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GT 클래스 최종전에서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 겸 선수가 끈질기게 따라붙는 팀 106 정연일 선수를 제치고 최종전 우승을 차지하면서 쉐보레 레이싱팀은 극적으로 종합 6승을 달성했으며 지난 2012년 당시 106에게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내준 이후 3년 만에 종합 우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쉐보레 레이싱팀은 2007 시즌 슈퍼2000 클래스부터 라세티 레이스카를 앞세워 종합 우승을 달성했으며 이후 2011 시즌까지 5년 연속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2010 시즌에는 슈퍼레이스 최초로 2.0L 디젤 엔진을 탑재하여 출전하기도 했으며 2011 시즌에는 타 팀보다 배기량이 200cc 낮은 1.8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출력 면에서 경쟁 팀보다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012, 2013 시즌에 류시원 감독 겸 선수의 팀 106에게 종합 우승을 내주며 종합 6승 달성에 실패했고 올 시즌에는 배기량을 조금 더 낮춘 1.7L 가솔린 엔진을 앞세워 종합 6승에 도전했지만 시즌 초반에 부진을 겪으면서 종합 6승 달성 가능성이 낮았다.
하지만 이재우 선수는 3전 부터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4전을 제외한 5, 6전 연속 우승 그리고 어제 열린 최종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종합 6승 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재우 VS 정연일 두 선수의 물고 물리는 접전
최종전 예선 경기에서 이재우 선수는 2분27초749의 기록으로 예선 1위를 기록하면서 결선 경기 폴 포지션을 차지해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정연일 선수의 빠른 스타트로 1번 코너에서 이재우 선수를 잠시 추월했다. 하지만 정연일 선수의 스피드가 빨라 차체가 바깥으로 밀려나는 틈을 타 이재우 선수가 다시 인을 선점해서 재 추월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후 정연일 선수는 이재우 선수의 뒤를 바짝 쫓으며 추월 시도를 했고 결국 이재우 선수를 추월하고 이재우 선수는 다시 정연일 선수를 추월하는 등 서로 추월에 추월을 거듭하면서 GT 클래스 우승은 같이 진행되는 슈퍼6000 클래스와 달리 예상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데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김중군 선수의 스톡카가 사고를 내며 서행과 추월 금지를 의미하는 SC상황이 발령되었으며 이 상황에서는 이재우 선수가 선두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리고 SC 상황이 해제가 된 후 이재우, 정연일 두 선수의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정연일 선수의 끈질긴 추월시도에 결국 12LAP에서 이재우 선수가 추월을 허용했지만 노련한 이재우 선수는 정연일 선수를 다시 추월했고 정연일 선수의 끈질긴 추월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한편 같은 팀 소속 안재모 선수는 다른 선수의 레이스카에 뒤를 받히면서 코스이탈을 하기도 했지만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3위로 체커기를 받았으며 2분29초430의 기록으로 GT 클래스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