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VS LF 쏘나타 시내연비 비교해 보니

[시승기]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VS LF 쏘나타 시내연비 비교해 보니

발행일 2015-01-26 22:14:16 김진우 기자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 국제유가 덕분에 2015년 새해 운전자들의 주머니사정이 한결 가벼워졌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000원에 육박했지만 서울 시내에서 리터당 1300원대 까지 휘발유가격을 낮춘 주유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내려간 휘발유가격 때문에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찬밥 신세가 될 거라는 예상도 있지만 기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가 하락과 상관없이 친환경차는 계속 개발 및 출시될 것이고 아예 화석연료를 쓰지 않는 대체연료 친환경차도 더 많이 등장할 것이라 본다. 국가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각각의 완성차 업체가 생산 판매하는 모든 차종의 평균연비가 2020년 리터당 20km/l를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세계 각국에서 제시한 연비 규제를 맞추기 위해 친환경차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연비를 크게 높이거나 대체연료 친환경차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종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교해서 엔진 분사 시스템이 변경되고 전기모터 출력이 더 높아지고 연비도 상승했다. 공인연비 복합 기준으로 16.8km/l에서 17.7km/l로 약간 상승했으며 가속력도 좋아져 종전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0-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초 였다면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9.3초로 시간이 단축되었다.

눈길 빙판길에서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운이 좋다고 해야 할까? 시승하는 동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눈이 내려 쌓였다. 기온이 영하로 낮은 상태여서 도로에 눈이 녹지 않고 바로 쌓였다. 그래서 한적한 도로에 가서 급 발진, 급 제동 등의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쏘나타 하이브리드 트랙션 컨트롤이 일정하지 못한 듯 하다. 완전히 쌓인 눈길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꾹 밟으면 시속 30km/h까지 전기모터만 동력을 개입하면서 출발한다.

소복히 쌓인 눈길에서는 트랙션 컨트롤이 일정하지만 다져진 눈길과 빙판길에서는 트랙션 컨트롤이 일정하지 않고 엔진과 전기모터가 불규칙적으로 동력이 전달되며 특히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떼어도 약 1초 동안 엔진이 동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은 이루어졌으면 한다.

눈길 주행테스트 영상은 아래 연비측정영상을 재생하면 영상 후반부에 나온다.

서울 시내 출퇴근 연비는 어떨까?

지난 미디어 시승회에서 서울에서 영종도까지 왕복 시승하면서 고속도로 위주로 연비를 측정했다. 서울에서 영종도까지 갈 때는 시속 140km/h 이상을 넘나들며 주행한 결과 리터당 13.1km/l 이 상태에서 트립을 리셋 하지 않고 영종도에서 서울까지 시속 100-120km/h로 주행할 때 트립에 표기된 연비는 리터당 14.7km/l의 결과가 나왔다.

그 당시 성인 2명 탑승한 상태였고 주행거리가 1,000km가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 140km/h 이상 속도를 올리면서 주행했기 때문에 높은 연비를 바라진 않았지만 높은 공인연비를 감안하면 기대한 만큼 잘 나온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시내주행 연비는 어느 정도일까? 경기도 하남시부터 서울 가산동까지 편도 약 35km 구간을 복잡한 서울시내를 주행 하면서 연비를 측정했다. 측정과정 그리고 연비 결과는 아래 영상을 재생하면 나온다. 참고하자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물론 이전에 같은 구간에서 시내 연비를 측정한 쏘나타 2.0 CVVL 가솔린 모델과 비교했다.

경기도 하남시에서 서울 가산동까지 트립으로 표기된 시내주행 연비를 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16km/l,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리터당 10km/l가 표기되었다. 가격 차이를 보면 쏘나타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인 프리미엄 가격이 3,200만원 선택사양을 모두 포함하면 3,673만원이다. 쏘나타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상위 트림 프리미엄 가격이 2,860만원 선택사양을 모두 포함하면 3,300만원이다.

최상위 트림 기준으로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 간에 350-400만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쏘나타를 구매를 염두 해 두고 있는데 시내주행 비율이 높고 3년 이상 차를 보유하며 연간 주행거리가 2만km 이상인 경우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것이 경제성 측면에서 더 낫다고 생각된다.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에코드라이빙을 철저히 실천하면 높은 연비로 보답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철저하게 연비 운전을 잘하는 운전자라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에 만족할 것이라 생각된다. 허나 연비운전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스포츠주행을 즐기는 경우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크게 떨어지기도 했다. 그리고 추운 겨울철 때문일까? 급 가속, 급 출발이 잦은 경우 배터리 게이지가 유난히 빨리 떨어지는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또는 K5 하이브리드보다 더 빨리 떨어지는 느낌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에서도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운전자의 운전 성향에 따라 연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높은 연비를 원한다면 사전에 전기모터를 최대한 활용해서 운전하는 에코드라이빙 운전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위에 기자가 운전한 연비결과 또한 최대한 연비가 잘 나오도록 운전해서 얻은 결과이다. 현대차 또한 단순히 차만 판매하지 말고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비에 만족할 수 있도록 에코드라이빙 스쿨 등의 이벤트를 주기적으로 진행해야 된다고 본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Maserati)가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브랜드 자체 보조금을 통해 9천만원 대에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워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 이탈리안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 다변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 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억2730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 11월 한정 프로모션..전시장 방문 이벤트

혼다코리아가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어코드 하이브리드 및 어코드 터보 구매 고객 대상 프로모션을 11월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구매 시 유류비 200만원 지원 또는 36~60개월 제휴금융 저금리 할부 중 선택 가능하다. 어코드 터보 모델 구매 시 유류비 150만원 지원 또는 동일 기간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재구매 고객에게는 혼다 신차/중고차 구매 여부와 무관하게 전 차종 1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1월 내 구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500만원

현대차,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500만원

현대자동차가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를 맞이해 11월 한 달간 12개 차종, 총 1만2000여대를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차종 별로 ▲쏘나타, 투싼 최대 100만원 ▲그랜저, 싼타페 최대 200만원 ▲아이오닉 9 최대 50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제네시스 차종은 ▲G80, GV70 최대 300만원 ▲GV80 최대 500만원을 할인한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 연계 차량 계약은 각 차종 별 한정 수량에 대한 선착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 참여 이벤트도 실시한다.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10% 할인 혜택

기아, 코리아 세일 페스타..최대 10% 할인 혜택

기아가 '2025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참가해 11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는 오는 10일까지 집중 할인 기간을 통해 특별 할인을 시행한다.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K5 ▲K8 ▲타스만 ▲니로 HEV ▲봉고 LPG ▲K9 등 10개 차종에 3%, ▲EV3 ▲EV4 ▲EV9 등 3개 차종에 5%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월 이전 생산분 한정) 이번 특별 할인은 약 5000대 한정으로 선착순 혜택 제공되며, 집중 할인기간(11/1~11/10) 내 계약하고 당월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센추리 쿠페 콘셉트 공개, 롤스로이스급 하이엔드 럭셔리

토요타의 하이엔드 브랜드 센추리(Century)가 센추리 쿠페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공개된 센추리 쿠페는 독립 브랜드로의 첫 번째 모델로, 2인승 구조의 럭셔리 전기차다. 센추리 브랜드는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게 된다. 토요타 산하의 플래그십 모델, 센추리의 브랜드 독립을 공식화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토요타 센추리는 1967년 첫 출시 이후 반세기 넘게 일본 최고급 관용차로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 전기차 0 α, 최초 공개..2027년 양산 계획

혼다가 미래 전기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혼다는 29일 2025 재팬 모빌리티쇼를 통해 글로벌 EV, 혼다 0 시리즈의 새로운 SUV 모델인 '혼다 0 α(알파)'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혼다 0 α는 차세대 EV 프로토타입의 3번째 모델로, 1월 공개된 혼다 0 살룬과 혼다 0 SUV에 이어 선보였다. 혼다 0 α는 향후 2년내에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양산형 모델은 2027년 시장에 출시된다. 주력 시장은 일본과 인도로 예정됐다. 혼다는 0 시리즈의 개발 접근 방식인 "

신차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