영화 식스티 세컨즈 (Gone in Sixty Seconds)

발행일 2010-04-26 13:28:59 김상영

역대 영화역사상 가장 많은 자동차가 나온 영화는 무엇일까? 물론, 그냥 자동차가 아닌 슈퍼카라고 불리는 차가 잔뜩 나오는 것 말이다. 필자가 뽑는 2000년 이후 미국 헐리우드 최고의 자동차 영화는 두 편이 있다. 엄밀히 얘기하면 한 편과 한 시리즈다. 그 중 하나는 오늘 소개할 ‘식스티 세컨즈 (Gone in Sixty Seconds)’ 이고 다른 하나는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시리즈이다. 두 영화 모두 자동차가 영화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식스티 세컨즈 (Gone in Sixty Seconds)의 포스터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에서 소개할 첫 영화, 식스티 세컨즈를 살펴보자. 내용은 간단하다. 60초안에 어떤 스포츠카라도 훔쳐내는 놀라운 저력의 전직 자동차 도둑이 동생의 목숨을 걸고 다시 자동차 훔치기에 나서는 내용의 스피디한 액션물이다. 또한 74년에 나온 인디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더 록>, <콘 에어> 로 한창 인기 급상승 중이던 니콜라스 케이지와 약간은 앳된 모습의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했다. 한마디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 영화의 가장은 특징은 차가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내용에서부터 알 수 있듯 주인공은 72시간 동안 50대의 차, 그 것도 희귀한 고급차를 상처없이 훔쳐야 한다. 1953년형 시보레 콜벳부터 2000년산 포르셰 박스터까지, 명차 50대가 하나둘 자태를 드러낸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 벤츠, 재규어, 캐딜락, 롤스로이스 등 명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차들의 행렬은 자동차를 자전거 훔치듯이 하는 장면의 허무맹랑함을 보는 이들에게 ‘그럴 수도 있지.’ 라는 넓은 아량을 가지게 하기 충분하다.

 

▲ 식스티 세컨즈 (Gone in Sixty Seconds)에서 훔쳐야 할 차량리스트
쏟아지는 명차들 중에 주인공이 훔치려 할 때마다 실패를 거듭하는 차가 있었으니, 그 차가 바로 포드의 ‘1967년형 쉘비 머스탱 GT500’ 이다. 머스탱은 미국을 대표하는 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가장은 많은 동호회를 가지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2000개에 가까운 동호회가 있다고 한다.  머스탱은 출시 초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며 시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져, AMC 재블린의 등장을 불러왔다.

 

영화의 등장하는 ‘1967년형 쉘비 머스탱 GT500’을 살펴보자. 일단 이름 앞에 붙는 쉘비는 미국의 레이싱 영웅은 캐롤 쉘비에서 나온 것이다. 쉘비는 포드사와 손을 잡고 고성능 자동차 개발을 함께 했다. 레이서답게 쉘비의 자동차는 엄청난 성능 자랑한다. ‘1967년형 쉘비 머스탱 GT500’ 은 428ci(7014cc) V8, 355마력 420lb-ft(58.1kg-m), 최대속도 212km, 0-60mph 6.2초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이 정도의 성능 가졌으니 경찰차들이 따라갈 수가 있나.

 

▲ 영화에 등장하는 일리노어 '1967년형 쉘비 머스탱 GT500'

 

영화에서는 NOS 사용으로 헬기조차 추격을 포기하고, 십 여대의 자동차도 훌쩍 뛰어넘어 버리는 서커스도 보여준다. 어쨌든 영화 막바지에 나오는 추격적은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유일한 볼거리이자 이 영화의 모든 것이다. 다른 명차들의 출연 시간을 모두 합해도 ‘1967년형 쉘비 머스탱 GT500’ 한 대 보다 안 되니, 나머지 명차들은 그냥 얼굴마담이다. 뭐 그래도 숨은그림찾기 같은 맛이 있어서 나름 볼만하다.

 

▲ 2011 포드 머스탱GT

 

항상 서양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느끼는 것이지만, 그들은 정말 자동차가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차를 친구같이 여기고 가족같이 여긴다. 그래서 그들은 항상 신차, 신 모델만을 선호하지 않으며 구체적인 연식과 모델, 옵션을 중요시 한다. 아는 것이다, 자동차를... 미국는 자동차의 수명은 늘고 신차 판매는 줄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우리의 자동차 문화는 신차가 나오면 타고 다니는 던 차는 구식이라 생각한다. 또한 성능 보다는 외관의 아름다움을 많이 따지는 것이 조금은 아쉽기만 하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88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 공개, 880마력 하이브리드 슈퍼카

페라리는 296 스페치알레(296 Speciale)를 29일 공개했다.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의 하드코어 버전으로 V6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의 총 출력이 880마력으로 향상됐다. 튜닝된 서스펜션과 에어로다이내믹 보디킷 등 전용 사양을 갖췄다. 296 스페치알레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베를리네타 스페셜 버전의 계보를 이어간다. 296 스페치알레는 296 GTB/GTS를 기반으로 쿠페형 버전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폴스타2 스탠다드 출시, 가격 4390만원..409km 주행

폴스타2 스탠다드 출시, 가격 4390만원..409km 주행

폴스타코리아는 2025년형 폴스타2를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형 폴스타2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2열 열선 시트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으며, 패키지 가격이 인하됐다. 특히 409km를 주행하는 스탠다드 트림이 신설됐다. 가격은 4390만원부터다. 2025년형 폴스타2 가격은 스탠다드 레인지 싱글 모터 4390만원, 롱레인지 싱글 모터 5490만원, 롱레인지 듀얼 모터 6090만원이다. 폴스타2 구매 고객은 7년/14만km 일반 보증, 커넥티드 서비스 3년 무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공개, 스포티지급 하이브리드 SUV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공개, 스포티지급 하이브리드 SUV

시트로엥은 신형 C5 에어크로스를 2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풀체인지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차체 크기가 커졌으며, 시트로엥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운영된다. 하반기 유럽에 출시된다. 신형 C5 에어크로스는 2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C5 에어크로스는 2019년 국내에도 출시된 바 있는데, 현재 시트로엥은 한국에서 철수한 상태로 신형 C5 에어크로스의 국내 출시는 없을 것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BMW M3 CS 투어링 국내 출시 임박, 하드코어 패밀리카

BMW M3 CS 투어링 국내 출시 임박, 하드코어 패밀리카

BMW M3 CS 투어링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BMW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3 CS 투어링 소개에 나섰으며, 최근 국내 인증도 완료했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엔진 성능이 55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경량화된 보디킷이 적용됐다. M3 CS 투어링은 M3 투어링을 기반으로 레이스 트랙을 위해 체계적으로 설계됐지만, 일상 주행도 가능한 완벽한 조화를 목표로 개발됐다. M3 CS 투어링은 국내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M3 CS 투어링 국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아우디 신형 Q5 내달 사전계약, 에어 서스펜션 탑재

아우디 신형 Q5 내달 사전계약, 에어 서스펜션 탑재

아우디 신형 Q5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Q5는 5월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하반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쿠페형 모델인 스포트백까지 도입되며, 상위 트림에는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로 국내에는 SUV와 쿠페형 SUV 스포트백이 도입된다. 신형 Q5는 5월 사전계약 후 하반기 디젤과 가솔린 순으로 출고가 개시된다. 신형 Q5 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최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지커 국내 진출,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주력 모델 실물은?

지커 국내 진출, 프리미엄 중국 전기차..주력 모델 실물은?

지커(ZEEKR)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지커는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런칭 준비에 나섰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중형 전기 SUV 7X, 중형 세단 007, 미니밴 009가 대표적이다. 출시 모델은 미정이다. 지커는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커는 최근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ZEEKR Intelligent Technology Korea, 이하 지커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

차vs차 비교해보니김한솔 기자
혼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진행, 눈높이 교육으로 호응

혼다 어린이 교통안전교육 진행, 눈높이 교육으로 호응

혼다코리아가 지난 25일 혼다 모빌리티 카페 더 고(the go)에서 경기도 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2회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은 보행자/자전거/모터사이클/자동차 안전 등 총 4가지 카테고리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교육이 진행됐다. 혼다는 2050 글로벌 비전 중 하나인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zero)’를 목표로 각국에서 지역 교통문화 현황에 적합한 안전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

업계소식김한솔 기자
아우디 A4 후속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5789~8342만원

아우디 A4 후속 사전계약 개시, 가격은 5789~8342만원

아우디코리아는 5월 1일부터 신형 A5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형 A5는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기반 첫 번째 세단으로 다이내믹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이 특징이다. 신형 A5는 S7 등 총 7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가격은 5789만원이다. 신형 A5 가격은 40 TFSI 콰트로 어드밴스드 5789만원, 40 TFSI 콰트로 S-라인 6378만원, 40 TFSI 콰트로 S-라인 블랙 에디션 6771만원, 45 TFSI 콰트로 S-라인 6869만원, 40 TDI 콰트로 어드밴스드 6182만원, 40 TDI 콰

신차소식김한솔 기자
벤츠 신형 CLA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벤츠 신형 CLA 국내 출시 예고, 현대차 아반떼보다 크다

벤츠 신형 CLA가 국내 도입될 전망이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최근 신형 CLA의 배출 가스 및 소음 등 본격적인 인증 작업에 돌입했다. 신형 CLA는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사양을 탑재했다.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신형 CLA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CLA는 벤츠 차세대 플랫폼 MMA를 기반으로 전기차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포함된 가솔린 터보로 운영된다. 신형 CLA는 국내 출시가 예정됐는데, 전기차

업계소식김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