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코나 N라인, 고성능 소형 SUV를 원한다면

[시승기] 현대차 코나 N라인, 고성능 소형 SUV를 원한다면

발행일 2020-10-19 07:49:57 김한솔 기자

현대차 더 뉴 코나 N라인을 시승했다. 코나 N라인은 일반 모델과 달리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서스펜션, 튜닝된 스티어링 시스템으로 민첩하면서도 단단한 움직임을 보인다. 기존 코나보다 향상된 파워트레인도 만족스럽다. 다만 고속에서 유입되는 풍절음은 다소 아쉽다.

시승차는 코나 N라인 인스퍼레이션 트림으로 사륜구동, 선루프, 빌트인캠, 테크패키지2 등이 적용된 풀패키지로 가격은 3208만원이다. 코나 N라인 전면부의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과 슬림한 그릴 사이의 예리한 모서리는 상어의 코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얇고 정교하게 디자인된 주간주행등은 방향지시등이 포함됐다. 일반 모델과 달리 메쉬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용 범퍼, 공기흡입구 장식을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측면부는 전용 사이드실 몰딩 및 18인치 휠, 보디컬러 클래딩을 통해 고급감이 높아졌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이 변경됐으며, 방향지시등이 LED로 적용됐다. 범퍼 하단에는 전용 퓨저와 함께 싱글 트윈팁 머플러가 탑재됐다. 코나 N라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215mm, 전폭 1800mm, 전고 1560mm, 휠베이스는 2600mm다. 휠베이스는 기존과 같다.

전장은 기존 모델보다 50mm 길어졌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이다. 특히 수평적 구조가 강조되도록 구성한 센터페시아는 실내 공간을 더 넓게 보이는 효과를 준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크기는 기존보다 확대된 10.25인치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도 적용됐다.

코나 N라인은 패들시프트가 포함된 스티어링 휠이 제공된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레버, 송풍구, 시트 등에는 N라인 로고와 붉은색 포인트가 더해졌다.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에는 메탈 소재가 사용됐다. 블랙 헤드라이닝이 적용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70ℓ다.

코나 N라인의 시트 포지션은 일반 모델과 같다. 다소 높게 느껴진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만큼 시트 포지션에 차이를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열 레그룸은 1열을 여유롭게 설정하면 180cm 성인이 앉았을때 넉넉하지는 않다. 헤드룸 공간은 여유가 있다.

코나 N라인의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과 7단 DCT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 대비 20마력 이상이 향상됐다. 복합연비는 사륜구동, 18인치 휠 기준 11.6km/ℓ다.

엔진에는 흡기 연속가변 밸브 열림 기간 제어 장치(CVVD) 및 통합 유량 제어 밸브(IMT) 등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엔진의 회전 질감은 기존의 1.6 가솔린 터보 엔진 대비 한층 부드러워졌다.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기아차 신형 K5 1.6 터보보다도 부드럽다.

가속페달의 반응과 가속감은 주행모드에 따라 확연히 다르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마트 모드로 구성됐다. 에코 모드에서는 터보렉으로 느껴질 만큼 가속페달 반응이 늦다. 2500rpm 부근에서 빠르게 변속하며, 변속감은 무단변속기와 유사한 감각이다.

코나 N라인의 강점은 스포츠 모드에서 발휘된다. 가속페달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높은 rpm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엔진의 출력은 저 rpm은 물론 모든 rpm 영역대에서 고르고 부드럽게 발휘된다. 엔진 사운드도 한층 커지며 스포티해진다.

코나 N라인의 가속감은 작은 차체와 향상된 엔진 출력이 조화를 이뤄 경쾌하다. 초반 발진 가속감은 물론 100km/h 이상에서의 펀치력도 뛰어나다. 100km/h 부근에서 재가속은 기어단수를 3단까지 내리는 것을 추천한다. 가속감은 초반 발진 가속 수준이다.

스마트스트림 1.6T 엔진과 조합된 7단 DCT의 변속감은 부드럽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등 뒤를 때리는 듯한 변속 충격을 인위적으로 연출해 한층 스포티한 감각이다. 코나 N라인은 기존 코나의 특정 저속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울컥거리는 현상이 개선됐다.

패들시프트를 사용시 변속 체결감이 우수해 재가속시 강점을 보인다. 신형 코나는 N라인을 포함해 기본으로 후륜 서스펜션은 토션빔이다. 4WD 선택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N라인은 스티어링과 서스펜션의 감도를 역동성에 중점을 두고 튜닝했다.

코나 N라인의 승차감은 단단하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차체 좌우 롤 억제 능력이 높아 민첩하고 빠른 코너링이 가능하다. 고속 주행에서는 시트 포지션이 높은 세단을 운전하는 감각으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속도계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속도감을 느끼기 어렵다.

고르지 못한 노면과 요철을 빠르게 통과하면 1~2번의 상하 바운싱으로 자세를 잡는다. 차체를 지면으로 당기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역동성을 강조한 서스펜션은 고르지 못한 노면과 요철에서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지 못하고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기어비가 타이트하게 셋업된 스티어링 휠은 운전자의 조작에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한다. 고속 주행에서의 스티어링 휠 조작은 주의가 필요하다. 브레이크 페달의 답력은 일정하며 제동력도 뛰어나다. 다만 풀 브레이킹시 차체 거동이 불안정한 부분은 아쉽다.

차체를 타고 올라오는 노면 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됐다. 신형 코나는 전면 윈드실드 글라스와 차체 부품 각 부위에 흡차음재 사양이 강화됐으나, 고속주행시 풍절음이 경쟁모델 대비 다소 크게 유입된다. 가혹한 테스트 주행 속에서도 누적 연비는 10.1km/ℓ를 기록했다.

현대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완성도가 높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자연스럽게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한다. 정차와 재출발이 매끄럽다. 차선 중앙유지보조는 차선 중앙을 정확하게 주행하며,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면 약 15초 후 경고가 울린다.

코나 N라인은 다이내믹한 동력 성능과 주행 성능이 강조된 서스펜션 등 목적이 뚜렷한 콤팩트 SUV다. 여기에 디지털 계기판, 탄탄하게 구성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콤팩트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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