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아우디코리아는 자사의 프리미엄 중형세단 A6, 쿠페 모델 A7 신차발표회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에 발표한 아우디 A6, A7 모델은 완전한 신모델이 아닌 2011-2012년부터 출시한 기존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하지만 단순히 디자인만 바뀐 것이 아니고 공차중량이 가벼워지고 파워트레인 성능이 상승하면서 신규 추가되어 고객의 선택폭이 크게 넓어졌다.
기존 모델보다 신규 출시하는 모델 상품성이 더 나쁜 경우가 없는데 신형 A6, A7 상품성이 더 좋아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아우디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객의 선택폭을 크게 넓힌 것은 물론 모델 라인업에 관계 없이 고객의 디자인 취향에 맞춰 컴포트, 프리미엄, 스포트 등 3가지 트림을 선택하도록 배려했다.

아우디코리아는 한발 더 나아가 기본 모델부터 최상위 모델까지 LED 헤드램프 다이내믹 턴 시그널 테일램프, 듀얼 MMI 네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었으며 정숙성 향상을 위해 이중접합 차음유리도 기본 적용했다. 또한 특정 모델을 선택해야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일명 옵션질을 일절 배제했다. 그 증거로 주행 상황에 따라 상, 하향등 조사 각도를 조절하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를 모델 라인업에 관계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신형 A7의 경우 전 모델 라인업에 HUD가 기본 적용된다.
그 결과 A6 기준으로 기존에는 7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신형 A6는 18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고객의 선택폭을 크게 넓혔고 A7 기준으로 기존에는 7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신형 A7에서는 12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모델부터 옵션을 선택할 수 있거나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된 것이 대단한 일인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직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우 일명 옵션질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으며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 판매하는 신형 제네시스 등 일부 대형세단 모델의 경우 일정 하위 모델에서는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아닌 일반유리를 적용하는 등 모델 등급에 따라 기본적으로 적용되는 부품 차별을 두기도 한다. 모델 라인업에 관계 없이 상향 평준화를 이룬 아우디 A6, A7의 성공을 기원하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극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