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알페온 후속모델 쉐보레 임팔라 가능할까?

한국지엠 알페온 후속모델 쉐보레 임팔라 가능할까?

발행일 2014-03-23 22:16:23 김진우 기자

최근 쉐보레 임팔라가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이슈 검색어 상위순위에 등록되었다.그 이유는 말리부 디젤 미디어 시승회에서 마크 코모 한국지엠 부사장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임팔라 국내 도입 가능성이 있다. 라고 언급하면서 많은 언론매체에서 이 발언을 기사로 보내면서 실시간 이슈 검색어 상위 랭킹에 등록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입 가능성이 있다는 것일 뿐 지금 당장 현재 판매되는 한국지엠 대형세단 알페온을 대체한다는 말은 없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언이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현행 한국지엠 대형세단 모델 알페온의 경우 2010년 하반기 출시 이후 연식변경 모델 출시할 때마다 변속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만 했을 뿐 익스테리어, 인테리어 큰 변화 없었다. 그래서 알페온은 2013년 지금까지 국내 한달 판매량 500대를 넘기지 못했다.

반면 현대, 기아차의 그랜저, K7의 경우 그릴 등 익스테리어를 변경하고 편의사양 확대 적용 뿐만 아니라 연비가 뛰어난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상품성을 지속적으로 높였으며 실제로 2014년 월간 단일 모델 판매량 두 달 연속 1위를 현대 그랜저가 차지하기도 했다.

사실 알페온은 지금쯤 인, 익스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페이스리프트를 서서히 준비해야 했다. 만약 알페온이 한국지엠이 아닌 현대, 기아차에서 출시했다면 지금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했을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마크 코모 부사장의 발언을 듣고 '알페온은 적어도 올해 이대로 쭉 판매되겠구나' 라는 예상을 하게 되었다. 만일 알페온 페이스리프트 등 변경 모델을 올해 준비한다면 쉐보레 임팔라 도입 가능성이 있다. 라는 발언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지금 이 시점에서 쉐보레 임팔라 도입 가능성이 있다. 라는 발언을 하게 되었을까? 알페온은 한국지엠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중에서 유일하게 쉐보레 브랜드에 속하지 않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2011년 국내 도입된 쉐보레 브랜드 모델 라인업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현재 판매되는 한국지엠 쉐보레 브랜드는 2011년 상반기에 도입되었고 그 이전에는 지엠대우 브랜드로 판매되었다. 쉐보레 브랜드는 경차 스파크부터 중형 세단 말리부까지 쉐보레 브랜드로 교체를 단행했지만 말리부보다 더 큰 대형세단 알페온에는 쉐보레 브랜드가 도입되지 않았다.

본래 알페온은 2009년에 처음 공개된 뷰익 라크로스를 우리나라에 도입된 모델이다. 그런데 알페온의 문제점은 쉐보레가 아닌 쉐보레보다 고급 브랜드인 뷰익 브랜드에서 만들어진 모델이라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될 수 없었다. 그래서 알페온은 한국지엠에서 독자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유일한 모델이다.

하지만 2013년부터 알페온과 같은 플랫폼에서 개발된 신형 쉐보레 임팔라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쉐보레 임팔라 도입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는 듯하다.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는 임팔라가 국내에서도 생산 판매가 되면 쉐보레 브랜드 후광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한 달에 500대 조차 판매되지 못하는 알페온 보다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가 있다.

임팔라 국내에서 생산 판매해야 하는 조건은?

북미에서 판매되는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임팔라는 같은 플랫폼에서 개발 되었고 파워트레인도 공유한다. 익스테리어와 브랜드를 제외하면 라크로스 즉 알페온과 임팔라는 형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임팔라는 쉐보레 브랜드로 출시된 대형 세단일 뿐 뷰익 라크로스 즉 알페온을 대체하는 후속 모델이라고 볼 수는 없다. 과거 지엠대우 시절 대형 세단 스테이츠맨을 출시 후 판매 부진으로 판매를 중단하다가 2008년 베리타스를 출시한 전례가 있지만 베리타스는 스테이츠맨과 다른 신규 플랫폼으로 개발되어 스테이츠맨을 대체한 새로운 모델이었다.

그리고 뷰익 라크로스는 고급스럽고 중후한 대형세단에 어울리는 느낌인 반면 쉐보레 임팔라는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느낌을 풍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형세단 구매 연령층을 보면 40대 이후 중 장년층에서 더 많이 구매를 한다.

현재 판매되는 한국지엠 알페온의 경우 중 장년층이 좋아하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지만 임팔라는 그러한 느낌이 별로 없다. 따라서 알페온 단종 후 임팔라를 출시한다면 30대 젊은 연령층 구매 고객은 더 늘어날 수 있겠지만 40대 이후 연령층은 임팔라를 보고 등 돌릴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기존 알페온 구매 고객들은 알페온 후속으로 쉐보레 임팔라가 도입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으며 한 구매 고객은 알페온보다 인, 익스테리어가 고급스러워 보이지 못하다 라는 의견도 있었다.

알페온 후속으로 쉐보레 임팔라가 도입될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임팔라를 꼭 도입해야 한다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임팔라 보다 편의사양 확대 및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재질을 적용해야 국내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알페온 원형 모델인 뷰익 라크로스가 쉐보레 임팔라보다 더 비싸게 판매되니 임팔라 가격도 현행 알페온보다 더 저렴하게 출시할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 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 MC퓨라 공개, MC20 후속..621마력 슈퍼카

마세라티는 MC퓨라(MCPURA)를 11일 공개했다. MC퓨라는 MC20의 부분변경으로 외관 디자인이 소폭 변경됐으며, 다양한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다. 실내는 신형 스티어링 휠과 알칸타라 소재 확대 적용으로 고급감이 향상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C퓨라는 마세라티 슈퍼카 MC20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C는 마세라티의 레이싱 프로그램의 약자이며, 'PURA'는 이탈리아어로 '순수함'을 의미한다. 마세라티는 MC퓨라의 생산량을 제한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올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 카이엔 블랙 에디션 공개, 블랙으로 고급감 '업'

포르쉐는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을 11일 공개했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츠 디자인 패키지와 고광택 블랙 익스테리어 패키지 등 스포티하면서도 고급감이 강조됐으며,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ADAS 등 다양한 옵션이 기본 탑재됐다. 카이엔 및 타이칸 블랙 에디션은 스포티하면서도 우아한 디자인과 고성능 사양을 바탕으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블랙 에디션은 블랙 컬러 외에도 셰이드 카테고리에서 외관 컬러 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 트랙스 2026년형 출시, 가격은 2155~2851만원

쉐보레는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새로운 RS 미드나잇 에디션과 신규 외관 컬러가 도입됐으며, 온스타를 통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전체적인 상품성이 개선됐다. 가격은 2155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 세부 가격은 LS 2155만원, 레드라인 2565만원, 액티브 2793만원, RS 2851만원이다.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신 컬러 트렌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액티브에 모카치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 보레알 공개, 셀토스보다 큰 소형 SUV

르노는 보레알(Boreal)을 10일 공개했다. 보레알은 르노의 차세대 소형 SUV로 전면부에 독특한 시그니처 라이팅이 탑재되는 등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갖췄다. 실내에는 르노 최신 레이아웃인 OpenR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르노는 2023년부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외 지역에 맞춤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르노코리아가 도입한 그랑 콜레오스가 대표적인 예다. 보레알은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소형 SUV로 라틴

신차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차 '아이오닉6N' 공개, 650마력 전기 스포츠카

현대자동차는 10일 '2025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시승기] 볼보 신형 XC90, 정숙성 높이고 에어 서스펜션 적용

볼보 신형 XC90 B6를 시승했다. 신형 XC90은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크고 선명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UX, 스마트폰 무선충전 위치 변화가 특징이다. 특히 실내 정숙성 향상을 위해 방음재를 보강하고,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전반적인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목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최근 90 클러스터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국내에 출시했다. 신형 XC90과 S90은 볼보의 플래그십 라인업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변경하고, 트림을 조

수입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 스타게이저 티저 공개, 대형 'H' 램프 탑재

현대차가 신형 스타게이저(Stargazer) 티저를 8일 공개했다. 신형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 스타게이저의 부분변경으로 전면부와 후면부에 현대차 엠블럼을 연상시키는 'H' 램프가 구현됐으며, 루프랙 등이 적용됐다. 6승과 7인승으로 운영된다. 이달 중 공개된다. 스타게이저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전용 모델이다. 열대 기후와 다양한 도로 지형에 최적화된 설계를 제공한다. 스타게이저는 소형 미니밴으로 현대차 인도네시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전기차로 얼마나 갈 수 있나? 루시드 에어 1205km..기네스 신기록

루시드는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이 '한 번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이라는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10일 밝혔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독일 뮌헨을 재충전 없이 주행했으며, 주행거리로는 1205km에 달한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시작해 독일 뮌헨까지 1205km의 여정을 재충전 없이 한 번에 주행, '1회 충전으로 전기차 최장거리 주행'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 유로 NCAP 안전평가 최고 안전 등급 획득

폴스타 4가 유로 NCAP (The European 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며 뛰어난 안전성을 입증했다. 폴스타 4는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5%를 받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은 1997년부터 차량 안전 테스트 결과를 인증하며, 충돌 보호 성능이 우수하고 첨단 사고 예방 기술이 탑재된 차량에만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부여한다. 폴스타 4는 측면 충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