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쉐보레 볼트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2세대 쉐보레 볼트 국내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발행일 2015-05-30 18:11:36 김진우 기자

전기차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순수하게 플러그를 통해 전기를  충전하는 순수 전기차가 있으며 또 하나는 동력을 전달하는 전기모터 뿐만 아니라 엔진이 탑재되었는데 동력 전달이 아닌 순수 전기 발전용도로 사용되는 엔진이다. 이러한 전기차는 EREV(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로 구분된다.

지난 5월 4일에 개최된 EVS 28(28회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에서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내년에 미국에서 생산된 2세대 쉐보레 볼트를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으며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한국은 아직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가 많이 보급되지 않아 어떻게 보면 전기차 충전 시설이 미비한 한국은 순수 전기차보다 EREV가 더 현실적인 답안."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편이다.

하지만 쉐보레 볼트는 미국과 다르게 국내에서는 전기차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엔진이 있기 때문에 비록 동력전달목적이 아닌 발전용 엔진이지만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차로 인정 받으려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엔진 자체가 없어야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전기차 구매 시 지원받는 보조금은 먼저 정부보조금이 1,500만원이며 지방자치단체별로 별도의 보조금이 300-900만원 정도 추가로 지급된다. 한국지엠이 2016년에 2세대 쉐보레 볼트가 출시된다고 공언했는데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지 못하는 경우 타사 전기차 모델들과 비교해서 2,0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게 되어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크게 불리하다.

2세대 볼트 출시까지 1년 이라는 기간이 남았지만 남은 1년은 결코 길지 않다. 한국지엠은 정부와 지자체와 빠른 협의를 통해 2세대 쉐보레 볼트를 국내 소비자들이 구매할 때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1세대 쉐보레 볼트 시승 후 느낀 단점

2011년 덥고 습한 장마철에 1세대 쉐보레 볼트를 서울 근교에서 시승했었다. 1세대 쉐보레 볼트는 4도어 세단 디자인이지만 리어 글라스까지 통으로 열리는 해치가 적용된 5도어 구조이며 일반적인 승용차는 5인승 시트가 적용되지만 1세대 쉐보레 볼트는 가운데 뒷좌석 자리에 리튬 이온 배터리가 적용되어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1세대 쉐보레 볼트는 150마력의 힘을 내는 전기모터 그리고 최고출력 80마력의 힘을 내는 1.4L 발전용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1세대 쉐보레 볼트는 주유 시 고급휘발유를 권장하는데 효율적인 측면에서 고급휘발유 주유를 권장하는 듯 하다.

볼트는 쉐보레 크루즈와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주행감각은 크루즈와 유사하다. 하지만 몇 가지 단점도 있었는데 1번째 배터리 전력이 떨어져 엔진이 가동될 때 소음과 진동이 가솔린 엔진 답지 않게 크게 유입되었고 2번째는 일반휘발유 대신 고급휘발유를 권장하며 3번째는 배터리 전력이 소진된 상태에서 가파른 언덕길에서 정지 후 다시 올라갈 때 상당히 힘겹게 출발한다. 일부 배기량이 낮은 일부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가파른 오르막 구간에서 버겁게 올라가거나 아예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볼트 또한 가파른 언덕 구간에서는 힘겹게 출발하는 단점이 있다.

2세대 쉐보레 볼트는 배터리 효율성이 좋아지면서 순수 전기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1세대 대비 약 10% 늘어났고 발전용 엔진 배기량이 1.4L에서 1.5L 가솔린 엔진으로 증대되면서 최고출력 101마력으로 1세대 볼트와 비교해서 약 20마력 늘어났다. 그리고 1세대 볼트와 달리 옥탄가 87 이상의 레귤러 휘발유 즉 일반휘발유 주유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따라서 2세대 볼트는 기자가 나열한 1세대 볼트의 단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푸조 308 부분변경 공개, '송곳니' 램프 어디갔나?

푸조 308 부분변경 공개, '송곳니' 램프 어디갔나?

푸조는 신형 308을 27일 공개했다. 신형 308은 부분변경으로 푸조의 시그니처 송곳니 램프가 삭제된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됐다. 특히 푸조 최초로 점등되는 조명 엠블럼을 제공한다. 신형 308은 디젤과 가솔린, PHEV, 전기차로 운영된다. 국내 출시도 유력하다. 신형 308은 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308은 올해 가을 유럽과 영국에 먼저 출시된다. 신형 308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출시는 미정인데, 308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만큼 신형 308 도입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롤스로이스 스펙터 스페셜 에디션 공개, 봄을 기념해 '벚꽃' 적용

롤스로이스 스펙터 스페셜 에디션 공개, 봄을 기념해 '벚꽃' 적용

롤스로이스는 스펙터 인스파이어드 바이 프리마베라(Spectre Inspired by Primavera)를 27일 공개했다. 스펙터 인스파이어드 바이 프리마베라는 봄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스페셜 에디션으로 벚꽃 장식과 꽃을 형상화한 휠, 전용 컬러 등을 제공한다. 스펙터 인스파이어드 바이 프리마베라는 이탈리아어로 봄을 뜻하는 단어에서 이름을 따왔으며, 따뜻함이 돌아오는 계절을 상징하는 봄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스펙터 인스파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가격부터 공개, 1억4500만원

테슬라 사이버트럭 국내 가격부터 공개, 1억4500만원

테슬라코리아가 사이버트럭 출시 확정과 함께 가격을 공개했다. '가장 튼튼한 픽업트럭'을 목표로 개발된 사이버트럭은 미래지향적인 외관 디자인, 미니멀리즘 실내가 특징이다. 사이버트럭은 국내에서 AWD와 사이버비스트로 운영되며, 가격은 1억4500만원부터다. 사이버트럭의 국내 라인업은 듀얼 모터 사양인 AWD와 3개의 모터를 갖춘 최상위 트림 사이버비스트로 운영된다. 가격은 각각 1억4500만원, 1억6000만원이다. 테슬라코리아는 8월 29일부터 9월 4일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렉서스 ES300h 2026년형, 한국에서 10만대 팔린 이유

[시승기] 렉서스 ES300h 2026년형, 한국에서 10만대 팔린 이유

렉서스 ES 300h 익스클루시브를 시승했다. ES 300h 2026년형은 전면부 그릴에 실버 컬러를 적용하고, 로커패널에 크롬 몰딩을 추가해 고급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ES 300h는 해당 세그먼트에서 고급감, 승차감, 디자인, 연비 등 고급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여전히 만족시킨다. 렉서스 ES는 지난 2024년 6월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2001년 4세대 렉서스 ES가 한국에 선보인 이후 2022년부터 2년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013~2022년 9년간 하이브리드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포르쉐 카이맨 GT4 RS 한정판 공개, 화려한 오렌지 컬러 '주목'

포르쉐 카이맨 GT4 RS 한정판 공개, 화려한 오렌지 컬러 '주목'

포르쉐는 카이맨 GT4 RS 한정판을 25일 공개했다. 카이맨 GT4 RS 한정판은 네덜란드에서 '튤립'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만타이 키트가 적용됐으며, 네덜란드의 레이싱 컬러인 파스텔 오렌지로 마감됐다. 출력은 500마력으로 향상됐다. 단 한대만 특별 제작됐다. 카이맨 GT4 RS 한정판은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와 존더분쉬, 독일의 모터스포츠 전문 업체인 만타이(Manthey) 레이싱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카이맨 GT4 RS 한정판은 단 한대만 특별 제작됐으며,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 S클래스 450 4MATIC 출시, 가격은 1억5960만원

벤츠 S클래스 450 4MATIC 출시, 가격은 1억5960만원

벤츠코리아는 S450 4MATIC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S450 4MATIC은 S클래스 스탠다드 휠베이스의 신규 트림으로 오너 드리븐에 최적화된 휠베이스 및 스포티한 디테일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이다. 가격은 1억5960만원이다. S450 4MATIC은 S클래스 스탠다드 휠베이스에 도입된 신규 트림이다. 가격은 1억596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가솔린 모델인 S450 4MATIC을 새롭게 추가해 기존 S350d 4MATIC 디젤 모델 단일 트림으로 운영됐던 S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 미국서 4800만원대,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싸다

토요타 bZ 미국서 4800만원대, 현대차 아이오닉5보다 싸다

토요타는 bZ의 가격을 공개하고 미국 판매를 25일 시작했다. bZ는 토요타 라브4급 전기 SUV로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12km를 주행할 수 있다. 14인치 터치 스크린과 최신 ADAS 등이 기본이다. 가격은 3만4900달러(약 4800만원)부터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Z는 기존 토요타 bZ4X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차명이 변경됐다.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bZ는 스타일과 옵션, 성능 등에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는데, 시작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bZ 가격은 3만490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신형 Q3 스포트백 공개, 매끈한 쿠페 스타일

아우디 신형 Q3 스포트백 공개, 매끈한 쿠페 스타일

아우디는 신형 Q3 스포트백을 25일 공개했다. 신형 Q3 스포트백은 3세대 Q3 기반 쿠페형 SUV로 공기저항을 고려해 디자인된 매끈한 외관,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등 아우디 최신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형 Q3 스포트백의 국내 도입은 미정이다. 신형 Q3 스포트백은 3세대 Q3 기반 쿠페형 SUV다. 신형 Q3 스포트백은 오는 11월 유럽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신형 Q3 스포트백과 신형 Q3의 국내 도입은 미정인데, 기존 Q3 스포트백과 Q3가 국내에서도 판매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시승기]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실연비와 주행성능 인상적

[시승기] 혼다 CR-V 하이브리드, 실연비와 주행성능 인상적

혼다 CR-V 하이브리드 2WD를 시승했다. 6세대 모델인 CR-V 하이브리드는 중형급에 준하는 커진 차체와 적재공간, 그리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2-모터 하이브리드를 통한 높은 실연비와 함께 혼다 고유의 스포티한 주행성능, 안전성, 최신 모델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효율성과 주행감성을 함께 높이는 쪽으로 진화했다. 최신 모델인 11세대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6세대 CR-V 하이브리드에는 4세대 2-모터 하이브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