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XM3 2022년형, 아반떼부터 셀토스까지 겨냥

[시승기] XM3 2022년형, 아반떼부터 셀토스까지 겨냥

발행일 2021-06-19 00:53:52 이한승 기자

르노삼성 XM3 2022년형을 시승했다. 2022년형 XM3는 수출형 모델 아르카나와 동일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하고, 강화된 ADAS 적용, 차량내 결제를 도입해 일부 실용화 한 것이 특징이다. 쿠페형 소형 SUV XM3 고급형 트림 TCe 260, 보급형 트림 1.6 GTe를 함께 시승했다.

르노삼성 XM3는 국산차 시장에서 유일한 쿠페형 SUV로 독특한 포지션을 갖는다. 국산 소형 SUV 시장은 국산차 제조사가 모두 참전하고 있는 치열한 시장으로,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쌍용차 티볼리 등 쟁쟁한 경쟁차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XM3와 QM6 일부 파워트레인에 있어 가성비 전략을 취하고 있다. 생산 단가가 비교적 낮은 자연흡기 모델 XM3 1.6 GTe는 현대차 아반떼와, QM6 LPe는 현대차 쏘나타와 직접 경쟁이 가능할 만큼 'SUV=비싸다'라는 공식을 대신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한다.

XM3의 가장 큰 강점은 스타일리쉬한 외관 디자인이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에서 선정한 2021 올해의 디자인에 선택될 만큼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 특히 XM3는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720mm로 전장과 휠베이스가 꽤나 큰 편이다.

2022년형 XM3는 표면상 연식 변경 모델이지만, 디자인과 편의성 면에서 다양한 변화를 담고 있어 페이스리프트와 연식 변경의 중간쯤 되는 차이를 보여준다. 외관 디자인에서는 안개등을 삭제하고, 범퍼 하단부, 펜더, 도어 하단부에 신규 크롬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외장 컬러에서는 마이센 블루가 삭제되고, 소닉 레드가 추가됐다. 르노삼성이 색감이나 도장 품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유채색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다란 휠 하우스와 18인치 휠, 186mm의 소형 SUV 중에서는 꽤나 높은 최저지상고도 특징이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세로형 9.3인치 디스플레이와 각종 버튼이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져 있다. 시트포지션은 세단보다 SUV에 가깝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주행모드와 운전자 설정에 따라 3가지, 앰비언트 라이트는 8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디지털 계기판에 지도까지 표시되는 점은 동급에서 유일한 사양이다. 2022년형 XM3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관련해 다양한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원격 시동이 가능하고, 실시간 교통 정보,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OTA), 폰 미러링, 인카 페이먼트도 가능하다.

특히 인카 페이먼트의 경우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카페, 만나247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차내에서 사전에 음료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고, 길 안내까지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바로 연동된다. 또한 음료가 준비된 상태에서 카페에 도착해 호출하면 직원이 가져다 준다.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가 꽤나 인기가 좋은 데, 이런 시설을 갖추지 못한 카페가 인카 페이먼트를 통해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다. 최근에는 다양한 커피 브랜드에서 앱 주문을 지원하고 있어, 복잡한 도심에서의 정차가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윈윈 가능성이 높다.

XM3 1.6 GTe는 XM3의 보급형 모델로 1.6리터 가솔린엔진과 무단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로 가격은 1787~2219만원이다. 소형 SUV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지만, XM3 1.6 GTe는 현대차 아반떼를 직접 겨냥한 제원과 가격을 보여준다.

1.6 GTe의 출력과 토크는 수치상 인상적이지 않지만, 일상주행에서는 꽤나 만족감이 높았다. 무단 변속기 특유의 부드러운 가속과 저회전에서의 경쾌함은 도심에서의 30-50 구간에서 충분한 힘이다. XM3의 공차중량 1300kg에서는 오히려 부드러움으로 다가 온다.

르노삼성의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과거 SM3의 117마력에서 XM3의 123마력으로 강화되고, 무단 변속기 역시 직결감과 가속성이 개선돼 과거와는 다른 유닛으로 생각된다. 공차중량은 SM3 보다 XM3가 105kg 무겁지만, 개선된 가속력과 실연비를 함께 구현해 냈다.

르노삼성은 XM3 2022년형에서 승차감을 개선했다. 시트 위 진동으로 표현되는 저주파영역(1~2Hz), 중주파영역(3~6Hz)에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 튜닝을 통해 경쟁차 대비 우위를 확보했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실제로 1.6 GTe 기준 정숙한 실내를 자랑한다.

르노삼성은 XM3의 차박 공간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는데, 1열 시트백부터 트렁크 끝단까지의 최대 길이를 209mm 확보해 키가 큰 남성도 다리를 뻗고 누울 수 있다고 전했다. 소형 SUV에서는 물리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수치다. 트렁크 개폐 높이는 118mm 수준이다.

XM3 TCe 260 모델의 엔진은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유닛이다. 벤츠 A200, CLA 등 유럽 모델에 적용된 엔진으로 수직으로 위치한 인젝션, 델타 실린더 헤드, 스프레이 코팅 실린더, 통합 배기 매니폴드 등 열효율 향상을 통한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이뤘다.

XM3 TCe 260 모델은 파워풀한 성능으로 빠른 가속력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는 효율성을 강조해 퓨얼컷이 강하게 걸리는 설계로 일상주행에서는 자연흡기 엔진에 준하는 연비를 확보한다. 프랑스제 소형 엔진에서 주로 확인되는 특성으로 실연비를 높게 확보할 수 있다.

가속페달을 강하게 다루면 엔진 본연이 힘이 봉인이 풀린다. 터빈이 돌기 시작하는 구간에서 힘을 쏟아내기 시작하는데, 엔진 회전에 따라 리니어하게 힘을 더하기 보다는 필요할 때 강하게 힘을 보태는 설정이다. 퓨얼컷을 완화해 부드럽게 가속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다.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는 대배기량 엔진처럼 여유로운 토크로 가감속이 가능하다. 1.3리터 4기통에 불과하지만,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로 과거 2700cc 엔진과 유사한 토크가 2250~3000rpm의 낮은 회전 구간에서 발휘된다. XM3에게는 여유로운 수치다.

2022년형 XM3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에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이 추가됐다. 정차에 가까운 저속에서도 조향 보조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계기판에 동작 상황이 그래픽으로 표시된다. 2022년 상품성 강화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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