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 OK

[시승기] 볼보 V40 크로스컨트리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 OK

발행일 2015-06-17 18:21:24 김진우 기자

SUV는 시야가 높아 운전이 편하지만 지상고가 높아 승차감이 승용차보다 떨어지고 승용차보다 공차중량이 무거워 연비가 낮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승용차는 공차중량이 SUV보다 가벼워 연비가 더 좋고 무게 중심이 낮아 승차감과 주행안전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야가 낮고 오프로드에서 차체 하부가 닿거나 긁히는 등의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승용차의 주행성능과 운전감각 거기에 SUV 실용성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으면서 이제 SUV와 승용차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 AWD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는 크로스오버 SU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도로 포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험로 주행에 유리한 AWD를 굳이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오프로드 주행을 보장하는 V40 크로스컨트리

V40 크로스컨트리는 루프캐리어, 메탈릭 느낌의 플레이트 등 익스테리어 아이템과 차체 하부를 보호하는 에어로파츠가 장착되어 있으며 V40 해치백은 바디킷 없이 매끈한 차체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익스테리어 디자인 이외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V40 크로스컨트리는 V40 해치백과 비교해서 전고가 32mm 더 높고 최저지상고가 12mm 더 높다는 점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SUV 지상고는 보통 200mm 이상이기 때문에 V40 크로스컨트리는 험준한 오프로드 구간을 달리는 자동차는 아니다. 거기에 V40 크로스컨트리는 전륜구동 모델이기 때문에 지반이 단단하지 않은 구간을 주행하거나 바위와 돌이 튀어나온 험준한 오프로드 구간을 주행하게 되면 낭패를 볼 것이다.

인테리어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보면 V40 해치백과 거의 비슷하다. 다만 대시보드 등에 크로스 컨트리라는 영문 배지가 붙어 있고 시트 쿠션이 조금 더 두꺼우며 시트 컬러와 디자인이 다르다. 그리고 운전석 시트포지션이 V40 해치백보다 더 높기 때문에 운전할 때 전면시야가 갑갑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또한 V40 해치백과 다르게 XC60, XC70 등 상위 크로스컨트리 모델 라인업에 적용되는 전면열선유리가 적용되어 겨울철 서리, 성애 등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있다.

루프캐리어가 장착되어 있음에도 연비는 기대 이상

V40 크로스컨트리가 V40 해치백 모델 대비 공차중량이 더 무겁고 지상고가 높은 모델이기 때문에 공인연비가 조금 낮다. V40 크로스컨트리 공인연비는 복합 기준 16.4km/l, 시내 기준 14.8km/l, 고속 20.3km/l를 인증 받았다.

기자는 당초 루프캐리어 없는 V40 크로스컨트리를 원했지만 루프캐리어가 장착되어 있다. 루프캐리어는 고속으로 주행할 수록 공기저항을 더 크게 받아 고속도로 주행에서 연비가 하락하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V40 크로스컨트리 장거리 연비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연비를 측정해 본 결과 서울에서 춘천까지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하면서 리터당 18.6km/l라는 연비를 기록했다. 혹시나 싶어 충청남도 제천부터 태백 용연동굴, 만항재 그리고 최종목적지인 메이힐스리조트까지 연비를 측정했다. 연비주행을 하지 않고 시속 120km/h 이상 달리며 다른 자동차의 흐름에 맞춰 주행 했음에도 측정된 연비는 리터당 18.9km/l를 기록했는데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루프캐리어가 없었다면 연비는 20km/l 이상 기록했을 것이다.

사실 작년에 시승한 볼보 S60 D4의 경우 D4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볼보의 모든 모델 중에서 공인연비가 가장 높아서 높은 연비를 기대했지만 실제로 측정된 연비는 기자가 기대한 것 만큼 나오진 못했다. V40 크로스컨트리 파워트레인은 어떤 개선이 이뤄졌을까?

190마력 볼보 D4 디젤 엔진 더욱 완성도 높아졌다.

2014년 상반기 볼보는 완전히 새로 바뀐 파워트레인을 공개했다. DRIVE-E 파워트레인이라는 명칭을 지닌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특징은 가솔린 디젤 둘 다 엔진 실린더 개수를 4기통으로 줄이고 배기량을 2.0L 딱 한가지로 설정해 블럭을 공유하며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DRIVE-E 파워트레인 2.0L 디젤 엔진은 D4 라는 모델명이 부여되었고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힘을 내며 아이신에서 가져온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되었다. S60 D4, S80 D4 등을 시승했었는데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서행 상태에서 엑셀레이터 페달을 조금이라도 깊게 밟으면 다는 아니지만 불쾌한 변속충격이 발생했었다.

V40 크로스컨트리 D4 모델은 최고출력이 181마력에서 190마력으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최대토크는 40.8kg.m로 동일하다. 최고출력이 9마력 올라갔다고 해서 가속력이 더 향상된다고 단정할 수 없지만 V40 크로스컨트리에 탑재된 2.0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궁합은 더욱 좋아졌다. 기대 이상의 높은 연비는 물론이고 작년에 시승한 S80 D4, S60 D4에서 간간히 느낀 변속충격도 없었다.

시승하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볼보가 크로스오버 모델이라는 점을 상징하기 위해 루프캐리어가 장착되어 있어 고속주행안전성 슬라럼 등 주행테스트는 하지 못했다. 차후 루프캐리어가 장착되지 않은 V40 크로스컨트리를 시승하게 되면 그때 주행안전성 테스트를 해보겠다.

레저활동이 왕성한 미혼남녀를 위한 V40 크로스컨트리

V40 해치백이 도심주행에 적합한 전형적인 해치백 모델이라면 최저지상고가 12mm 높은 V40 크로스컨트리는 난이도가 낮은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하고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도록 시트포지션을 높여 더욱 편안한 운전을 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자동차 성능과 품질이 상향평준화 되면서 각 브랜드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접목된 개성 있는 디자인이 요구되고 있고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가지치기 모델들이 많아지고 있다. V40 크로스컨트리는 승용차를 선호하지만 오프로드 주행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한 타깃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국내 수입 판매되는 V40 크로스컨트리는 190마력 2.0L 디젤 엔진만 탑재되며 출시가격은 4,610만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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