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맡긴 벤틀리 도난…"건물주 책임"

주차 맡긴 벤틀리 도난…"건물주 책임"

발행일 2012-06-18 09:47:12 전승용 기자

불법주차한 발레파킹 차량 도난 사건에 대해 법원이 건물주와 주차관리업체에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99단독 양환승 판사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 차량을 맡겼다가 도난당한 김 모 씨의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벤틀리 컨티넨탈 운전자 김씨는 지난 3월, 카페를 이용하며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당시 주차요원이었던 지 모 씨는 김씨의 차를 건물 앞 인도에 불법주차를 한 뒤 자동차 키를 1층 주차관리실에 보관했다. 그러나 지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누군가가 열쇠를 훔쳐 차를 몰고 달아났다.

▲ 벤틀리 컨티넨탈 GT

김씨는 자신의 벤틀리 컨티넨탈을 중고차매매업자에게 1억 1250만원에 차량을 매수했다며, 수리 비용과 취등록세를 더한 금액에서 지급받은 보험금을 뺀 6800만원을 주차관리인과  건물주, 카페 주인이 배상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차량을 정해진 주차구역에 주차하지 않고, 열쇠도 밖에서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은 점 등으로 미뤄 주차관리업체 등의 과실이 인정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미 김씨가 1억 원이 넘는 보험 보상금을 받은 만큼, 총 1814만원을 주차관리인과 건물주 측이 배상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차량 수리비 지출액을 원고의 주장한 금액보다 적은 764만원으로 인정했으며, 취·등록세는 차량의 교환가치로 참작할 수 없다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한편, 법원은 카페 주인에 대해 손님 차량에 대한 보관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도난 사건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 신형 Q5 국내 사양 살펴보니, 에어 서스펜션은 최상위 트림만

아우디코리아가 신형 Q5 트림별 사양을 공개했다. 신형 Q5는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 고효율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스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은 에어 서스펜션을 제공한다. 가격은 6968~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6일 신형 Q5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신형 Q5 사전계약은 디젤 40 TDI로 가격은 콰트로 어드밴스드 6968만원, S-라인 7557만원, S-라인 블랙 에디션 7950만원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추후 가솔

오토칼럼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 그레칼레 10대 한정판 출시, 가격은 1억5190만원

마세라티코리아는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Nero Infinito)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브랜드 인기 컬러 네로 템페스타와 레드의 조화로 세련미와 다이내믹함이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10대 한정 판매되며, 가격은 1억5190만원이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이탈리아어로 '끝없는 흑색'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절제된 품격과 대담한 존재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안목 높은 고객을 위한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통해 무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마이바흐 SL 모노그램 실물 첫 선, 3억원대 럭셔리 오픈카

메르세데스-마이바흐는 15일(현지시간) SL680 모노그램 실차를 미국서 공개했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을 기반으로 외관과 실내 곳곳에 마이바흐 디테일이 적용됐으며, 전용 서스펜션과 배기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AMG SL63을 기반으로 마이바흐 역사상 가장 스포티함이 강조된 모델이다. 마이바흐 SL 680 모노그램은 올해 하반기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