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QM6 2022년형,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강점

[시승기] QM6 2022년형, 여유로운 공간 활용이 강점

발행일 2022-04-18 03:01:57 이한승 기자

르노코리아 2022년형 QM6 LPe를 시승했다. QM6는 르노코리아의 대표 베스트셀링 SUV로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넘어섰다. 고유가 시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 연료를 사용하는 경제성을 비롯해, 넓은 실내 공간과 차박 활용성은 3천만원 전후에서 독보적인 강점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매년 QM6의 상품성을 개선하며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초기 SUV 고급화를 시작한 QM6는 4WD 적용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해 4WD 비율을 58.7%로 높였으며, 2019년에는 LPG 모델 출시로 전체 SUV 판매 1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2022년형 QM6에서는 2690만원의 합리적 트림, LE 시그니처를 도입했다.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등 최상위 트림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하고, 전동 트렁크, 1열 파워시트를 더해도 3천만원 수준으로 구성된다. 5월에는 2023년형 QM6 출시가 예정됐다.

2021년 국내 자동차 구입 비용은 4천만원을 넘어섰다.(KAMA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는 별개로 최근 국산차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는데, QM6는 합리적은 가격대를 지켜내고 있다. 소형 SUV에 옵션을 더한 것과 유사한 가격 구성이다.

QM6는 전장 4675mm, 전폭 1845mm, 전고 1670mm, 휠베이스 2705mm의 차체를 갖는다. 신차 출시마다 차량이 커지고 있지만, QM6의 차체는 여전히 중형 SUV에 속한다. 소형 SUV와 중형 SUV의 차이는 2열 공간과 거주성, 트렁크 공간, 그리고 정숙성에서 구분된다.

QM6의 실내 정숙성은 꽤나 인상적인 수준이다. LPG 연료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의 정숙성이 우수한 것을 기반으로 연식변경과 함께 디젤차 수준의 방음재와 흡음재를 적용해 국내 준대형 세단에 준하는 NVH 성능을 보인다. 여기에는 무단변속기도 큰 역할을 더한다.

QM6의 2열 공간은 여전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2열 레그룸이 289mm에 달한다. QM6 출시 초기부터 주목 받았던 착좌감을 강조한 두툼한 쿠셔닝의 시트는 32도 리클라이닝 기능이 더해져 다양한 요구를 만족한다. 또한 2열 도어 개폐각은 90도에 가깝게 넓게 열린다.

실내는 전자식 계기판과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분위기를 주도한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앰비언트 라이트는 테마별로 컬러를 통일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전자식 계기판을 선택하기 위해 고가의 패키지 옵션을 더해야 하는 경쟁차와 달리 상당히 착한 옵션 구성이다.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이오나이저, 열선과 통풍이 지원되는 1열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등 선호도가 높은 옵션은 물론, 운전석에는 안마 기능까지 제동돼 장거리 여행시 피로감을 줄여주기도 한다. 컵을 3개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컵홀더는 은근히 매력적인 요소다.

운전석에서는 넓은 전측방 시야가 확보된다. 사이드 미러를 통한 후방 시야 확보도 좋아 운전이 서툰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1열 대비 2열의 시트 높이가 살짝 높은 설정은 2열 승객의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함이다. 넓게 열리는 2열 도어와 함께 긍정적인 부분이다.

QM6 LPe에는 2.0리터 4기통 액상분사 LPG 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 140마력(6000rpm), 최대토크 19.7kgm(3700rpm), 복합연비 8.6km/ℓ(도심 7.7, 고속 10.1)다. LPe 연료를 사용하지만 3000rpm 이내 실용영역에서 가솔린과 동일한 토크를 보여준다.

정차시 소음과 진동은 실내에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간접분사 엔진의 장점인데, 최근에는 직분사 엔진이 늘어나 정숙성이 오히려 매력으로 다가온다. 발진시에는 초반에 강한 토크로 차를 움직여 놓고 낮은 엔진 회전으로 속도를 높여가는 셋업으로 연비를 높여준다.

디젤차의 파워풀한 가속을 기대하지 않는다면 일상주행에서는 충분히 매끄러운 동력 성능을 보인다. 무단변속기의 강점은 도심에서 특히 돋보이는데, 엔진 회전을 크게 높이지 않고 변속기가 기어비를 연속적으로 변경하며 가속하기 때문에 변속 충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무단변속기, DCT 변속기, 토크컨버터 변속기로 나뉘는 자동변속기 구분 중에서 일상주행에서는 무단변속기의 강점이 돋보인다. 특히 건식 DCT 변속기를 사용하는 모델과 무단변속기 모델의 주행감각은 차이가 상당하다. 50-30 등 도심 속도가 낮아지는 트렌드에 부합한다.

고속도로에서는 규정 속도를 넘나드는 주행에서 안정감이 좋은 편이다. 차체와 서스펜션, 타이어의 밸런스가 좋은데, 다른 모델에서는 특별하지 않아 보이는 금호 크루젠 타이어의 그립은 QM6에서 유독 좋게 느껴진다. 고속주행시 안정감은 QM6의 매력 요소 중 하나다.

시승차에는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과 차선이탈경보가 탑재됐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부분으로 전방 차량과의 거리를 계산해 속도를 연속적으로 유지하는 장비로, 장거리 피로감을 낮춰주는 요소다. 최근 급증한 구간 단속에서는 없는 차와 있는 차의 편의성이 크게 다르다.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편의성 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는 양은 ECU가 판단하는 최적의 연료 분사량과 차이가 있는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동작시에는 연료 분사 최적화로 일반적으로 연비가 10% 이상 향상되기도 한다.

차선이탈방지, 전방추돌방지, 긴급제동 등 다양한 운전보조기능은 저마다 다른 경고음을 보여주는데, 프랑스차 특유의 감성이다. QM6 LPe의 저렴한 연료비는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부담을 줄여준다. LPG 가격도 꽤나 올랐지만 여전히 가솔린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에서 속초, 그리고 주문진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450km 주행 후 주행가능거리는 150km를 가리킨다. 450km 주행시 사용한 연료는 45리터, 연비는 평균 10km/ℓ다. 리터당 1163원 기준으로 5만원 충전시 430km 주행이 가능해 가솔린 환산시 25km/ℓ 수준이다.

LPG 연료의 효율성이 가솔린 대비 낮은 편이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차이가 줄어든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동급 SUV도 고속주행에서 20km/ℓ 수준의 연비를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에서의 경제성은 여전히 확보된 셈이다. 고유가에는 LPG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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