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판매 1위, 이유 있는 준중형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2.0

[시승기] 판매 1위, 이유 있는 준중형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2.0

발행일 2015-05-08 15:33:10 황재원 기자

폭스바겐의 C 세그먼트에 속하는 제타는, 골프 모델을 베이스로 제작됐다. 골프, 파사트, 시로코 등과 같이 차명은 바람의 통칭을 유래하고 있으며, 제타는 제트 기류에서 따 왔다. 

1979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골프 4도어 세단형으로 처음 공개한 제타는 1세대 골프를 베이스로 하여 골프와 파사트 사이에 포지셔닝 되었다.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1천 4백만 대가 넘은 모델로 국내에도 2006년 4월 출시된 5세대 제타가 1만 2천여대가 판매되면서 국내 출시 수입 콤팩트 세단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다. 

기자가 시승한 신형 제타는 6세대 골프를 베이스로 한 모델로 2010년 6월 16일 출시 됐으며, 국내에는 2011년 5월 2일부터 판매한 모델로 기존 제타보다 축거가 60mm 늘어나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졌고 뒷좌석 탑승객에게 충분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는 역대 제타 중 유일하게 골프와 축거가 다르고 골프와 바디 패널 공용도 없어졌다.

 

외형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과 혁신적인 공기역학 기술이 더해진 차체는 전장 4,660mm, 전폭 1,780mm, 전고 1,480mm 로 더 커졌지만, 공기저항은 10% 줄어들었다. 전면부는 새롭게 디자인된 라디이에터 그릴과 제타 최초의 주간 주행등이 포함된 바이-제논 헤드라이트, 하단부 공기 흡입구의 조화를 통해 더욱 넓고 날렵해졌고 후면부도 최신 LED 후미등을 탑재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했다.

 

엔진

제타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은 1,980cc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 차저 엔진과 듀얼 클러치 방식의 6단 DSG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 출력 150마력(3,500~4,000rpm)에 1,750~3,000rpm의 실용영역에서 34.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8.9초, 최고 속도는 218km/h이다. 복합 연비는 15.5km(도심 13.8/ 고속 18.1)이다.

제타 2.0 TDI 블루모션은 110마력의 1,968cc 직렬 4기통 디젤 직분사 터보 자처 엔진에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를 조합해 뛰어난 연료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복합연비16.3km/l (도심 14.4/ 고속 19.4)로 1등급 연비를 획득했다. 최대 토크는25.5kg.m (1,500~3,000rpm), 최고 속도 197km/h로 혁신적인 연비와 넉넉한 주행 성능을 모두 갖췄다. 

 

실내 디자인

크롬과 블랙 디자인을 적용해 인스트루먼트 패널, 스티어링 휠, 각종 내장재 등을 디자인했고 스티어링 휠과 계기판 형태는 새롭게 변경되었다. 이전보다 고급스러워졌고 센터페시아는 넓은 액정과 편의 사항을 조작하는 버튼은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됐다. 

운전자 좌석은 좌석의 높이, 등받이 각도, 허리 받침을 조절은 일반적 레버 방식으로 조절한다. 2열 시트는 눈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 앉았을 때 부족함 없어 성인이 승차하기에 부담 없다. 또한, 510리터에 트렁크 용량은 넉넉한 수납 공간을 제공한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간결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운전석 시트포지션 조정 레버가 수동이다. 프리미엄 세단을 추구하는 준중형 세단의 옵션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주행 성능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4.7kg.m 성능을 내는 2.0 TDI 엔진과 6단 DSG 더블 클러치 변속기의 조합은 순간 빠른 가속력을 보이지 않지만 부드럽게 가속하며,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스티어링 휠은 묵직한 편이고 서스펜션은 독일차 특유의 단단한 느낌을 준다. 

 

고속 연비

고속 연비를 측정하기 위해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서울 사당역을 목적지로 정했다. 동홍천 IC를 지나 춘천 JC, 지방도로를 지나 올림픽 대로를 이용하는 코스로 주행했다. 인제 스피디움을 출발할 때부터 연비 운전을 위해 도로 흐름에 맞춰 주행했고 추월을 하는 것이 아니면 도로 90~110km를 유지하며 주행했다. 또한, 연비를 고려해 내리막 도로에서 일정 속도가 올라갔을 때 관성력을 최대한 이용, 액셀에서 발을 떼며 탄력주행을 했다. 

올림픽대로를 진입해 한남동 근처까지는 특별한 정체 구간 없이 주행했고 평균 연비는 23.6km/l까지 나왔다. 한남동 근처에서 전방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 약 20분간 가다 서기를 반복해만 했다. 여기서부터 오토 스타트 앤 스톱장치 기능을 활용 목적지인 사당역까지 이동했다. 총 거리 171km, 평균 속도 60km/h, 평균 연비는 23.0km/l 이 나왔다. 트립 연비의 결과라 실제 연비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매우 높은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효율성이 뛰어난 준중형 세단

2박 3일간 시승한 신형 제타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을 통해 지난 제타 모델이 국내에서 1만 2천여대를 판매하며 1위를 차지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패밀리 세단의 장점과 매력을 두루 갖추고 뛰어난 연비 효율까지 지난 이 매력덩어리를 선택한 소비자들의 안목은 정확했던 것이다. 

폭스바겐 콤팩트 프리미어 세단 신형 제타 2.0 TDI 블루모션의 판매 가격은 3,150 만원(VAT포함), 제타 2.0 TDI 블루모션 프리미엄의 판매 가격은 3,650 만원(VAT포함)이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차 픽업트럭, 2027년 첫선..포드 레인저와 경쟁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픽업트럭 라인업을 4종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세일즈는 현대차 호주법인 CEO 돈 로마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가 토요타 하이럭스, 포드 레인저와 경쟁할 래더 프레임 픽업트럭을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중반이다. 현대차는 지난 9월 2025 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현재 북미시장에 판매중인 싼타크루즈 외에 바디 온 프레임(BoF) 중형 픽업트럭을 2030년까지 선보일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 투아렉 오너 화보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공개

폭스바겐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투아렉 오너의 라이프스타일 스토리와 철학을 담은 ‘The Essence of Hidden Luxury’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0월 시작된 ‘투아렉 오너 클럽’은 오너와 함께 소통하고 교류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활동으로 변호사, 마케팅 전문가, 신경외과 전문의, 기업인 등 자신만의 기준으로 리더의 삶을 살아가는 여섯 명의 오너들로 구성되었다. 오너 클럽의 첫번째 활동인 이번 화보는 ‘보여지는 화려함보다 본질의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 수제차 셀레스틱, 4억원대에서 5억원대로 인상

캐딜락의 최상위 모델, 셀레스틱(CELESTIQ)의 시작 가격이 40만달러(5억7784만원)로 인상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캐딜락은 2026년형 셀레스틱의 가격을 기존 34만달러(4억9116만원)에서 40만달러로 올리고, 글래스 루프 등 고급 사양을 기본화한다. 2026년형 셀레스틱에서는 프리미엄 스마트 글래스 루프가 표준으로 제공되며, 8년 동안 커넥티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또한 구매 고객들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를 간소화해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 Q4 e-트론, IIHS 충돌 테스트에서 낙제점

아우디의 최신 전기차, Q4 e-트론과 Q4 e-트론 스포트백이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수준 이하의 점수로 탑 세이프티 픽 대상에서 제외됐다. IIHS에서 최근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Q4 e-트론은 2열 안전벨트의 구속력 미흡으로, 충돌시 2열 승객의 가슴에 심각한 부상이 가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2025 IIHS 테스트는 2열 승객에 대한 보호 기능을 통합해 40% 옵셋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런 평가는 중앙분리대가 없는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정면 충돌하는 경우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그랜저 부분변경은 이런 모습, 전기차 디자인 미리보기

현대차 그랜저 부분변경 기반의 전동화 모델 디자인이 일부 공개됐다. 현대차그룹의 SDV 요소 중 하나인 플레오스 OS 스파이샷을 통해 공개된 그랜저 부분변경 전기차의 전면부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수평형 LED DRL의 디자인과 함께 헤드램프의 형상, 범퍼 디자인을 개선했다.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는 수평형 LED DRL의 변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는데, 현행 모델이 스타리아와 유사한 느낌과는 다르다. 현행 모델의 4구형 LED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최신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한정판 모델,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Forest Lake Edition)’을 10대 한정 출시하고, 오는 11월 11일 오전 10시부터 볼보자동차 디지털 숍을 통해 선착순 판매한다고 밝혔다. V60CC 포레스트 레이크 에디션 판매가는 기존 모델과 동일한 6340만원으로, 구매 고객 전원에게 140만원 상당의 ‘루프탑 자전거 캐리어 패키지’를 함께 제공한다. 볼보자동차 디지

신차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 英 모타빌리티와 PBV 보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기아는 지난 3일 기아 사옥(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기아 송호성 사장, 김상대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모타빌리티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 CEO, 다미안 오톤(Damian Oton) CC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국 내 PBV 보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모타빌리티는 약 86만명의 고객과 약 3만5천대의 WAV(Wheelchair Accessible Vehicle, 휠체어용 차량) 및 약 9만4천대의 EV 등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전기차 콘셉트 모델 &lsqu

업계소식탑라이더뉴스팀 기자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 쏘카와 'XC40 무료 시승 프로그램' 운영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쏘카와 손잡고 프리미엄 컴팩트 SUV XC40의 무료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승 프로그램은 쏘카의 새로운 '시승하기' 서비스 공식 론칭에 맞춰 진행되는 첫 협업으로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인 XC40의 울트라를 지원한다. 쏘카 앱 내 '시승하기' 메뉴를 통해 11월 3일부터 14일까지 응모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은 오는 11월 24일부터 순차적으로 1주일간 XC40의 무료 시승 기회를 제공받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보조금..2830만원 할인

마세라티(Maserati)가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브랜드 자체 보조금을 통해 9천만원 대에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Grecale Folgore)를 구매할 수 있는 '에코 리워드'를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브랜드 자체 보조금 혜택을 제공해 이탈리안 럭셔리 전기 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 국내 친환경차 시장 다변화 및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그레칼레 폴고레 신차를 구매할 경우, 기존 1억2730만원의 약 20%에 해당하는 2830만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