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프리우스 히스토리,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토요타 프리우스 히스토리,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발행일 2023-12-06 23:23:28 이한승 기자

토요타 5세대 신형 프리우스의 출시를 앞둔 가운데, 프리우스 모델 히스토리를 살펴봤다. 오는 13일 출시될 신형 프리우스는 스타일과 퍼포먼스가 강조된 신차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2WD, 하이브리드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구성되며, 가격은 3천만원대부터다.  

5세대에 이르는 프리우스의 역사는 1977년부터 시작된다. 1977년 토요타는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과 심화되는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쿄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 당시 토요타 사장, 토요다 에이지는 "전기모터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높은 연료 효율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차"라고 말했다.

이후 1997년 출시한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량인 토요타 프리우스는 자동차 역사에서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프리우스는 압도적인 연비, 특유의 공기역학적인 스타일과 콤팩트한 차체, 토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2022년 기준) 판매, '미래를 앞당긴 차'라고 불려왔다.

[1세대 프리우스 (1997~):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선구자] 토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개발을 했다. 그 결과 1997년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선보인 도쿄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 양산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리우스를 선보였다. 

프리우스(PRIUS)라는 명칭은 라틴어 prior 혹은 previous로 '앞서 나가는'의 뜻이다. 엔진은 다소 빈약했다. 배기량 1.5L DOHC 직렬 4기통 가솔린엔진과 전기모터를 통해 58마력을 발휘했다. 전형적인 소형 세단 형태를 취하면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2세대 프리우스 (2003~): 하이브리드 보급의 선구자] 2003년 2세대 프리우스가 출시됐다. 세단형 1세대와 달리 왜건과 해치백의 중간 형태로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다. 엔진은 1세대와 동일했지만 THS(Toyota Hybrid System)의 개량형 THS Ⅱ의 도입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차체의 크기도 더욱 키우고 트렁크 용량을 비롯한 실내 거주성도 높였다. 100% 일본 내수 시장 모델이었던 1세대 프리우스와는 달리 2세대 프리우스는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높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이미지로 북미시장에서 프리우스의 인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프리우스는 2008년 4월 세계 누적판매 100만대(1세대 포함)를 돌파했다. 1세대 프리우스가 출시 후 5년간 약 12만대를 판매된 것과 비교해, 2세대 프리우스의 판매는 폭발적이었다. 해외 시장 진출 및 환경과 효율을 중시하는 운전자 증가로 인하여 이 같은 성장이 가능했다.

[3세대 프리우스 (2009~):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선구자] 2009년 3세대 프리우스가 발표됐다. 미래 지향적인 외관은 공기저항계수를 0.25cd로 최소한으로 낮추면서도 차체의 볼륨감에도 신경을 썼다. 기술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동시에 디자인 또한 심혈을 기울였다. 엔진은 기존 배기량 1.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서 배기량을 1.8L로 키웠다.

프리우스는 1997년부터 2008년(1~2세대), 12년간 약 100만대를 판매됐지만, 2009년부터 2013년(3세대), 5년간 약 230만대로 판매량이 폭발했다. 3세대부터는 한국 시장에도 출시됐으며 뛰어난 주행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4세대 프리우스 (2016~): 토요타의 새로운 혁신] 4세대 프리우스는 2016년 3월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됐다. 양산형 수소 연료 전지차인 미라이의 디자인을 일부 참고해 기존 프리우스에서 볼 수 없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했다. 연비는 3세대 대비 월등히 향상됐으며, 이는 열효율을 개선한 엔진과 크기를 줄인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사용됐기 때문이다.

토요타의 미래차 개발을 위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보다 좋은 차 만들기를 위함) 플랫폼을 처음으로 적용해 차체 중심을 낮추고, 주행 성능을 높였다. 트렁크에 내장된 기존 배터리의 위치를 뒷좌석 아래로 옮겨 트렁크 공간의 활용도와 공간이 개선됐다.

[5세대 프리우스 (2023~): 다시 태어난 하이브리드 HYBRID REBORN] 2023년, 'HYBRID REBORN'이라는 슬로건으로 5세대 프리우스를 출시했다. 이번 5세대 프리우스는 'Efficiency by design(디자인에 의한 효율성)'이라는 기존 프리우스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더욱 날렵하고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토요타의 최신 인테리어 레이아웃이 반영됐다.

하이브리드 사양은 기존 1.8L에서 배기량이 늘어난 2.0L 가솔린 엔진으로 가속 응답성이 향상됐으며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탑재로 시스템 총 출력 196마력, 복합연비 20.9km/L를 실현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L 가솔린 엔진에 새로운 구성 요소가 적용된다.

PHEV 모델에는 PHEV 전용 트랜스액슬과 PCU를 적용해 시스템 총 출력 223마력, 복합연비 19.4km/L의 효율성을 제공한다. 또한 전기차처럼 외부충전을 지원하고, 기존 대비 1.5배 늘어난 13.6kWh 용량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탑재로 EV모드 64km 주행이 가능하다. 

5세대 프리우스는 저중심 설계와 고강성 바디가 특징인 2세대 TNGA 플랫폼을 적용해 주행성능이 향상됐다. 또한 파노라마 선루프, 열선 및 통풍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 디지털 리어뷰 미러 등 고객 선호사양과 강화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TSS), 토요타 커넥트가 적용됐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 정조준

포드 신형 익스페디션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신형 익스페디션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풀체인지 모델로 세련된 외관과 디지털화된 실내 등이 특징이다. 3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익스페디션은 포드 풀사이즈 SUV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쉐보레 타호 등이 대표적인 경쟁 모델이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5세대 풀체인지다. 신형 익스페디션은 국내에 최상위 트림인 플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 bZ 공개, 505km 주행..라브4급 전기차

토요타는 bZ를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했다. bZ는 토요타가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기차 bZ4x의 북미 버전이다. 다만 bZ는 bZ4x와 외관 디자인, 사양 등에서 일부 차이가 있으며, 1회 완충시 EPA 기준 최대 505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bZ는 토요타가 유럽 등 일부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bZ4x의 북미 버전이다. bZ는 단순한 리브랜딩이 아니라 스타일과 옵션, 성능 등에서 bZ4x 대비 업그레이드가 이뤄졌다. bZ는 e-TNGA 플랫폼을 기반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 e-트론 GT 기본형 공개, 타이칸보다 비싸다고?

아우디는 e-트론 GT 기본형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e-트론 GT 기본형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 출력 503마력을 발휘하며, 105kWh 배터리로 1회 완충시 WLTP 기준 622km를 주행할 수 있다. 초급속 충전, 스포츠 시트 등이 기본 사양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e-트론 GT 기본형은 S e-트론 GT, RS e-트론 GT, RS e-트론 GT 퍼포먼스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e-트론 GT의 엔트리 트림이다. e-트론 GT 기본형 유럽 가격은 10만8900유로(약 1억7200만원)로 S보다 대폭 저렴해졌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