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국제자동차연맹(FIA)가 창설되고 F1 규칙이 만들어지면서 50년 5월 최초의 세계 선수권 그랑프리 경기가 영국 실버스톤에서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순회 경기로 바뀌었다. 출발 당시 페라리, 알파로메오, 쿠퍼의 3개 팀이 참가했으나 현재는 20여개 팀이 참가하고 있다.

현재 그랑프리 레이스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미국, 브라질 그리고 2010년 10월 처음 열린 한국 등 19개국의 국제자동차연맹 회원국에서 치러지며 출전 팀은 연간 최대 17전, 최소 8전을 치르도록 규정되어 있다.
출전 자격은 국제자동차연맹 스포츠분과위원회가 인정하는 드라이버와 팀에게 주어지며 각 팀은 FIA의 설계규정에 따라 만든 포뮬러1(F1) 레이스카 두 대와 2명의 드라이버를 출전시킬 수 있다. 이밖에 진행요원, 미케닉, 스폰서 등이 한 팀을 이루는데, 팀 당 구성원은 평균 70명 정도이다.

* F1 그랑프리란?
F1 그랑프리는 각 나라마다 지정된 서킷에서 열린다. 대게 U턴이나 급커브, 구릉, 언덕 등으로 조화시킨 3~8km 정도의 2~8차선 트랙을 논스톱으로 30~80바퀴 돌아야 한다. 총 주행거리는 300km~700km 사이이며 이 범위 내에서 FIA가 경기장 조건에 따라 정한다.
F1은 최고 드라이버들이 보통 300km가 넘는 경주거리를 경주차로 시속 350km, 평균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로 달려 순위를 겨룬다. 2시간을 넘었을 때는 넘는 시점에서 선두가 스타트/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면 체커기를 흔들어 종료한다. 결승 레이스에 출전할 수 있는 차는 26대이며 공식 예선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30대까지로 예선에서 4대가 탈락한다.

시상은 드라이버와 컨스터럭터 2개 부문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드라이버즈 선수권은 1950년, 컨스터럭터즈 선수권은 1958년부터 시작되었다. 드라이버즈와 컨스트럭터즈의 포인트는 연중 시리즈 개임당 그랑프리 우승자에 10점이 주어지고 2위엔 6점, 3위 4점, 4위 3점, 5위 2점, 6위에 1점이 주어지며 예정 거리의 75% 미만에서 레이스가 종료되었을 때에는 포인트는 절반이 된다.
컨스턱터즈는 출전한 팀의 동일 차량 2대가 획득한 가장 높은 점수가 합산된다. 동점인 경우에는 우승 횟수가 많은 쪽이 우선이다. F1 그랑프리에 참가하는 차는 엔진과 섀시, 연료와 윤활유까지 각각 제조자가 다른 다국적 경주차인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팀 이름은 섀시 메이커, 엔진 메이커 순으로 붙여진다.
전영선 소장 kacime@kornet.net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