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칼럼

재규어 타고 F1 서킷 달려보니…

재규어 타고 F1 서킷 달려보니…"잠재된 질주본능 환상적"

재규어와 F1 트랙? 좀 어색했다. 재규어라면 막연히 수트 차림 중년 신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재규어는 태생부터 스포츠카 DNA를 품고 있는 브랜드다. 1936년에 최고속도 160km를 자랑하는 S.S. 100 스포츠카를 출시했고, 1948년 공개된 XK120은 시속 200km를 자랑하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양산차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최근 재규어는 이러한 스포츠카 DNA를 적극 부활 시키려 하고 있다. 여전히 수트 차림이지만 재킷은 조수석에 벗어놓고, 셔츠

현장에 가다전승용
[기자수첩] 미국의 '현대차 연비 과장' 스캔들, 원인이 황당해

[기자수첩] 미국의 '현대차 연비 과장' 스캔들, 원인이 황당해

미국서 현대차그룹의 '연비 과장 스캔들'이 벌어져 관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주말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도 황망하게 물어왔다. 현대차가 구멍가게도 아니고 미국에 연간 자동차 100만대를 판매하는 대기업인데, 미국 소비자 전체를 상대로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는건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렇다. 거짓말을 한건 아니다. 그렇다면 이번 스캔들의 원인은 뭘까. 이 글은 그때 했던 대답이다.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자동차 연비는 정부가 시험하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기자수첩] 자동차 선택, 숫자에 현혹되지 말아야

사실 100년전 사람들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잘 알고 선택해 고를 줄도 알았다. 이를테면 어떤 사과, 혹은 수박이 더 맛있는지 색을 보고 두드려보면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세상은 점차 급속도로 변화했고, 이제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어졌다. 대다수는 친환경과 유기농이 뭐가 다른지, 왜 더 비싼지 알 수 없지만 유기질 비료니 토양이니 하는 복잡한 광고를 보고 막연히 구입하게 된다.자동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생겼다. 과거 자동차는 극단적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3) 영화 속 국산차, 엑스트라에서 주연되기까지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3) 영화 속 국산차, 엑스트라에서 주연되기까지

“네가 문 열어, 난 대우차엔 손도 대기 싫으니까!”자동차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 ‘택시: 더 맥시멈(2004)’에서 주인공은 대우차 라노스를 쓰레기 취급했다. 심지어 이 차는 갖은 고초를 겪다 결국 불길에 휩싸여 비웃음 속에 폐차되는 굴욕을 당한다. 자동차 마니아들의 바이블 격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도쿄 드리프트’에서는 “내가 너한테 줄 차가 있겠어? 현대라면 모를까”라고 현대차를 줘도 안

영화속 자동차김상영
[기자수첩] 한미FTA로 일본차 전쟁?…다양성부터 제공해야

[기자수첩] 한미FTA로 일본차 전쟁?…다양성부터 제공해야

일본메이커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요즘 잘나가는 독일 브랜드 판매량에는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전쟁으로 치닫는 점도 아쉽다.올초 한미FTA 발효의 결과 미국 브랜드보다 일본 브랜드 자동차들이 실리를 챙기고 있는 점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허술한 미국 브랜드만 떠올리며 한미FTA는 한국산 차의 혜택이 될거라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특히 도요타는 작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기자의 한마디김한용
[이달의 차] 최고는 BMW 1시리즈 해치백, 최악은 체어맨H

[이달의 차] 최고는 BMW 1시리즈 해치백, 최악은 체어맨H

10월에는 다양한 수입차가 출시된 반면 반면 국산차 업계는 그다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현대기아차와 르노삼성차는 흔한 변경모델조차 출시하지 않았다.BMW는 신형 1시리즈 해치백, 신형 3시리즈 투어링, 신형 X1, 2013년형 그란투리스모 등 주목할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이끌었다. 아우디는 고성능 세단 S6·S7·S8 등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고 닛산은 판매부진을 만회할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신형 알티마

최고를 찾아라김상영
도요타 86 아우토반 시승기…新도요타를 만나다

도요타 86 아우토반 시승기…新도요타를 만나다

최근 도요타의 회복이 가히 폭발적이다. 미국시장에선 전년보다 40%가 넘는 판매 신장을 기록하며 세계 1등 기업으로 다시 올라섰다. 2009년의 리콜 충격을 만회하려는 듯 도요타는 여러면에서 큰 폭으로 변화했고, 그 중심에는 바로 86이 있었다.어쩌면 자신들도 왜 86이 '새로운 도요타'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지 모를 수도 있겠다. 하지만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면, 86이야 말로 '신의 한수'라 할 만하다. 바로 도요타의 전환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기 때문

현장에 가다김한용
레이·SM3 이어 스파크 전기차 출시…살 사람은 있을까?

레이·SM3 이어 스파크 전기차 출시…살 사람은 있을까?

한국GM이 내년에 스파크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내년부터 일반인 판매에 들어가는 기아차 레이 EV, 르노삼성 SM3 Z.E와 함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세 모델 모두 경·소형 전기차다 보니 경제성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 중 하나다. 충전의 편의성과 유지비 절약은 물론 초기 구입 가격도 중요하다. 현재 공공기관에 보급된 레이EV의 공공기관 공급 가격은 4500만원, SM3 Z.E.의 가격은 639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파크 전기차의 가격은 레이EV와

기자의 한마디전승용
도요타 TMG 본사 가보니…벤츠 AMG·BMW M 넘나

도요타 TMG 본사 가보니…벤츠 AMG·BMW M 넘나

메르세데스-벤츠에 AMG가, BMW에 M이 있다면 도요타에는 TMG(Toyota Motorsport GmbH)가 있다. TMG는 AMG나 M의 탄생과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를 운영하기 위한 개발 자회사로 출발한 회사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TMG가 이제는 수면위로 급부상했다. 양산차 개발에 참여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알고보면 도요타는 레이스로 잔뼈가 굵은 기업이다. TMG는 과거 도요타 팀 유럽(TTE)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했으며 1973년 랠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

현장에 가다김한용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2) 007 스카이폴…애스톤마틴 DB5

[자동차는 영화를 타고] (32) 007 스카이폴…애스톤마틴 DB5

007 시리즈의 신작 ‘스카이폴(Skyfall)’에서 제임스본드는 차고 속에서 오랜 잠을 자던 애스톤마틴에 숨을 불어넣었다.으레 첩보영화에는 공상과학수준의 최첨단 장비가 등장하고 주인공은 최신 스포츠카를 타고 임무를 수행한다. 첩보영화의 대명사이자 가장 성공한 ‘시리즈 영화’인 007은 이번 신작에서 이런 통설을 조금 뒤틀었다.오는 26일,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한 작품이자 007의 23번째 영화인 ‘007 스카이폴’이 개봉한다. 이

영화속 자동차김상영
무단변속기(CVT)란 무엇인가…핵심 부품 '푸시벨트'

무단변속기(CVT)란 무엇인가…핵심 부품 '푸시벨트'

자동차 엔진은 출력과 연비가 가장 우수한 영역이 정해져 있으며, 변속기는 이 영역의 사용을 극대화 하기 위한 장치다. 변속기는 수시로 변하는 주행 저항과 상황에 대응해 엔진 동력의 속도와 토크를 조절하는 장치인 셈이다. 또, 변속기를 이용하면 엔진의 시동이 가능하도록 부하를 단절시키거나, 후진을 가능하게 한다거나, 등판로 주행 시 엔진 토크를 증대시켜 큰 구동력을 얻는 것 등도 가능해진다. 무단변속기(CVT, 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란?

탑라이더백과사전김한용
출시 임박, 혼다 신차 5종 살펴보니…

출시 임박, 혼다 신차 5종 살펴보니…"신형 어코드 기대돼"

혼다코리아는 지난 16일, 한국 진출 10주년을 기념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말까지 신차 5종을 국내 시장에 새롭게 투입한다고 밝혔다. 11월 말에는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SUV 파일럿이 출시되며, 12월에는 CUV 모델인 크로스투어와 스포츠 해치백 모델인 시빅 5도어, 혼다의 대표 패밀리 세단인 9세대 신형 어코드가 출시된다. 최근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혼다코리아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가격 정책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월 600대 판매를 달성한

차vs차 비교해보니전승용
캠리·알티마·어코드, '일본 중형 세단 3종 비교해보니'

캠리·알티마·어코드, '일본 중형 세단 3종 비교해보니'

최근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차 브랜드들이 자사의 대표 중형 세단을 출시하며 반전에 나섰다.지난 1월 출시된 도요타 캠리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닛산이 17일 신형 알티마를 출시했으며, 혼다코리아는 오는 12월 신형 어코드를 선보일 계획이다.일본차 브랜드들은 한국시장에서 부진하고 있는 이유로 엔고 현상과 독일 브랜드에 집중된 수입차 시장 구조, 국산차의 빠른 변화 속도 등을 꼽았다.이에 각 업

차vs차 비교해보니전승용
국내에서 안 팔리는 일본차 TOP10…”美서는 잘 나가는데”

국내에서 안 팔리는 일본차 TOP10…”美서는 잘 나가는데”

올해 9월까지 미국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일본 브랜드들은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유지하며 상위권을 독차지고 있다. 판매량 TOP10 중 일본 브랜드는 무려 6개에 달할 정도다.그러나 이 모델 중 도요타 캠리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비슷한 인기를 누리는 차는 없다. 오히려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업계 한 전문가는 “일본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서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는 이유는 독일 브랜드에 집중된 수입차 시장 구

최고를 찾아라전승용
지옥의 서킷, 뉘르부르크링을 실제로 달려보니

지옥의 서킷, 뉘르부르크링을 실제로 달려보니

‘그린헬’이라고 불리는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의 북쪽 서킷인 노르드슐라이페(Nordschleife). 귀가 멍멍해질 정도로 내리막과 오르막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급격한 헤어핀과 수많은 블라인드 코너가 20km이상 꾸준하게 연결된 서킷. 이 서킷은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성지(聖地)이자 공포의 대상이다. 실제로 수많은 드라이버가 여기서 목숨을 잃거나 큰 부상을 당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길고 가장 혹독한 서킷인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를 탑

현장에 가다김상영
[이달의 차] 최고는 K3, 최악은 제네시스 프라다

[이달의 차] 최고는 K3, 최악은 제네시스 프라다

지난 9월은 올해 하반기 기대를 모으는 국산 및 수입 신차가 대거 출시됐다.특히 기아차는 국내에서 가장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준중형차 시장에 K3를 내놓으며 국산차 판매대수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 아반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경차 레이의 상품성을 더욱 높이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국내 수입차 시장을 이끄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도 각각 야심차게 계획한 신차를 내놓으며 브랜드

최고를 찾아라김상영
[기자수첩] 르노삼성을 닛산에 판다는 멍청한 오해

[기자수첩] 르노삼성을 닛산에 판다는 멍청한 오해

최근 르노삼성을 둘러싼 언론사들의 추측보도가 도를 넘고 있다. 지난 5일 중앙일보는 르노가 르노삼성을 닛산에 넘길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보도는 '르노그룹 카를로스 곤 회장이 7월 말 르노삼성의 기흥연구소와 부산공장을 방문한 뒤 르노삼성의 지배구조 변경 구상에 확신을 가졌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곤 회장의 '확신'을 파악하다니, 이쯤 되면 취재가 아니라 독심술에 가깝다.당연히 다음날 르노삼성측은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

기자의 한마디김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