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버스에 사무실 구현

현대자동차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체험했다. 최근 출시된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국내 최초의 양산형 이동식 사무공간으로,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과 충실한 IT 인프라를 통해 승객들은 이동과 함께 다양한 업무 수행은 물론 차별화된 휴식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는 기본형 10인승을 비롯해, 13인승 다인원 승차형, 그룹 협업 공간을 전면으로 이동시킨 13인승 업무 공간 확대형, 시트를 2개 추가한 13인승 이동 및 협업형 등 시트 구성을 차별화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의 가격은 10인승 5억8532만원, 13인승 다인원 승차형 5억5685만원, 13인승 업무 공간 확대형 5억6430만원, 13인승 이동 및 협업형 5억3060만원이다. 특히 특장 시설임에도 2년 4만km 보증수리를 지원한다. 순수 제작 기간은 2개월이 소요된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내부는 곡면과 직선의 조화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줄이 없는 코드리스 블라인드, 밝은 색상의 강화 마루 등 고급스러우면서 실용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품격을 높였으며, 사전 제작 협의를 통해 다양한 컬러톤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차량 안에서 개인 업무 및 소그룹 회의를 할 수 있도록 최적의 사양을 구현한 것이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만의 특징이다. 개인업무 공간, 그룹 협업 공간, 수납공간 등으로 구성되며, 각 공간의 용도에 맞춰 냉장고, 프린터 등 다양한 기능을 완비했다.

개인 업무 공간에는 전동식으로 조절되는 프리미엄 리클라이닝 시트, 개별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선충전패드, 업무용 사이드 테이블, 개인 수납공간 등을 탑재해 이동 중에도 편안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시스코 라우터를 통해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

그룹 협업 공간은 영상회의 시스템, 접이식 회의 테이블, 소파 시트 등을 배치해 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수납공간은 고객의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맞춤형으로도 제작된다. 특히 이동중 사고를 고려해 난연 소재를 사용하고, 수납장은 고정 장치로 단단히 고정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새로운 미래형 공간을 창출하는 모빌리티 개념을 반영해 모바일 오피스를 개발했다"며 "넓은 공간을 갖춘 고속버스의 장점을 이용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공간을 제공해 버스 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를 전시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전북 현대 모터스 축구팀에 2021년 K리그 우승 및 사상 첫 5연패 달성을 기념해 '유니버스 작전지휘차'를 전달한 바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