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수준으로 연료비 절약 가능한 K7 하이브리드 700h

경차 수준으로 연료비 절약 가능한 K7 하이브리드 700h

발행일 2014-04-17 07:48:24 김진우 기자

K7 하이브리드 700h vs 올 뉴 모닝 연비대결 현장 리포트

흔히 대형 세단은 가격이 비싸고 연비 또한 낮기 때문에 대형 세단을 소유하는 사람들을 보고 ‘아 저 사람들은 연비는 신경 쓰지 않겠군' 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선입견과 달리 대형 세단을 구매한 사람들도 연비에 대한 신경을 많이 쓴다. 특히 수입차 오너들 중에서 일부는 너무 낮은 연비 때문에 연비가 좋은 자동차로 바꾸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기도 했다.

하지만 높은 연비를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클린 디젤 등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개발 되면서 연비가 소형차 아니 경차 이상으로 뛰어난 준대형급 이상의 세단 모델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준대형 세단에서 리터당 20km/l를 넘는 실제 연비가 달성 불가능한 꿈의 연비였다면 하이브리드, 클린 디젤을 탑재한 준대형 세단의 경우 운전자의 능력 혹은 주행 상황에 따라서 리터당 20km/l 이상의 연비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대형 및 준대형 세단의 연비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여줄까? 최근 기아자동차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한 2명의 일반인 운전자를 추첨으로 뽑은 후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 K7 하이브리드 700h, 그리고 경차 올 뉴 모닝 두 대를 번갈아 운전하면서 실제 연비를 측정하는 연비 랠리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kg.m의 2.4L 가솔린 엔진과 35kw의 출력이 결합된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 K7 하이브리드 700h, 작고 가벼우며 배기량 1.0L가 채 안 되는 기아자동차의 경차 올 뉴 모닝 두 대가 이번 연비 랠리 이벤트 대상이 되었다.

이번 연비 랠리에 최종적으로 선발된 두 명의 운전자는 운전경력 10년 이상 남성 운전자 운전경력 6년 된 여성 운전자 두 명이 선발 되었다. 특이한 것은 두 운전자는 현재 동일한 모델의 중형차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기자, 그리고 SK 엔카 커뮤니티를 담당하는 고석연씨가 두 사람에게 연비 운전에 대해서 알려주게 되었다. 이번 연비 랠리 이벤트는 특정 운전자에게 연비 운전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고 기자는 K7 하이브리드에 대한 연비 운전법을 그리고 고석연씨는 올 뉴 모닝에 대한 연비 운전법을 운전을 하게 되는 두 사람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두 명의 운전자가 기아 K7 하이브리드 700h, 올 뉴 모닝으로 시내 주행한 연비 결과

이번 연비 랠리 이벤트는 시내 주행이 포함된 시내 주행 연비, 그리고 자유로를 왕복하는 고속 주행 연비 두 가지를 측정하게 된다. 시내 주행은 서울 난지천공원 주차장을 출발하여 월드컵경기장과 모래내고가, 그리고 홍대입구를 거쳐 강변북로를 주행한 뒤 다시 난지천공원 주차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먼저 여성 운전자가 기아 올 뉴 모닝을 그리고 남성 운전자가 K7 하이브리드 700h를 운전하게 되었다. 신호 대기 때문에 교차로에서 잠시 정차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교통 흐름은 원활한 편이었다.

서울 난지천공원 도착 후 이번에는 남성 운전자가 올 뉴 모닝을 여성 운전자가 K7 하이브리드 700h를 운전하게 되었다. 같은 구간을 주행 했지만 홍대입구 사거리에서 승합차 한대가 고장나 이 여파로 홍대입구 일대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기도 했다. 올 뉴 모닝과 K7 하이브리드 700h 두 대를 교대로 운전한 뒤 측정한 연비는 어떻게 나왔을까?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남성 운전자가 시내 주행할 때 연비는 K7 하이브리드 700h 15.4km/l, 올 뉴 모닝 15.1km/l가 나왔으며 여성 운전자는 K7 하이브리드 700h 18km/l, 올 뉴 모닝 17.4km/l 라는 연비 결과가 나왔다.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보다 연비가 각각 2.6km/l, 2.3km/l 더 잘 나온 셈이다.

두 명의 운전자가 기아 K7 하이브리드 700h, 올 뉴 모닝으로 고속 주행한 연비 결과

시내 주행 연비를 마친 후 바로 고속 주행 연비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주행 구간은 자유로 성동IC 근처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자유로 구간에서 임진각 근처까지 주행 후 다시 돌아오는 코스이다.

먼저 여성 운전자가 K7 하이브리드 700h, 남성 운전자가 올 뉴 모닝을 운전하게 되었다. 남성 운전자는 앞선 시내 주행에서 두 차례 모두 여성 운전자보다 연비가 낮아서인지 자유로 진입 후 시속 60 - 70km/h를 유지하면서 연비를 조금이라도 더 상승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성 운전자는 K7 하이브리드 700h 운전할 때 시속 80km/h 이상 속도를 올리기도 했다.

첫 번째 고속 주행 연비 테스트를 마친 후 교대 하면서 남성 운전자는 K7 하이브리드 700h, 여성 운전자가 올 뉴 모닝 연비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도 남성 운전자의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고 여성 운전자는 속도를 높여 주행하게 되었다. 고속 연비 테스트에서 만회하기 위해 속도가 느렸던 남성 운전자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속도가 높았던 여성 운전자 두 사람이 연비 주행한 K7 하이브리드 700h, 올 뉴 모닝의 고속 주행 연비는 어떻게 나왔을까?

위 사진을 보면 남성 운전자는 고속 주행 연비 테스트에서 K7 하이브리드 700h 22.4km/l, 올 뉴 모닝 22km/l가 나왔으며 여성 운전자는 K7 하이브리드 700h 22.8km/l, 올 뉴 모닝 20.7km/l의 연비를 기록하였다. 올 뉴 모닝은 남성 운전자가 1.3km/l 연비가 더 좋았고 K7 하이브리드 700h는 여성 운전자가 0.4km/l 연비가 더 높았다.

자동차 연비는 운전자의 발끝에 따라 좌우된다.

아래 도표는 두 운전자의 연비 결과 및 공인연비 대비 두 운전자가 뽑아낸 실제 연비 성취도를 도표로 정리해 보았다.

K7 하이브리드 700h

 

시내

고속

복합

남성 운전자

15.4km/l

22.4km/l

18.6km/l

여성 운전자

18km/l

22.8km/l

20.2km/l

두 운전자 평균 연비

16.7km/l

22.6km/l

19.4km/l

국내 공인연비

15.4km/l

16.7km/l

16km/l

K7 하이브리드 700h 공인연비 그리고 남성과 여성 운전자의 실제 운전한 연비를 도표로 정리해 보면 시내와 고속 모두 국내 공인연비보다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 참고로 두 운전자 평균연비 산출법은 국내 공인연비 중에서 복합연비 계산할 때와 동일하다. 국내 복합 연비 계산법은 (시내 연비*0.55)+(고속연비*0.45)=복합 연비 이다.

올 뉴 모닝

 

시내

고속

복합

남성 운전자

15.1km/l

22km/l

18.2km/l

여성 운전자

17.4km/l

20.7km/l

18.9km/l

두 운전자 평균 연비

16.2km/l

21.3km/l

18.5km/l

국내 공인연비

14.3km/l

16.6km/l

15.2km/l

올 뉴 모닝 또한 K7 하이브리드 700h처럼 두 운전자 모두 공인 연비보다 더 높은 연비를 보였다. 두 운전자의 연비 데이터를 보면 알겠지만 자동차 연비를 가장 좌우하는 것은 바로 운전자의 컨트롤이다. 만일 두 운전자가 연비 운전을 하지 않고 급가속 급출발을 자주 사용했다면 이러한 높은 연비는 달성할 수 없을 것이다.

연비 데이터를 보면 하이브리드 모델인 K7 하이브리드 700h 연비가 저렇게 뛰어날 수 있나? 라는 의구심을 가질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예전에 K7 하이브리드 700h를 시승하면서 연비 측정할 때 기대 이상으로 연비가 정말 좋았던 기억이 잇다. 다만 이것은 운전자가 얼마나 전기 모터를 활용해서 연비 운전을 실천해야 된다는 조건이 있다.

다른 자동차도 비슷하지만 K7 하이브리드 700h를 포함한 하이브리드는 특히 전기 모터가 동력을 어시스트를 운전자가 얼마나 활용하냐에 따라서 연비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데 적어도 평소 연비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부담되는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운전자 누구나 가능하다. 

 

동영상 출처 - 기아자동차 유투브

[사진제공 : 카홀릭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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