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BMW 1 시리즈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 필요하다.

[시승기] BMW 1 시리즈 다양한 모델 라인업이 필요하다.

발행일 2015-06-08 20:38:42 김진우 기자

BMW 코리아는 6월 8일 삼성동 전시장에서 1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국내 출시된 1 시리즈 모델은 118d 스포츠 라인 트림이며 여기에 17인치 경합금 휠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를 포함한 스포츠 런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2012년 1 시리즈 해치백 국내 출시할 때 118d 이외에 고성능 모델인 120d 그리고 어반 패키지, 스포츠 패키지, M 스포츠 패키지 등 다양한 트림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이번 1 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의 선택폭은 크게 좁아진 셈이다.

런칭행사 이후 서울 삼성동 전시장에서 워커힐 호텔까지 짧은 거리를 왕복 시승했다. 단독 시승이 아닌 3명의 기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시승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실제 스티어링휠을 잡은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시승한 모델은 118d 스포츠 라인에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17인치 경합금 휠과 225/45/17 사이즈 타이어가 탑재된 스포츠 런치 패키지가 적용되었다.

부분변경 모델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실루엣은 구형 1 시리즈 해치백과 크게 다른 부분은 없다. 다만 헤드램프, 리어램프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BMW 고유의 키드니 그릴 그리고 에어 인테이크 면적이 더 커지면서 구형 모델보다 더욱 강인한 느낌을 준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구형 1 시리즈 모델과 비교해서 크게 바뀐 건 없다. 대시보드 우측 중앙 그리고 센터페시아에 블랙 유광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띈다. 1 시리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시트포지션을 높낮이 설정 수준이 타사 경쟁 모델과 비교해서 크기 때문에 시트포지션을 최대한 낮추면 마치 카트를 운전하는 것 처럼 시트포지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그래서일까? BMW 1 시리즈 전고가 1,421mm에 불과할 정도로 낮은 편이지만 시트를 최대한 낮추면 의외로 헤드룸 공간이 여유가 있다. 1 시리즈보다 전고가 14mm 더 높은 메르세데스-벤츠 A 클래스의 경우 시트를 최대한 낮춰도 헤드룸 공간이 오히려 1 시리즈보다 더 좁다.

디젤 엔진이기 때문에 정차 상태에서는 디젤 엔진 특유의 커다란 엔진음이 유입되지만 속도를 높여 올림픽대로 등의 간선도로를 주행하니 엔진음이 상당히 조용해졌다. 기자가 생각하는 BMW 가장 큰 장점은 가솔린, 디젤 둘 다 rpm을 크게 높여도 회전질감이 상당히 매끄럽고 기대 이상으로 조용하다는 것인데 BMW 1 시리즈 또한 그런 기대를 만족시켰다.

유로 6 배기가스 규제를 만족하는 2.0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내며 1,410kg의 가벼운 공차중량을 지닌 BMW 1 시리즈를 사뿐하게 이끈다. 특히 2,000rpm 이하 낮은 rpm에서 구형 118d보다 더욱 여유로운 힘이 느껴진다.

시승차가 스포츠 라인에 스포츠 런치 패키지가 적용되어 서스펜션이 의외로 부드러운 편이다. M 스포츠 패키지 출시를 염두해 둔 것일까? 뒷좌석에 탑승해도 승차감이 나쁘다고 말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가운데 센터 터널이 지나가는 후륜구동 레이아웃 특성상 뒷좌석 공간은 상당히 좁다. 키가 180cm 이상 되는 성인 남성이 뒷좌석에 탑승한다면 갑갑하게 느낄 것이다.

짧게 시승했기 때문에 시승 소감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다. 연비는 측정하지 못했는데 공인연비가 복합 기준으로 17.4km/l를 인증 받았는데 구형 118d 공인연비 복합 기준이 18.7km/l로 연비는 오히려 낮아졌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평소 연비 운전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공인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높은 연비로 보답할 것이다.

시승 소감은 여기서 마치겠다. 부분 변경된 BMW 1 시리즈는 더욱 강화된 유로 6 배기가스 규제를 맞추기 위해 LNT 등의 배기가스 후처리장치가 추가되었지만 가격은 3,890만원이며 구형 모델과 동일하다. 유로 6 규제를 이유로 가격을 야금야금 올리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정책과 비교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성인 4명 탑승하기에 갑갑한 소형 해치백 모델을 4,000만원 가까이 지불해야 된다는 부담은 여전히 크다. 따라서 구형 1 시리즈 모델처럼 3,000만원 초반부터 구매 가능한 저가형 트림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경쟁 모델들의 상품성이 크게 높아져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이 더 넓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전부터 느낀 것이지만 경제성을 중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1.5L 3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된 116d 모델을 도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내 출시된 118d 가격은 3,890만원 이며 스포츠 런치 패키지를 선택하면 3,950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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