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오너들과는 차별화 되는 나만의 차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튜닝샾을 가겠다고 생각했다면 그 순간부터 튜너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튜너가 되어 샾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여러 제품들과 비교하며 샾에 전화를 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아보게 되면 상품에 대한 정보와 가격 그리고 기존에 장착했던 사람들의 후기에 대한 정보를 찾고 제품을 비교하고 견적을 내보고 샾을 선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여기에서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정보가 하나 있다. 그것이 바로 AS문제이다. 흔히 보증수리 또는 워런티라고 하는데 편의상 보증수리라고 통칭하겠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구입해서 출장 장착을 받는 것이 길거리에 있는 로드샾에 가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누구나 마우스 클릭 몇 번 만해도 알 수 있는 정보이다. 하지만 가격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로드샾이 비싼 이유는 단순하다. 한 자리에서 계속 장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보증수리 문제가 발생하면 수리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증수리를 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터넷으로 구매하여 장착하는 것보다 비싸다고 볼 수 있다. 신코치도 블랙박스가 고장이 난적이 있는데 장착했던 샾에서 제품 탈거 후 택배로 교환을 받고 다시 재설치를 해주는 과정을 무료로 해주었다. 만약, 출장 장착을 했을 경우에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 이러한 예기치 않은 고장에 대한 대응일 것이다. 출장 장착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통 차량에 장착되는 제품들은 대기업에서 만든 것보다는 대부분 중소기업에서 만든 것이어서 대기업의 전자제품처럼 전국 곳곳에 편리하게 보증수리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택배를 통한 수리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고, 택배로 제품을 보낸 기간 동안 대체품을 받거나 할 수 없어서 샾에서 장착했을 경우 수리를 받는 기간 불편함을 덜어낼 수 있다. 물론 샾도 사장님들의 성향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할 부분이다.

그렇다면 튜닝 후 보증수리의 범위와 책임은 어떻게 되고 어디까지를 권리로 주장하고 샾에서도 고객에게 응대를 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아직 튜닝문화가 정착 중에 있고 성장하는 중이기 때문에 명확한 규정이나 강제사항이 없기 때문에 샾마다 다르고 소문 듣고 친절하다고 갔는데 보증수리 문제로 틀어지거나 온라인 자동차 동호회 게시판에서 한 바탕 싸움이 나기도 하는 게 현실이다. 최근에도 사고수리 후 대차문제나 엔진블로우 등의 문제로 샾과 마찰을 빚는 글들이 올라오고 여기에 친한 회원들과 소비자 입장에서 댓글을 달아주는 회원들이 서로 댓글싸움을 하면서 게시글 하나에 댓글이 200개가 넘게 달리고 샾에서 회원을 고소하고 회원이 이에 맞고소 했다는 안타까운 글이 올라왔다. 물론 이 싸움은 아직 현재 진행행이다. 이러한 보증수리 문제는 오너가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며, 사전 작업 전에 서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놓고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부분이다. 그리고 퍼포먼스 튜닝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샾의 작업자와 튜닝작업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 별도의 샾마킹이 들어가는지도 확인을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부 퍼포먼스 튜닝을 할 때에는 샾에서 다른 업체에서 ECU 데이터를 빼가거나 임의로 분해 해거나 주요 부품에 대해 다른 작업을 해두는 것을 사후 확인하기 위하여 조치를 해둔다. 이 부분은 처음 튜닝을 접하는 오너들은 생소한 내용일 것이다. 하나의 예로 (완전 예시이다. 특정 업체의 이야기는 절대 아님), 엔진을 뜯어서 강화블럭을 얹고 단조피스톤과 커넥팅로드를 넣어 엔진을 강화하는 작업을 하였고, 2,000키로 정도 주행 하면서 갑자기 엔진이 블로우가 났다고 가정을 한다면 당연히 작업을 한 샾에서 수리를 해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샾에서 차량을 점검해보고 자신들이 별도로 마킹을 해 둔 부분에 손상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면 오너에게 보증수리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오너 입장에서는 보증수리를 해주어야 하는게 아니냐면 항의를 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샾에서는 우리가 작업을 하면서 어느 곳에 이러한 색깔 마킹을 했는데 여기에 임의로 분해한 흔적이 발견되어 보증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오너 입장에서는 이런 마킹이 내 동의 없이 멋대로 한 것과 이러한 부분을 사전에 동의를 구하지 않은 점 그리고 이것이 무슨 근거로 임의로 손을 댄 부분이라고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며 샾과 심각한 마찰을 겪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큰 작업을 맡길 경우에는 이러한 부분이 어떻게 되는지 사전에 물어보고, 작업 후 해당 부분을 분해하거나 손을 댈 일이 있으면 반드시 튜닝 작업을 했던 샆에 전화를 해서 다른 수리가 있는데 전에 이야기 해둔 부분을 탈거하거나 수리를 위해서 정비를 할 예정이고 보증수리는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합의를 봐두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차는 정비 이슈가 항상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오너가 대비를 해 두어야 하며, 요즘 대부분의 샾들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상품마다의 보증수리 기간과 범위를 광고에 넣어두거나 설명해 놓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오너가 사전에 이를 귀찮더라도 모르더라도 숙지를 해놓아야 사후 문제 발생 시에 대처가 가능하게 된다.

일반적인 샾에서의 보증수리 범위를 살펴보면 제품자체의 보증수리는 제품을 만든 업체에서 제공하게 된다. 그래서 제품 구매시 박스에 적혀 있는 업체에서 보증수리를 제공하며, 샾에서는 보증수리 대행 및 제품 탈거 후 재설치 부분을 해당 보증수리 기간 만큼 해주는 것이다. 일부 블랙박스 설치 샾에서 제품보증은 대행해주지만 6개월이 지난 작업차량은 별도의 공임비를 받는 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샾에서 작업하는 것이 인터넷보다 10~20% 비싼 이유가 나중에 오너가 보증수리를 받을 경우를 대비해서 사전에 작업비를 받아두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우리가 공CD를 사면 나중에 에러(뻑)가 났을 때 무상으로 교환해주는 것이 사실은 교환비용을 미리 지불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보상을 받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래서 보증수리의 범위는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의 기간 만큼이며, 해당 기간 동안 또는 언제까지 보증수리에 대한 공임비용 등을 내지 않는지 사전에 물어보고 작업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의외로 괜찮은 샾 중에는 차를 팔게 되면 해체하는 것까지 책임지겠다는 곳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결정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