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레이싱팀 황진우 선수 슈퍼6000 클래스 개막전에서 우승

CJ레이싱팀 황진우 선수 슈퍼6000 클래스 개막전에서 우승

발행일 2014-04-24 16:16:54 김진우 기자
▲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개막전 슈퍼 6000 클래스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간 황진우 선수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개막전이 4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태백 레이싱파크 경기장에서 열렸다.

총 길이가 2.5km의 태백 서킷은 우측 코너가 많아 좌측 타이어 마모가 빠르고 노면이 거칠어 타이어 부담이 높다. 태백 서킷의 총 거리는 2.5km로 짧은 편이지만 레이스 주행거리는 슈퍼6000 클래스 기준으로 87.5km를 주행해야 하는데 이는 작년 시즌보다 레이스 주행거리가 약 10-15%정도 늘어난 셈이다.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6000 클래스는 6.2L 콜벳 엔진(LS3), 그리고 제네시스 디자인이 가미된 스톡카로 실력을 겨루는 레이스이다. 작년 시즌보다 주행거리가 길어지면서 실력은 물론 레이스카의 컨디션과 함께 가혹한 주행 조건에서 타이어의 컨디션 그리고 이것을 다루는 선수들의 타이어 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올해 슈퍼6000 클래스는 전년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였으며 작년 슈퍼6000 클래스 시즌 챔피언 황진우 선수를 위협할 강력한 우승 후보들도 대거 참가했다.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은 작년 하반기부터 출전한 조항우 감독 겸 선수에 이어 김중군 선수가 동반 출격했으며, 2012년 GT 클래스 우승팀 TEAM 106에서 류시원 감독 겸 선수, 장순호 선수가 슈퍼6000 클래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리고 엑스타 레이싱팀에서는 작년 쉐보레 레이싱팀에서 활약했던 김진표 선수와 함께 F1 드라이버 경력이 있으며 일본에서 유명했던 영상 매체 베스트모터링에 자주 출연해 자동차 매니아들에게 친숙한 이데유지 선수가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해 슈퍼6000 클래스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타이어 메이커들의 전쟁터 슈퍼6000 클래스

▲ 20대의 스톡카가 참여한 슈퍼6000 클래스

슈퍼레이스의 다른 클래스와 달리 슈퍼6000 클래스는 차체 디자인, 바디, 엔진과 변속기 모두 동일한 원메이크 스톡카 레이스이다. 하지만 다른 클래스의 경우 지정된 오피셜 타이어만 장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슈퍼6000 클래스에 출전하는 레이싱팀은 타이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따라서 슈퍼6000 클래스는 다른 클래스보다 유난히 타이어 교체 장면을 자주 볼 수 있었다. CJ , TEAM 106, 엑스타 레이싱팀 등은 금호타이어, 아트라스BX, 리얼레이싱, 바보몰닷컴 레이싱팀 등은 한국타이어, 그리고 인제 레이싱팀은 요코하마 타이어를 장착했다.

4월 19일에 열린 슈퍼6000 클래스 예선에서 아트라스BX 레이싱팀 김중군 선수가 54.515초를 기록하여 결선 폴 포지션을 획득했고, 이어서 2위는 지난해 시즌 챔피언 CJ 레이싱팀 황진우 선수가 0.988초 늦은 55.503초를 기록했다. 3위는 같은 팀 소속 김의수 선수, 4위는 아트라스BX 레이싱팀 조항우 선수가 차지했다.

지옥에 떨어졌다가 천국의 정상에 오른 CJ 레이싱팀 황진우 선수

▲ 레이스 초반 스핀으로 10위 까지 떨어졌다가 우승한 황진우 선수의 스톡카

다음날 4월 20일 맑은 날씨에서 열린 결선 경기는 스타트 하자마자 매우 치열한 장면을 연출했다. 두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황진우 선수는 매우 빠른 스타트를 보이며 선두에서 출발한 김중군 선수를 추월했다.

하지만 선두에 오른 기쁨도 잠시 직선 주로에서 추월 후 1번 코너를 통과한 다음 코너에서 스핀을 하게 되었다. 황진우 선수는 순식간에 10위권 까지 밀렸다.

황진우 선수 스핀 후 김중군 선수가 다시 선두로 치고 나오게 되었고 이후 2위 그룹에서 엑스타 레이싱팀 이데유지 선수를 CJ 레이싱팀 김의수 선수가 바로 뒤에서 추월을 노리며 접전을 펼치고 있었다.

하지만 김의수 선수는 6LAP 상황에서 이데유지 선수의 스톡카를 추월하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코스이탈 하면서 순위가 쳐졌다. 반면 김의수 선수 뒤에 있었던 조항우 선수는 이런 어수선한 상황을 놓치지 않고 이데유지 선수까지 추월하며 2위에 올라섰다.

우승 후보 아트라스BX 레이싱팀이 1, 2위로 질주하고 있는 상황 그 사이 록타이트-HK 한민관 선수, 리얼레이싱 밤바타쿠 선수는 레이스 중간에 피트인, TEAM 106 류시원 선수는 주행 도중 스핀 해서 코스 이탈하기도 했다.

레이스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두로 달리는 김중군 선수는 2위로 달리는 선수와 차이를 벌리며 독주하고 있었지만 2위로 달리는 이데유지 선수의 뒤를 조항우 선수가 바로 뒤에서 붙어 추월 시도를 몇 차례 했다.

한편 스타트할 때 잠시 선두로 나서다가 스핀 해서 하위 그룹으로 쳐진 CJ 레이싱팀 황진우 선수는 앞서 달리는 선수들의 스톡카들을 추월하는 괴력의 추월쇼를 선보여 14LAP에서 2위 그룹에 있는 이데유지, 조항우 선수 바로 뒤에 붙어 지켜보는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황진우 선수의 추월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황진우는 17LAP에서 이데유지 선수를 추월 시도를 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자 조항우, 이데유지 선수를 뒤에서 따라가며 기회를 엿보았다.

4위로 주행하며 추월 기회를 기다린 끝에 23LAP에서 추월 기회가 찾아왔다. 태백 서킷 연속 코너 구간에서 조항우, 이데유지 선수의 스톡카가 서로 접촉하여 두 선수의 스톡카 스피드가 조금 떨어졌다. 이데유지 선수는 조항우 선수의 스톡카를 추월했고 황진우 선수도 조항우 선수의 스톡카를 자이언트 코너에서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조항우 선수를 추월한 황진우 선수는 25LAP 이후 2위로 달리는 이데유지 선수마저 추월하게 되었고 이제 최종 목표는 멀찌감치 앞장서서 선두로 달리는 김중군 선수만 남았다.

26LAP을 통과할 때 2위로 달리는 황진우 선수와 김중군 선수와의 차이는 약 3.9초 450마력 스톡카 특성상 3.9초는 상당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황진우 선수는 김중군 선수와의 차이를 점점 좁힌 뒤 29LAP에서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려는 김중군, 그리고 추월을 끊임없이 시도하는 황진우 선수와의 접전이 치열했다.

▲ 레이스 후반 아쉽게 우승을 내준 아트라스BX 레이싱팀 김중군 선수

그리고 30LAP을 통과 후 1번 코너에서 김중군 선수가 잠시 아웃으로 빠진 틈을 타 황진우 선수가 코너 안쪽으로 파고들며 추월에 성공했다. 이후 황진우 선수는 차이를 점점 벌리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개막전에서 우승을 달성했으며 2위는 김중군 선수, 3위는 이데유지 선수가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황진우 선수는 "오랜만에 참가한 시합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 올 시즌 강력한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서 연습 주행부터 기록이 빨라 상당히 긴장했다. 결과적으로 포디움 맨 위에 서서 기쁘고 선의의 경쟁을 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라는 소감을 말했다.

김중군 선수는 " 오랜만에 슈퍼레이스 복귀를 했고 스톡카는 처음 타보게 되어 걱정도 했는데 스톡카 셋팅이 잘되어 개막전에서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둘 수 있었으며 레이스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3위를 차지한 이데유지 선수는 "팀 스텝과 미케닉 분들이 잘해주고 1, 2위를 차지한 선수와 좋은 시합을 했다. 앞으로 두 선수가 점점 빠른 레이스를 펼칠 듯 해서 나도 더 빨리 달리도록 노력하겠다." 라는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14년 시즌 개막전에 맞춰 많은 이벤트를 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사고 여파로 20일에 열린 결선 경기는 개막전 관련 이벤트가 취소된 대신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 및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한 약 5분 동안 묵념을 하였다. 그리고 스톡카를 포함한 모든 레이스카 스포일러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결선 경기가 진행되었다.

▲ 좌측부터 이데유지 선수, 황진우 선수, 김중군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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