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MINI) 컨트리맨 타보니…"크기·실용성 역시 미니"

미니(MINI) 컨트리맨 타보니…"크기·실용성 역시 미니"

발행일 2011-03-03 16:44:39 김상영 기자

59년 출시 이후, 소형차 시장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켜 온 미니는 성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BMW코리아는 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악스코리아에서 미니 컨트리맨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미니 컨트리맨은 쿠퍼, 쿠퍼S, 사륜구동인 쿠퍼S 올4 등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출시 행사 후  '미니 쿠퍼S 컨트리맨 올4'를 시승해 보았다. 

◆크기는 커지고 실용성은 높아진 컨트리맨

컨트리맨은 미니브랜드 최초로 전장이 4미터가 넘는다. 전장이 3723mm인 미니쿠퍼에 비해 400mm 가량 길어졌다. 전폭, 전고 등도 100mm 이상 증가했다. 트렁크의 공간도 최대 1170리터까지 확장하여 사용할 수 있다.

몸집만 커진 것이 아니다. 도어의 개수도 2개가 늘었다. 4인 이상 차에 탑승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다. 때문에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장거리 여행에도 적합하다. 그동안 미니의 2도어를 꺼려했던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컨트리맨의 넓은 실내가 더욱 돋보인다. 특히 머리 공간은 매우 넉넉하다. 다리 공간이나 상체 쪽의 공간도 넓어 운전석에서 움직임이 편하다. 또한 높아진 좌석 위치는 넓은 시야를 확보하게 해준다.

◆생김새가 달라도 미니는 미니

시승한 모델은 미니 최초의 사륜구동 ‘미니 쿠퍼S 컨트리맨 올4’다.

도로에서 처음 느낀 점은 묵직함이다. 공차중량이 1405kg인 '미니 컨트리맨 쿠퍼S 올4'는 미니 쿠퍼S에 비해 200kg 가까이 무겁다. 가속페달 반응이 매우 즉각적인 기존 미니와 달리 천천히 발동이 걸리는 듯한 느낌은 색달랐다. 

강변북로로 진입해 가속페달을 세게 밟았다. 미니 특유의 가속 능력은 여전하다. 차선을 변경하며 앞 차를 추월하는 순발력은 매우 좋다. 사륜구동시스템으로 민첩한 핸들링과 코너에서의 안정감은 뛰어나다.

컨트리맨에 적용된 사륜구동시스템은 전자식으로 제어된다.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전륜과 후륜에 50:50의 구동력을 배분한다. 하지만 도로 조건과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을 각각 0~100까지 나눠서 배분한다.

터보차저가 장착된 1.6리터 엔진, 사륜구동시스템의 '미니 쿠퍼S 컨트리맨 올4'는 가속능력, 핸들링 등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짧은 시승 후, 차에서 내렸을 때 한 가지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다. 승차감이다. 기존 미니에 비해 월등히 좋은 승차감이었다. 컨트리맨은 불규칙한 도로나 요철을 지날 때도 몸이 크게 흔들리거나, 덜컹거리는 느낌이 크지 않았다.

동승했던 한 기자는 “시승하는 동안 승차감이 편해서 인지, 미니의 단점으로 뽑기도 하는 승차감에 대해 미처 생각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컨트리맨이란 이름답게 시골의 비포장도로를 달려도 승차감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컨트리맨이지만 큰 폭의 가격대

미니 컨트리맨은 세 가지 모델로 국내에 판매된다. 하지만 세 가지 모델의 가격 폭이 1310만원이나 된다. 

기본형이라고 할 수 있는 '미니 쿠퍼 컨트리맨'은 3850만원이다. 터보차처가 장착돼 출력과 토크가 향상된 '미니 쿠퍼S 컨트리맨'은 4480만원, 여기에 사륜구동시스템까지 갖춘 '미니 쿠퍼S 컨트리맨 올4'는 51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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