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021 스파크, 주행 안정감은 탈 경차급

[시승기] 2021 스파크, 주행 안정감은 탈 경차급

발행일 2020-07-10 10:12:42 김한솔 기자

쉐보레 2021 더 뉴 스파크를 시승했다. 2021 더 뉴 스파크는 트림별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강화했음에도 가격을 동결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100km/h 이상에서 느껴지는 쉐보레 특유의 고속 안정감과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핸들링이 돋보인다.

스파크는 한국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경차로는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하며 충돌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취득세 할인, 등록세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공영주차장 할인 등 다양한 경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승차는 마이핏 트림 풀패키지로 가격은 1644만원이다.

2021 더 뉴 스파크 마이핏 트림은 프리미어 트림을 기반으로 고객이 블랙 혹은 화이트 컬러의 루프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이드미러,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 역시 블랙/화이트로 제공된다. B필러는 블랙테입이 사용된다.

더 뉴 스파크의 차체 크기는 전장 3595mm, 전폭 1595mm, 전고 1485mm, 휠베이스 2385mm다. 전면부는 듀얼 포트 그릴과 범퍼 하단의 주간주행등으로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을 구현했다. 전면부와 후면부의 쉐보레 블랙 보타이 엠블럼은 옵션이다.

실내는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듀얼 콕핏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센터페시아 7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레이아웃이다.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 도어 트림은 광택 블랙 하이글로시 소재로 마감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돼 그래픽이 변경됐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내장되지 않았다. 내비게이션 사용을 원할 경우 애플 카플레이 혹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해야 한다. 듀얼 USB 포트는 C타입 포함이다.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 이오나이저가 적용됐다. 더 뉴 스파크의 시트포지션은 다소 높은 편이다. 실내 곳곳에는 수납공간과 2개의 컵홀더가 제공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195ℓ다. 6:4 폴딩 기능을 지원하는 2열 시트를 활용해 최대 94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더 뉴 스파크의 파워트레인은 1.0리터 SGE 에코텍 가솔린 엔진과 C-TECH 무단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STOP & START 시스템이 탑재된 시승차 기준 15km/ℓ(도심 14.3, 고속 16.0)다.

더 뉴 스파크의 가속감은 의외로 경쾌하다. 제한속도가 50~60km/h인 도심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자동차 전용 도로와 110km/h까지 가속할 수 있는 고속도로에서도 꾸준하게 가속한다. 출력이 비교적 낮은 1.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무단변속기가 커버한다.

C-TECH 무단변속기는 자동변속기와 같은 변속 패턴을 구현했다. 가벼운 공차중량도 경쾌한 움직임에 한몫한다. 공차중량은 무단변속기 기준 910kg이다. 다만 90km/h 이상에서 추월시 출력의 한계와 3기통 특유의 진동은 아쉽다. 다만 NVH 성능은 경쟁차를 앞선다.

엔진 회전수 3000rpm 이상부터 들려오는 3기통 특유의 카랑카랑한 엔진음은 호오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엔진음은 3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말리부 1.35 터보의 엔진음보다 낮은 저음이다. 도심 주행에서는 무단변속기에 포함된 시티모드가 유용하다.

시티모드는 60km/h 이하 주행시 스티어링 휠을 상당히 가볍게 조작할 수 있다. 주차시 혹은 저속에서 방향 전환이 쉽다. 시티모드에서는 스티어링 휠을 조작한 양보다 앞바퀴 조향이 조금 덜 이뤄진다. 60km/h 이상으로 주행할 경우 시티모드는 자동으로 해제된다.

90km/h 이상의 고속주행에서는 쉐보레 특유의 안정감이 돋보인다. 속도가 붙을수록 차체가 지면에 낮게 깔리는 듯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승차감은 다소 단단한 편이다. 고속으로 불규칙한 노면과 요철을 통과하면 차체를 지면으로 강하게 잡아당긴다.

코너링 성능도 뛰어나다.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가 조작하는 만큼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작은 차체 및 단단하게 셋업된 서스펜션과 어우러져 민첩한 코너링이 가능하다. 마치 카트를 타는 느낌이다. 코너 진입 역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다.

더 뉴 스파크의 차체 밸런스와 제동력은 내리막 와인딩에서 돋보였다. 연속된 코너에서도 좌우 롤 억제능력이 뛰어나 안정감이 느껴지며, 좌우 혹은 앞뒤 무게 이동이 자연스럽다. 내리막임에도 불구하고 브레이크는 조작하는 만큼 속도를 줄이고 쉽게 지치지 않았다.

안전도 평가 1등급도 더 뉴 스파크의 강점이다.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73%로 끌어 올렸으며, 구조용 접착제 사용량을 늘렸다. 특히 충격을 흡수하는 크래들이 전면부터 운전석 하부까지 이어졌다. 에어백은 뒷좌석 사이드를 포함해 총 8개다.

더 뉴 스파크에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60km/h 이하 저속 주행시 전방 충돌을 방지하는 시티 브레이킹 시스템 등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이 탑재됐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은 쉐보레 말리부와 같은 방식이다.

더 뉴 스파크의 연비는 110km/h 고속도로 정속 주행시 20km/ℓ, 90km/h 정속 주행시 24.6km/ℓ를 기록했다. 정체 구간과 도심을 포함한 구간에서는 14.9km/ℓ, 가혹 테스트 주행에서는 11.2km/ℓ의 평균 연비를 기록했다. 스파크의 연료탱크 용량은 32ℓ다.

2021 더 뉴 스파크는 기존의 안전성과 탄탄한 주행 성능을 기반으로 안전 및 편의사양을 확대 적용했다. 경쟁 차종 대비 높은 충돌 안전성은 스파크의 강점이다. 운전이 서툰 초보운전자 혹은 작고 안정감 있는 주행 성능을 갖춘 차량을 찾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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