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최종전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경기는 여러 번의 사고가 발생하는 처절한 경기 끝에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최명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먼저 10 클래스를 보면 11월 8일에 열린 1차 예선 그리고 코리안 랩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최명길 선수가 결선 경기에서 스타트가 늦어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장현진 선수에게 선두를 내주고 호시탐탐 추월을 노렸지만 노련한 장현진 선수는 최명길 선수의 추월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편 세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서한-퍼플모터스포트 김종겸, 쏠라이트 인디고레이싱팀 오일기 선수의 접전 또한 대단했다. 특히 11LAP에서 오일기 선수가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카와 나란히 달리며 추월 시도를 했지만 김종겸 선수가 다시 막아 섰고 13LAP 마지막 코너에서 오일기 선수와 김종겸 선수의 레이스카가 충돌하여 김종겸 선수가 스핀 하기도 했다.
한편 참가대수가 점점 많아진 20 클래스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 코스이탈 등의 상황을 연출했다. 서주원 선수가 같은 팀 소속 김재현 선수를 추월하며 선두로 달렸고 원레이싱 박천수 선수는 코너를 돌다 스핀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서주원 선수가 경기 초반 선두로 나서 질주했지만 김재현 선수는 4LAP에서 다시 서주원 선수를 추월했고 뒤이어 10 클래스에 참가하는 강병휘 선수와 서로 추월을 주고 받는 진기한 상황을 연출했다. 하위 클래스 레이스카가 상위 클래스 레이스카를 추월하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경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김종겸 선수가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고 뒤이어 오일기 선수도 타이어 교체 때문에 피트인 했는데 오일기 선수 레이스카 내부에 있는 에어잭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오일기 선수의 레이스카가 새로운 타이어 장착 후 다시 피트인 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설상가상으로 오일기 선수는 김종겸 선수 레이스카의 후미 추돌이 푸싱 판정을 받으며 피트 스톱 앤 고 5초 패널티 판정을 받기도 했다.
18LAP에서 강병휘 선수가 타이어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으며 10 클래스에서 접전을 벌이는 장현진, 최명길 선수의 레이스카는 아직까지 타이어 컨디션이 좋아서 20LAP 이후에도 피트인하지 않았는데 장현진 선수 앞에서 달리는 김상인 선수가 코스 한가운데 주행할 때 장현진 선수는 코스 바깥쪽 최명길 선수는 코스 안쪽에서 김상인 선수 레이스카 추월 시도를 했으며 이 때 승부를 결정짓는 큰 사고가 일어났다.
김상인 선수가 바짝 접근하는 장현진, 최명길 선수를 보고 코스 바깥쪽으로 비켜줄 때 코스 바깥쪽에 있던 장현진 선수와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코스 한가운데에서 멈춘 김상인 선수 레이스카는 뒤에서 달려오고 있던 강병휘 선수와 충돌하여 레이스카가 크게 파손되었다.
이후 SC 상황이 발령되었고 최명길 선수는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 했다. 타이어 교체 후 다시 코스 복귀할 때 세이프티카가 최명길 선수 레이스카 앞으로 진입하면서 최명길 선수가 10 클래스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김상인, 강병휘 두 선수의 파손된 레이스카가 순조롭게 처리되며 25LAP 이후 경기가 다시 재개되었다. 서한-퍼플모터스포트 듀오 장현진, 김종겸 선수는 최명길 선수의 뒤를 바짝 추격했지만 최명길 선수와 간격이 점점 벌어졌고 결국 최명길 선수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최명길 선수는 2011, 2012년 2년 연속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했지만 2013 시즌 정의철 선수한테 밀려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 못했었다. 그리고 2014 시즌 개막전에서 타이어 파스 발생으로 인한 리타이어 새로운 레이스카 섀시 문제 등으로 시즌 초반 크게 고전한 최명길 선수는 지난 5전부터 최종전인 7전 까지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172포인트를 획득 154포인트에 그친 김종겸 선수를 제치고 2014 시즌 종합 우승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