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14) 그린호넷 '블랙뷰티' -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14) 그린호넷 '블랙뷰티' -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 영화 그린호넷(Green Hornet. 2011) : 크라이슬러 임페리얼(Chrysler Imperial)

발행일 2011-01-27 18:05:53 김상영 기자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그린호넷>이 27일(목) 개봉할 예정이다.

<그린 호넷>은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본래는 60년대 라디오 시리즈로 시작된 영웅물이었다. 이어 TV시리즈로 방영돼 <배트맨>과 함께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 TV시리즈는 전설적인 액션배우인 이소룡이 주연을 맡아 큰 화제가 됐다. 이중생활을 하는 영웅과 이소룡의 화려한 액션만큼 <그린호넷>에 등장한 자동차 ‘블랙뷰티’도 큰 인기를 얻었다. 각종 무기를 장착한 1966년형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은 강철 금속판과 주문 제작한 창살 등이 달려있어 독특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영화 <그린호넷>에서도 ‘블랙뷰티’를 잘 복원해 영화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독특한 영상미와 각본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갖고 있는 미셀공드리 감독은 CG가 아닌 실제 엔진이 장착된 진짜 자동차를 원했다. 때문에 영화 제작진들은 진정한 ‘블랙뷰티’를 제작하기 위해 여러 자동차 튜닝업체들과 접촉했다. 또, 제작진들은 어렵게 40년이 넘은 크라이슬러 임페리얼 모델을 찾아냈고, 단종된 모델의 부품을 찾기 위해 전 세계에 수소문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제작된 ‘블랙뷰티’는 영국의 온라인매체 엠파이어온라인에서 최고의 슈퍼히어로 교통수단으로 뽑히기도 했다.

‘블랙뷰티’는 1964년~1966년 사이에 만들어진 '크라이슬러 임페리얼'을 기본으로 500마력 GM엔진을 이식받고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슈퍼카에 걸맞은 튜닝작업을 거쳤다. 영화 설정상으로는 여기 강철판으로 차체를 둘렀고, 방탄유리, 방탄도어 등도 장착돼 슈퍼카 이상의 자동차가 됐다. ‘블랙뷰티’에는 배트맨의 배트모빌과 제임스본드의 본드카 이상의 각종 무기들도 장착됐다. 브라우닝 머신건, 스팅커 미사일, 수어사이드 도어에 장착된 샷건에 화염방사기 등 다양한 무기가 장착됐다. 또한 팩스, 턴테이블 등의 편의사양과 뒷문 아동보호 자동잠금장치 등의 안정사양도 장착됐다.

‘블랙뷰티’의 원형인 임페리얼은 크라이슬러가 회사법인명을 ‘크라이슬러’로 개명한 후 발표한 첫 차량이다. 화려하고 덩치가 큰데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어서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초기 모델은 4기통에 3044cc, 6기통 3582cc, 4719cc의 3가지 모델로 판매 됐으며 1927년 한해에만 5만여대를 판매하는 인기를 누렸다. 임페리얼이 갖고 있던 좋은 이미지 때문에 크라이슬러는 2000년대 중반 임페리얼을 부활시키려했다. 300C보다 더 크고 화려한 모델을 만들어 롤스로이스나 마이바흐 등과 경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륜구동의 임페리얼은 연비가 크게 떨어지는 등 고유가 시대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아 부활 계획은 취소됐다.

미국인들인 아직도 TV방영물 <그린호넷>과 여기 등장하는 임페리얼에 큰 애정을 갖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코스튬 플레이를 하고 자신의 자동차를 ‘블랙뷰티’와 똑같이 꾸며 중고차사이트에 내놓기도 한다. 이렇게 대중에게 긴 시간 사랑받은 작품을 리메이크했을 때는 창찬받기가 쉽지 않다. 원작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원작보다 못하다며 깎아내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구글, 유튜브 등의 웹사이트에서 영화 <그린호넷>과 ‘블랙뷰티’는 의외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튜브에서 영화 예고편을 본 한 네티즌은 “산타할아버지 저 차가 갖고 싶어요(dear santa I WANT THAT CAR!!!!)"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상영 기자 young@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국내 첫 선, 가격은 7억1900만원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 국내 첫 선, 가격은 7억1900만원

롤스로이스는 13일 블랙 배지 스펙터를 국내에서 공개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롤스로이스의 2도어 전기차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으로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659마력을 발휘하며, 대담한 외관과 선명한 인테리어 요소가 특징이다. 가격은 7억1900만원부터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브랜드 첫 전기차 스펙터의 고성능 모델이다. 블랙 배지 스펙터 가격은 7억1900만원부터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로터스 에미라 60대 한정판 공개, 비대칭 레이스카 스타일

로터스 에미라 60대 한정판 공개, 비대칭 레이스카 스타일

로터스는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을 13일 공개했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는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짐 클라크를 기리기 위한 스페셜 모델로 짐 클라크가 몰았던 로터스 레이스카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은 60대 한정으로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은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짐 클라크를 기리기 위해 짐 클라크 트러스트와 협업한 특별 모델이다. 짐 클라크는 1959년 로터스 엘리트로 르망 24시 레이스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2025년형 출시, 가격은 4740~6025만원

현대차 아이오닉5 2025년형 출시, 가격은 4740~6025만원

현대차는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2025년형 아이오닉5와 코나 일렉트릭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및 안전 사양을 트림에 따라 기본 적용하고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4152만원부터다. 2025년형 아이오닉5는 N 라인이 익스클루시브까지 확대됐다. 가격은 스탠다드 E-벨류+ 4740만원, 익스클루시브 5030만원, 롱레인지 E-라이트 5064만원, 익스클루시브 5450만원, N 라인 익스클루시브 5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신형 라브4 실내부터 공개,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토요타 신형 라브4 실내부터 공개, 대형 디스플레이 탑재

토요타가 신형 라브4 티저 이미지를 12일 공개했다. 신형 라브4는 6세대 풀체인지로 실내에는 콤팩트해진 전자식 기어레버와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 디지털 계기판, 신형 스티어링 휠 등이 적용됐다. 신형 라브4는 오는 5월 21일 공개되며, 국내 출시도 유력하다. 라브4는 토요타 주력 SUV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라브4는 국내에서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는 만큼 신형 라브4도 국내 투입될 전망이다. 신형 라브4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오는 5월 21일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후륜구동 공개, 가성비와 주행거리 극대화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후륜구동 공개, 가성비와 주행거리 극대화

테슬라는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후륜구동을 미국에 출시했다. 모델Y 주니퍼는 부분변경으로 새로운 외관 디자인과 신규 사양 등이 탑재됐다. 롱레인지 후륜구동은 롱레인지 사륜구동에서 전륜 전기모터를 삭제하고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후륜구동 미국 가격은 4만6630달러(약 6500만원)로 롱레인지 사륜구동 대비 4000달러(약 560만원) 저렴하다. 모델Y 주니퍼 롱레인지 후륜구동의 국내 출시는 사실상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신형 코롤라 크로스 공개, 고급화된 소형 SUV

토요타 신형 코롤라 크로스 공개, 고급화된 소형 SUV

토요타는 신형 코롤라 크로스를 공개했다. 신형 코롤라 크로스는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실내에는 10.5인치 터치 스크린과 개선된 센터 콘솔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신형 코롤라 크로스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코롤라 크로스는 토요타 콤팩트 SUV로 미국과 유럽, 태국 등 다양한 국가에 출시된 상태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신형 코롤라 크로스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55mm,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세닉 국내 인증, 443km 주행..최고출력 218마력

르노 세닉 국내 인증, 443km 주행..최고출력 218마력

르노 세닉(Scenic)의 국내 인증이 완료됐다. 세닉은 콤팩트 전기 SUV로 1회 완충시 환경부 기준 최대 443km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전륜구동 싱글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18마력을 발휘한다. 세닉의 국내 사양은 상위 트림으로 올해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세닉은 5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전기차로 전환된 콤팩트 SUV다. 세닉의 국내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상위 트림으로 운영된다. 세닉은 르노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캠리 스페셜 에디션 공개, 스포츠 서스펜션 탑재

토요타 캠리 스페셜 에디션 공개, 스포츠 서스펜션 탑재

토요타는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Nightshade Edition)을 공개했다.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그릴과 사이드미러 등 내외관 곳곳에 미드나이트 블랙 메탈릭 컬러가 사용됐으며, 스포티하게 튜닝된 서스펜션과 19인치 휠이 적용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캠리 나이트쉐이드 에디션은 9세대 캠리를 기반으로 한다. 9세대 캠리는 토요타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외관,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이 특징이다. 9세대 캠리는 지난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트레일블레이저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757~3565만원

트레일블레이저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757~3565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는 모카치노 베이지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2024년형에서 인기가 높았던 피스타치오 카키 외관 컬러가 액티브 트림 한정판으로 재출시됐다. 가격은 2757만원부터다. 2026년형 트레일블레이저 트림별 가격은 프리미어 2757만원, RS 3052만원으로 기존과 같다. 액티브 한정판 모델은 전륜구동 3250만원, 사륜구동 3565만원으로 책정됐다. 액티브 한정판은 2024년형에서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