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현대차 판매실적을 통해 본 2015년 현대차 판매전망

2014년 현대차 판매실적을 통해 본 2015년 현대차 판매전망

발행일 2015-01-05 08:33:53 김진우 기자

2014년 한 해 동안 현대차 총 판매량은 496만 3,456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013년 보다 4.9% 증가한 실적이다. 판매량 하나만 보면 분명히 2014년은 좋은 한 해라고 볼 수 있지만 현대차는 오히려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서울 강남의 한전부지 입찰에 성공하고 105층 규모의 새로운 사옥을 짓겠다는 계획을 수립했지만 한전부지 입찰 가격 논란, 그리고 엔저 현상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차 판매량의 증가 등으로 한 때 24만원 이상을 호가하던 현대차 주가는 크게 떨어져 현재 16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차들을 꾸준히 출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먼저 LF 쏘나타는 4, 5월에 각각 1만대 이상을 판매했지만 2009년 처음 출시한 YF 쏘나타가 한 달 2만대 이상 판매했던 기록이 있던 걸 감안하면 LF 쏘나타의 실적은 기대 이하라고 볼 수 있겠다. 그나마 12월 연말 할인 혜택과 연비가 높은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면서 LF 쏘나타 12월 판매량은 10,514대 이다. (YF LPG 모델 판매량 합치면 11,898대)

그랜저와 제네시스 중간에 위치하는 대형세단 아슬란 또한 판매량이 부진했다. 현대차는 아슬란 처음 출시될 때 2014년 6,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경기 불황 등으로 11월 1,320대 그리고 12월 992대 등 2014년 한 해 2,55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반면 신형 제네시스는 2014년 한 해 36,711대를 판매 현대차가 제시한 목표수치 32,000대를 돌파하면서 현대차 판매량 증가에 큰 도움을 주었다.

신형 제네시스를 포함해서 아반떼, 그랜저 등 2014년 현대차 베스트셀러 모델들 판매량이 2013년보다 증가했으며 LF 쏘나타를 포함한 쏘나타 전체 모델 판매량도 2014년에 10만 8,014대를 판매하여 2013년 89,400대를 판매할 때보다 큰 폭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데 힘입어 2014년 현대차 국내 판매량은 2013년보다 6.9% 증가했다.

승용차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별다른 신차 모델이 없었던 SUV, 상용차의 판매량은 하락했다. SUV 베스트셀러 싼타페는 2014년 77,689대를 판매했지만 2013년 판매실적 78,772대와 비교 시 소폭 하락하는 등 베라크루즈, 스타렉스를 제외한 나머지 모델들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낮아졌다.

현대차 해외 판매는 엔저 현상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생산수출 119만5,000대, 해외생산판매 308만3,265대 등 총 427만8,265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주요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호조가 지속되며 국내생산수출은 1.3%, 해외공장판매는 5.9% 증가했다.

2015년 현대차 판매 전망은?

어떻게 보면 현대차에서 가장 위협적이라고 볼 수 있는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2014년에도 크게 증가했으며 아직 집계가 되지 않았지만 2014년 한 해 수입차는 19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에는 21만 5000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상반기 배럴당 100달러 이상 유지하던 국제 유가는 현재 50달러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상반기 리터당 2,000원에 육박했던 국내 휘발유가격이 현재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아직까지 디젤 엔진의 효율성이 수입 자동차 업체보다 낮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현대차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수입차 업체들의 파상공세에 맞서 아반떼 후속, 투싼 후속 등 다양한 신모델을 올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별히 경제적인 이슈가 없고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현대차 국내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2014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등 해외시장의 경우 엔저라는 강력한 무기를 등에 업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높은 판매실적이 돋보인다. 미국에서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 한 달 판매량을 보면 월별 1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판매량이 조금씩 하락하면서 2014년 11월에는 10만대 미만으로 판매실적이 떨어졌다.

이러한 높은 판매실적을 바탕으로 일본차 업체들은 서로 약속이나 한 듯 FCEV(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출시했거나 출시 예정이다. 토요타는 FCEV 모델인 미라이를 출시했고 혼다 또한 올해 FCEV 컴팩트 세단을 준비 중이다. 다행히 현대차 또한 2014년 6월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워즈 오토에서 10대 엔진상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2015년 전망이 비관적이진 않다. 100달러를 넘은 국제유가는 현재 5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4년 미국 GDP 성장률이 5%라는 놀라운 수준을 달성하면서 미국 국민들의 소비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현대차의 미국 판매실적은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물가 상승폭이 FEB(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예상을 넘어설 경우 미국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 인상 시기 그리고 인상폭 등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이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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